'경쟁률 11대 1' 홍제 해링턴, 당첨자 10명 중 4명이 계약 포기 높은 분양가에 가격 경쟁력 하락.. 규제 강화로 중도금 대출 어려워
지난 2월 실시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에 당첨된 직장인 김모(41) 씨는 고민 끝에 계약을 포기했다. '일단 넣고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지만, 당첨 후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에 물어보니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청약통장이 아깝긴 하지만 집값 떨어져 마음고생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 나왔다 하면 순식간에 완판되며 '로또'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로또는 옛말, 서울 청약 미계약 속출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평균 청약 경쟁률 11대1을 기록했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일반분양분 419가구 중 174가구가 미계약됐다. 정부가 청약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인 '1순위 경쟁률 10대 1 이상'에 해당한 아파트가 결과적으로 10명 중 4명꼴로 미계약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 분양한 동대문구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역시 청약 경쟁률은 33대 1에 달했지만 실제 계약에서는 403가구 중 9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분양한 노원구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560가구 중 62가구(11.1%)가 아직 미계약 상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가 강력하고 최근 시장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탓에 서울 새 아파트라 할지라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곳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했다.
첫댓글 이제 아무도 빚내서 집을 사지 않을 거 같습니다. 2017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임대사업자들 조차 발을 빼고 있으니까요.
서울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수직낙하하는 집값을 구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태릉 미 계약분 수십대일이네요.
이걸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지
청약조건은 안되도..아직 살사람 많단 얘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