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블루문 호텔 매니져... 라하마트 매니져긴 하지만 사장인 친구 입니다...
처음 이 친구와 만나서 이곳에 한국식당 얘기를 했고
언제든지 오겠다면 환영을 해주겠다고 했던 친구... 이 친구와의 인연으로 블루문에 있게 되었고...
지금도 친구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릴때 약을 잘못 먹어서 인가? 처음에 몇달동안은 형님인줄 알고 존경 아닌 존경을 해 주었죠....
물론 장가도 가서 애가 3명이었으니 당연히 나보단 형일거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어떻해 어떻해 하다가 보니 헐.... 나보다 2살이 어리더라구요....
얼굴만봐서는 나보다 최소 5살 이상은 많아 보였는데... 아닌가? 나만의 착각인가?
그렇습니다... 처음 이곳에 한국 식당을 오픈하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하다가 보니...
허물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이 친구들이 내가 사다논 계란을 몰래 몰래 먹는거 같았습니다....
아니 몰래는 아니고 아마 이 친구들 생각엔 친구꺼니까 먹어도 된다고 생각을 했던것 같았습니다...
뭐 계란 한개에 얼마나 한다고 사실 상관은 없지만 불편한건 사실이었습니다....
식용유도 그렇고 다른것들도 그렇고 친구꺼니까 써도 된다는 이들의 생각...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참다가 참다가 어느날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친구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친구가 아닌 그냥 당신은 훈자 사람 나는 한국 사람으로...
지내고 싶지 않다....
내 물건을 쓸때는 나한테 쓰겠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먹겠다고 하는 계란?
식용유? 냄비? 못 쓰겠하겠냐..... 내가 아무리 계산적인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다...
라고 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계란을 먹을때 감자를 하나 없어서 쓸때 여기에 일하는
친구들도 그렇고 라하마트라는 친구도 역시 물어보고 쓰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쓸려고 아무리 찾았던 압력솥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하마트라는 친구
한테 물어 봤더니 자기집에 가져가서 썼다고 손님이 있어서 썼는데 미처 못 갔다 놨다고 하더라구요...
그당시 참았습니다... 나한테 한마디 말도 않하고 그냥 자기 맘대로 가지고 가서 쓴것에 대해서....
그래도 자기가 가지고 갔다고 양심적으로 말을 했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친구있는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리고 내가 한구에 다녀오고 다시 이곳에 와서 압력솥을 쓰려고 찾으니 없는 것 입니다....
그래서 다시 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집에서 쓰고 있다고... 또, 참았습니다... 가지고 오겠다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가지고오지 않았습니다... 보니까 계란도 자꾸 없어지는것 같고...
이건 무슨 계란 집착증인가? ㅋㅋ
암튼 그 친구를 잡고 말을 했습니다... 압력솥 언제 가지고 올껀데....
당당히 친구가 말합니다.... 알았어... 가지고 올께~ 낼 휴일 이니까 모레 알리아바드에서 새것으로
사줄께~ 신경질 적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사실 나도 참았어야 하는데 나도 순간 열이 받았습니다... 열 받은 말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나의 말에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화가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 내가 돈이 없어서.... 이러는줄 알아? (물론 돈도 없다.... T,T 하지만 한국 사람 체면이 있지 쪽팔리게~)
" 그냥 새것으로 사주면 그만인가? 그럼 무조건 오케이인가? "
" 왜 니 마누라 쓰고 다른 새 사람으로 데려가 주면 그것도 오케인가? 라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음...
이건 적당한 비유가 아니다.....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
" 아무집의 물건 이곳 훈자사람들의 물건 내 맘대로 가져다 쓰고 새것으로 가져다 주면 그럼 오케인가? "
" 새 물건으로 사줘서 그건 좋은것이 아니고 당신은 한 일은 그건 도둑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을 했습니다. "
" 주인있는 것을 자기 맘대로 하는 그런것이 어디 있느냐고 내가 예전에도 이 일로 얘기하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이 친구 그냥 새것으로 사주면 그만 이란 식으로 말을 합니다....
진짜 짜증~~ 앗~ 짜장면 먹고 싶다~ 이 났습니다...
왜 미안해... 너한테 말을 하고 써야 했는데 너도 한국에 가서 없고 해서 집에서 좀 썼어... 내가 쓰고 했으니까...
내가 새것으로 바꾸어 줄께 미 말이 그렇게 어렵냐고 했습니다... 너도 배운 지식인이고 한데...
물론 알어 당신들의 문화가 친구사이에서는 이럴수도 있다는것...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런것에
대해서 분명히 예전에 내가 말했던것을 기억한다면 이번일은 당신이 실수한 것이라고....
나중에 말합니다... 미안해 내 실수야.....
그래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화가난 이 친구.. 기분을 좀 풀어주었습니다... 개놈~~ 자기가 내기분을 풀어
줘야지~~ 뭐 내가 형이니까~ 사회적인 지위와 명성이있지.. 훈자의 왕잔데....
앞으로는 잘 할까요? 내가 이상한건가? 이런일은 그냥 넘어 가도 됐던 일인가?
첫댓글 으이구..우리 복마니 오라버니 고생이 많네..라흐맛까지 저러면 우짜노... 힘내..오라버니 기분은 우리가 풀어줄터이니 ....
파크사람들이 많이 그런가요? 의외네요..그런사람들보면 하씨는 매너없다고 질색이던데... 암튼 열받겠어요하지만.....다 그런건 아니죠?
왕자는 건엄해야된다.복마나............어떻게 화를 풀어줬을꼬???ㅋㅋ
라흐멧..아직도 그래? 오빠 거기 살동안 라흐멧 버릇 고쳐놓고 와. 누가이기나 함 해보라고..화이팅이야!
그러게...라흐멧 여전하구만 ㅋㅋㅋ
참...
압력솥 하니까 복마니님 댁에 있는 고장난 전기밥솥이 생각나네요. 고치셨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