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년 11월 원달러환율 전망
2009년 10월 원달러환율 동향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1220원이 9월 중순 하향 돌파되고 9월23일에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100원대로 진입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추세는 가파르게 이어졌으며 이러한 하락 추세는 10월에도 지속되었습니다
저금리의 달러를 차입하여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트레이드에 따라 글로벌달러가 초약세를 보이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역외는 글로벌달러 약세에 편승하여 9월부터 시작된 달러매도를 강화하였습니다
역외의 달러매도속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가세하면서 원달러환율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10월15일 1155.10원에 종가를 형성하여 지난해 9월24일 1154.50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10월 중순들어 버냉키 FRB의장의 긴축시사관련 발언과 더불어 글로벌 달러약세에 대한 각국정부의 우려발언이 나오고 브라질정부는 자국통화의 절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자들에게 거래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달러의 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동안 달러매도에 집중해 왔던 역외가 글로벌달러 약세가 주춤하고 우리정부의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유동성 규제 발언이 나오면서 차익실현성 달러매수에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다 인도 정부가 긴축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노르웨이가 금리를 0.25% 인상하였으며 미국 FRB도 11월3~4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글로벌 달러가 상승압력을 받았습니다
역외의 차익실현 달러매수와 글로벌달러 강세속에 10월29일 환율은 장중 1206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3.5%로 발표되어 위험거래가 재부각되며 글로벌달러 약세에 따라 원달러환율은 다시 1180원대로 하락하며 1182.50원으로 10월말 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2009년 11월 외환시장 주요변수 점검
1. 대외변수 점검
(1) 글로벌달러의 제한적인 반등 가능성
9월 G20정상회담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출구전략이 없을 것임을 확인하였으며 위험자산 거래를 위한 저금리의 달러 차입으로 10월 중순까지 글로벌달러 약세기조가 이어졌습니다
10월 중순 이후 달러약세에 대한 각국 정부의 부담과 우려감이 표출되었으며 브라질은 자국통화의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를 부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인식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달러매도포지션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월초에는 달러약세기조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미국 FRB가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고 고용지수 등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달러의 약세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출구전략 논의 본격화
호주, 노르웨이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으며 일부 국가들도 통화긴축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3.5%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유가 등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 경제 성장이 경기부양책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로 인식되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위축과 소비지출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조기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조기 금리인상은 지연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 대내변수 점검
(1) 무역수지 흑자 규모 감소
10월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8.3% 감소하고 수입은 16.3%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37.9불로 9월 53.7억불 대비 흑자규모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월(7.8%)보다 커지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입 감소율은 지난달 24.6%에 이어 10월에도 16.3%로 감소하였습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유가 상승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출대비 수입이 지속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외국인 국내주식 동향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대량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이 환율 하락에 일조하였으나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투자규모가 급감하여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는 9월까지 26조8천억원을 기록했으나 10월 들어 1.8조원에 그쳐 지난 3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가 급감한 원인은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 매력감소와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환율 효과와 정책효과에 의한 것으로 향후 기업들의 실적개선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며 국제유가 등 불안한 원자재 가격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주식시장 조정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투자확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3) Leading & Lagging 전략 완화
8월 중순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추세로 수출업체들은 공격적인 네고물량을 쏟아내 환율하락속도를 가속화시켰으며 수입업체들은 느긋하게 결제수요를 늦추면서 환율하락 효과를 만끽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율의 하락속도가 1100중후반대에서 지지되고 연말로 다가갈수록 겨울철 원유수요 증가 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공급우위 구조에서 탈피하여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판단됩니다
2009년 11월 환율 전망
9월 하순부터 급격히 진행된 원달러환율의 하락 흐름이 10월 중순 1155.10원을 기록한 이후상승 반전하였으며 11월에는 10월말의 반등세가 이어지며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1100원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1200원 초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장세흐름이 예상됩니다
11월중 달러는 출구전략 논의와 위험거래 자산에 대한 가격 부담감, 글로벌달러에 대한 각국정부의 견제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역외의 일방적인 달러매도로 촉발된 환율하락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를 가져왔으나 역외의 영향력 제한과 수입업체들의 계절적인 결제수입 유입으로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원달러환율은 하락 압력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늦게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움직임, 미국의 대외자금에 대한 의존도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달러약세기조는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국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대규모 국제수지 효과로 원화가치 상승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원달러환율은 10월 저점인 1155원을 지지선으로 하고 최고 1230원을 상단으로 하는 10월보다 다소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