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미나!
폭소를 읽구...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해인선배님은 쉽게 읽으셨다고 아래에 써놓으셨네요ㅠ.ㅜ
승호선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하시고ㅠ.ㅠ
흠, 이름만 보고 즐거운(?)내용일거라 생각한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무겁고 음울한 주제의 내용이더군요(으아아아아). 민정 언니가 시지프, 폭소, 그림 등을 얘기거리로 제시해 주셨는데요. 시지프는 바위를 계속 산위로 올리는 형벌을 받은 신화 속의 인물 맞죠? 뜬금없이 그 얘기가 나와서 참 당황했었다는거... 여기서 뭐랄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나름의 계기를 준 거 같아요. 솔직히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화자가 전에 '선생님이 쓰신 소설'에 감명받은 아이디 '시지프'가 등장하는 게 좀 어색했다는 생각이었지만.
폭소는 무슨 뜻일까............? 저는 자괴의 뜻으로 웃는 거 같아요, 혹은 행복해 질 수 없다는 표현인 거 같기도 하고... 행복해 질 수 없는데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을 아내가 비웃는 것 같기도 했어요. 내가 만약에 아내의 입장이라면, 아이가 자폐아 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선, 정신병에 걸리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그런 거 아닌가, 노래가사처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고... 혹은 진정 쓴웃음을 웃는 게 아닐까요. 마구 울음이 터지는 것처럼?
그림... 저는 현대미술을 동경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는 없어요. 벨리코빅의 그림은, 제 짧은 생각에는, 이 소설을 하나의 퍼즐 그림으로 생각했을때 이 그림은 그것들을 하나하나 맞물리게 하는 첫단추인 거 같았어요. 작가가 이 그림을 보고 소설을 구상했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 달리는 사람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모습에서 '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거 같애요. '열심히 살자!' 이렇게.
관찰자 시점이 바뀌는 건... 왜 그럴까요 그닥 고찰은 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그'라고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암튼 요만큼 쓰겠습니다. 이따가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