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영화의 기술적 측면을 담당한 ILM사도 스타워즈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이야 최고의 CGI 회사이지만 초창기때만 하
더라도 별 볼일 없는 회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의 장기적인 안목이 가장 빛났던 것 중 하나가 바로 ILM사이다. 쥬라기공원
의 티라노사우루스나 터미네이터2의 액체금속인간이 바로
ILM의 작품이다.(ILM에 자극받은 제임스카메론은 독자적으로 디지털 도메인
이란 CGI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스타워즈를 위해 설립한 컴퓨터 그래픽 회사가 헐리웃 영화의 기술적 도약을 가
져왔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시라, 스타워즈가 창조되지 않았다면 ILM 도 없는 것이고
역대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에 랭크된 작품중 상당
수가 제작을 미뤘어야만 했을 것이다.(스필버그는 쥬라기공원의 공룡들을 실제크기로 만드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밝힌적이 있다..-_-)
한편, 조지 루카스는 루카스필름, ILM을 비롯한 5개 회사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여러 회사를 거느리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THX 음질 인증이라던지, 앞서 언급한 CG의 발전이라든지..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캐릭터산업일 것이다.
스타워즈 개봉 이후 특히 미국에서 스타워즈 관련 장난감들이 엄청나게 팔렸다. 루카스의 이런 캐릭터산업에서의 성공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다.
그에게 예언자적 기질이 있는 것인지.. 단순히 운이 억세게 좋은 사나이인지..
스타워즈의
또 다른 부산물로는 게임이 있다. 루카스는 루카스아츠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상당수의 명작 게임들을 출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원숭이섬 시리즈가 있다.
루카스아츠홈페이지가기
원래 처음부터 꺼냈어야 될 이야기인데, 스타워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에 대해 조금만 언급해 보고자 한다. 사실, 필자가
며칠전 Q채널
논픽션에서 조지 루카스에 관한 다큐를 보았더랬다. 거기 나온 내용을 좀 빌려서 적어보겠다.. 루카스가 영화에 심취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영화관련학과로 진로를 정했을 때부터 였다.
그가 자동차광이었다는 얘기는 에피소드1에 관한 뒷
얘기를 아시는 분이라면 다 아실 것이다. 에피소드1의 포드레이싱 장면은 루카스의 소시적 시절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 와서 그는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그의 친구들은 증언한다. 그리고 이 때부터 그는 스타워즈의 구상에 착수하였다.
세월이 흘러, 1977년 스타워즈의 대성공 후 그는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83년, 아내였던 마샤 루카스와의 이혼은
루카
스에게 재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루카스 측근 중 한명은 그 이혼으로 인해 루카스의 회사가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7년이라는 세월이 걸
렸다고 밝혔다. 생각해보면 83년 이후 7년간 루카스는 인디아나존스 작업 외에 그리 굵직한 일을 하지 않은 것 같다.
한편, 83년 당시 마
샤는 이혼하면서 루카스의 재산 절반을 얻을 권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돈으로 받길 원했다.
회사를 유지해나가고 싶었던 조지 루
카스는 결국 마샤에게 돈을 지급하기 위해 몇몇 회사의 일부를 팔아버린다. 그 때 루카스가 ILM의 아래 부서였던 Pixar의 전신을 스티브
잡스에게 1천만불을 받고 팔았더랬다..
(루카스가 없었다면 토이스토리도 못 볼 뻔 했다.. -_-;)
영화 외적인 요소에 대해서 얘기하다보니 정말 길어졌다.. 그만큼 스타워즈가 끼친 영향이 상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스타워즈란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일단 독특한 세계관 설정을 예로 들고 싶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선
과 악이 대립하는 전형적인 구도가 자리잡고 있지만,(ex.밝은포스vs다크포스, 제국군vs저항군) 워낙에 다양한 인물들과 생명체, 우주선
들이
등장하고 제다이와 포스, 광선검이란 요소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혹자들은 스크린을 압도할만한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 스타워즈의 단점이라고 한
다. 필자 생각에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다스 베이더나 나름대로 괜찮은
인물로 묘사된 한 솔로 역시
영화에 묻히기는 매한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앞서 언
급했듯이 '광선검을 들고 설치는 제다이'가 스타워즈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
나다. 필자가 DP회원 한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에피소드3의 스토리전개가
엉성해도 광선검 싸움만 나온다면 냅다 극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참고로 필자는 에피소드1의 39챕터 부분부터 시작하는 다스몰과 두 제다이기사의
광선검 싸움 장면만 100번을 넘게 보았다.. -_-
포스를 사용하는 제다이, 그리고 제다이가 사용하는 광선검. 바로 이것들이 스타워
즈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부르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볼거리도 스타워즈의 자랑거리다. 저항군의 주력 전
투기 X-WING, 제국군의 타이파이터부터 시작해서 자바더헛의 구역질나는 외모,
최고의 제다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요다의 생김새까지..
스타워즈는 한컷 한
컷이 지나갈 때마다 눈이 즐겁다.
99년부터 시작된 스타워즈의 신 3부작은 시퀄이 아닌 프리퀄(후속편이 전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는것)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에피소
드1은 에피소드4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스베이더의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다. 오비완
케노비와 요다의 모습을 과거 3부작에
이어 다시 볼 수 있어서 필자는 굉장히 즐거웠었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신 3부작은 결말이 정해진 시리즈다. 장래가 촉망되던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에피소드3에서 다스베이더로
다시 태어나고, 오비완과 요다를 제외한 제다이기사들은 전멸하며, 아미달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쌍동이는 오비완 케노비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고 요다는 데이고바 행성으로 피신한다.
관객들마저도 스토리의 행방
을 알고있는 판에 루카스사단은 오죽하랴? 그만큼 신 3부작을 제작할 때 제약도 따랐을 것이고 스토리 짜맞추느라 고생도 했을 것이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굉장히 많은데 에피소드3는 어쩌면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상영시간이 긴 영화가 될 거 같다..
그렇다면 2002년에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에 관해 살펴보겠다..
☞위에 적은 글은 제가 그동안 들어왔던 얘기를 대충 나열한 것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있더라도 양해를.. ^^
에피소드2의 스토리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감상기를 쓰자니 스토리 언급을 피할 수가 없군요..
영화평 : ★★★
스타워즈가 개봉하기에 앞서 항상 포스터들이 공개되곤 한다. 필자는 그 중 공식 릴리즈 포스터보단
티저포스터들이 마음에 들었다. 에피소드1의 티저포스터는 아나킨의 그림자가 다스베이더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이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 또한 작년에 공개되었던 에피소드2 티저포스터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사랑하는 사이지만 등을 돌리고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이 영화스토리와 부합하는 듯 싶다.
각설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2는 필자에겐 기대보다 못 미치는 영화였던 것 같다. 모 영화채널 시사회에 당첨되어
상당히 일찍 봤는데 처음볼땐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돈내고 두번째 볼 때는 영 아니다 싶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조지 루카스의 스토리텔링을 문제 삼는데 솔직히 필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에피소드1보다 러닝타임이 길었지만
솔직히 좀 더 길었어야했다. 짧은 시간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여줘야했으니 몇몇 부분은 억지스럽기 짝이 없었다.
(특히 아나킨이 아미달라에게 작업들어가는 장면들..)
수많은 제다이들이 나와서 싸우는 부분은 멋지긴하지만 제다이들이 수세에 몰리는 설정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두쿠백작과 오비완, 아나킨의 대결은 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크리스토퍼 리는 몇몇 장면에서
대역을 써서 나이에 비해 잘 싸우는 면모를 보여줬지만 2% 부족한 느낌이다. 에피소드1의 다스몰과의 대결 부분과 비교해보시라.
다스몰의 광선검 다루는 솜씨는 정말 멋지다. 몸놀림도 굉장히 화려하다. 이에 비해
두쿠백작은 별 다른 기술이 없었다. 오히려 다스몰을 1편에서 살려놓고 2편에 등장시켰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
기대했던 아나킨의 광선검 다루는 몇몇 씬들은 의외로 별로였다.(크리스텐센의 연기는 정말 괜찮았다)
하지만 루카스도 준비해놓은 것이 있으니 바로 요다의 첫 광선검 대결씬이었다. 컴퓨터그래픽처리되었지만 그리
어색하진 않다. 나름대로 요다의 실력을 증명한 씬이기도 하나, 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기도 했다.
(페이크라 하기엔 너무 농담같다.)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스타워즈 최초의 러브테마인 'Across the Stars'는 나름대로
괜찮은 곡이었다. (글쎄.. 존 윌리암스도 너무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만 못하긴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즐거웠던 것은 마지막에 잠시나마 임페리얼 마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만 에피소드2에선 아나킨이 "예감이 안 좋은데."라는 대사를 한다.
이는 루카스가 일부러 영화에 집어넣는 대사인데 루카스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조지루카스'식 농담이라고 보면 된다. 루카스는 원래 이 대사를 레이더스에 사용하려고 하였다.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 하게 될 대사로 설정해놓았는데 루카스 자신이 생각해보니 스타워즈의 캐릭터들 또한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대사를 스타워즈에
사용하게 되었고 클래시컬 트릴로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특정 캐릭터들이 이 대사를 중얼댄다. 스타워즈 공식홈페이지에선 개봉에 앞서 어떤 캐릭터가 이 대사를 읊을지에 대해 투표를
하기도 했다.
☞참고 "예감이 안 좋은데.." 대사를 하는 캐릭터들
에피소드4 - 루크와 한솔로
에피소드5 - 레이아
에피소드6 - C3PO와 한솔로
필자는 극장에서 2번, DVD로 2번 에피소드2를 감상했는데 볼때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엑스트라임에도 불구하고 포커스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알고보니 에피소드2에는 조지루카스의 둘째딸과 막내아들이 등장한다. (참고로 루카스의 3자녀는 모두 입양아이다.) 아래 사진 참고..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DVD에 관해 살펴보겠다..
[영상]
헐리웃 영화 최초로 필름이 사용되지 않은 첫 영화. 디지털 촬영이었기에 DVD로의 발매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에피소드2 DVD
의 화질은 거의 극상이라고 할 만하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에피소드1과도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인다. 에피소드1은 메뉴화면에서조차
지글거림이 발견되었지만 에피소드2는 지글거림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CG 색감도 굉장히 좋아진 것 같다.
영화중반에 아나킨이 엉덩이 큰 동물을 타고 중심을 잡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의 CG는 솔직히 너무 어색하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영상에 있어 그리 딴지걸만한 부분이 없었다. 특히 필자에겐 카미노행성에서의 영상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오비완과 장고펫이 수중전을
벌이는 부분은 CG와 실사가 잘 어울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영상평 : ★★★★★
[음향]
에피소드1에선 포드레이싱 장면에서의 사운드가 압권이었다. 에피소드2도 그에 버금가는 사운드라 할만하다.
마지막 대전투 장면에서의 폭발음,총소리라던가 광선검의 웅웅대는 소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DD 5.1 EX 를 지원하는데
음의 분리도는 괜찮은 편이었다.(필자가 막귀라 -_- 사운드는 대충 좋게 들리면 점수 후하게 주는 편이다..)
음향평 : ★★★★
[디자인(외관,디스크디자인 및 DVD메뉴디자인)]
자켓 디자인은 전적으로 루카스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니 어쩔수 없지만 적어도 케이스는 아마레이케이스로 해야되지
않았나 싶다. 작년에 필자는 코드1 스타워즈 에피소드1을 구입했었는데 코드1은 검정색 아마레이 케이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반투명 케이스가 그리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켓 뒷면 그림이 비쳐 보이긴 하지만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자켓테두리가 어두운 색이어서 오히려 검정색 아마레이 케이스가 훨씬 보기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의 두 에피소드 모두
반투명으로 출시되었으니 에피소드3 DVD만 검정케이스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폭스측에서 반투명아마레이까지는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 케이스에 대해 또 딴지를 걸자면 너무 싸구려 티가 난다는 것. 케이스 가장자리 비닐이 자켓과 딱 붙지 않고 조금씩 뜨는 것이 불만스러운 점이다.
디스크 디자인 컨셉은 에피소드1처럼 본편디스크 - 악당, 부록디스크 - 착한 캐릭터인 것 같다. 이 컨셉에 맞춰 각각의 디스크에는
장고펫과 오비완케노비/메이스윈두가 그려져 있다. 에피소드3 디스크에는 다스베이더의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DVD메뉴디자인은 1편처럼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에피소드1이 DVD로 나왔을때 가장 놀랐던 부분 중
하나가 본편디스크의 랜덤 메뉴였는데 에피소드2도 그대로 그 형식을 취했다.(본편디스크를 넣으면 랜덤하게 3가지 메뉴컨셉 중 하나가 선택된다.) 또한
서플먼트 디스크의 메뉴 구성도 정말 최고라 할 만 하다.
디자인평 : ★★★★☆
[서플먼트]
이제부터 스타워즈 DVD의 또 다른 매력인 방대한 서플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일단 아쉬운 점부터 말해보겠다. 코멘터리의 한글자막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다음 에피소드3에는 꼭 자막들어갔으면 좋겠다. 에피소드1과 비교해볼때 두번째 디스크의
모든 부가영상에 자막이 들어간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서플먼트 중 TV SPOT 에서 스파이더맨을 패러디한 광고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글씨체가 나오길래
유심히 봤더니만 요다가 나오는 것이었다. 상당히 재미있는 광고라 생각된다. 이 외에도 각 캐릭터별로 제작된 광고들이
여러개 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카테고리에선 디지털캐릭터들의 창조과정과 최신시각시사기법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이 있다. 특히 디지털 요다의 창조 과정은 흥미로웠는데 요다의 애니메이터들은 그 이전 시리즈에서 프랭크오즈가 요다인형을 어떻게 손으로 다루었는지에 대해서까지 깊이 탐구하는 자세를 보인다. 또한 조지루카스가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도
손을 대고 있다는 사실에 특히 놀랐다.
최신시각시사기법에 대해 설명한 다큐를 다 보고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까지 한번 보시길 꼭 권한다. 거기에 상당히 재미있는 장면들이
있다. 필자는 이스터에그보다 재밌게 본 부분이다.(아래 사진의 설명의 참고)
삭제된 장면들이 7개가 있는데.. 삭제된 장면치고는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준다. 루카스를 비롯한 다른 스탭진들이 영상의 삭제
이유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 삭제 씬 중 아미달라의 침실에서 벽에 걸려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일종의 사진틀은 굉장한 상상력인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예고편에도 있던 위 장면(오비완과 아나킨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왜 삭제씬에도 없을까?
어쨌든 스타워즈의 서플먼트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생각조차 못했던 부분이 실사가 아닌 CG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령 덱스터와 오비완이 만나서 서로 포옹할 때 오비완의 머리를 뺀 나머지 부분은 모두 CG처리되었다. 마음에 안 들면
실제 촬영분마저도 CG로 수정하는 것이다. CG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다시한번 놀라는 순간이었다.
이완맥그리거, 헤이든
크리스텐센을 비롯한 많은 출연진이 나와 영화에 대해서 제각각 한마디씩 한다. 특히 사무엘 잭슨은 인터뷰할때 계속
광선검을 들고 말하는데 보기 너무 좋았다. 이완 맥그리거의 경우는 블랙호크다운때문인지 인터뷰할때 중간중간 짧은머리
스타일이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작곡가 존 윌리암스가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부분도 있다. 음악적인 것 이외의
부분에서 그의 의견을 듣게되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릭맥칼럼과 벤버트가 에피소드1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서플에 나온다. (사진참고) 또한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맡은 일을 열심히하는 모습도 나온다.
서플을 감상하다보면 재밌는 장면이 몇가지 있는데 특히 스턴트담당 스탭을 폭행하는 엽기 루카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또한 조지루카스의 오랜 지인들을 볼 수 있어서 서플보는 재미가 쏠쏠했다.(스티븐스필버그,프랜시스포드코폴라,캐리피셔 등등)
서플먼트 평 : ★★★★
서플먼트에 대한 불만점을 몇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거슬리는 자막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다.
오역도 세어보진 않았지만 눈에 띄는 게 몇개 있었다. 또한 자막의 크기도 상당히 컸던 것 같다. 문제가
되는 장면을 예로 들자면 오른쪽 장면을 들 수 있겠다. 자막이 화면의 상당한 부분을 가려서
산만한 느낌이 많다. 영어자막에 사람이름소개자막에 대사자막까지 있으니 이거 원.. 자막크기와 배치같은 점에
신경 썼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하지만 이런 세세한 단점들을 제외한다면 한글자막이라는 메리트때문에 서플먼트는 굉장히
볼만한 편이다. 과거 에피소드1DVD이 부록에 한글자막이 없어 폭스사가 뒤늦게 자막문서(자막파일아님-_-)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말이 많았던 타이틀이었던 걸 감안한다면 에피소드2의 소장가치는 정말 높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스터 에그..
평소 자주 DP에 들어오다가 스타워즈이벤트가 있는 것을 보고 응모하게되었다. 개인적으로는
1년만에 쓰는 감상기다. 감상기쓰느라 이런저런 고생이 많았지만 '최고보다는 최선을..' 이라는 모토로
열심히 쓰려고 노력했다.
폭스코리아가 DVD시장 초창기때부터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최근 서플한글자막의무화로 인해
폭스에 대한 비방의 강도가 낮아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레퍼런스급 타이틀에 대해서 2% 부족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워즈 에피소드2는 그러한 타이틀이다.
앞서 언급했던 자막에 대한 것도 그렇고, 특히 코멘터리 자막이 없는 것은 실망스러운 점이었다.
물론 이런 점들을 제외하면 소장0순위 타이틀의 칭호를 받을만하다.
비단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3 DVD 뿐만이 아니라 폭스에서 출시되는 타 지역코드의 레퍼런스급 타이틀 모두가
국내에 제대로 출시되길 희망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 감상 환경
- 펜티엄 4 2.4Ghz
- 윈도 XP
- 파워DVD 4.0
- 사운드 블래스터 오디지 2
- 인스파이어 6.1채널 스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