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고·무아에 대한 바른 이해 그에 따른 사유-실천이 해탈의 길
불학연구소 ‘초기불교 교수법 연찬회’ 현장
불학연구소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개최한 ‘초기불교 교수법 연찬회’.
국내 초기불교 권위자들이 모여 승가 기본교육기관에서 시행되는 초기불교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허정스님)이 20일과 21일 이틀간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개최한 ‘초기불교 교수법 연찬회’에는 승가대학에서 교수사 스님들 50여명이 참석해 초기불교를 대승과 선, 불교사, 응용불교사와 유기적으로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연찬회는 선운사 초기불교불학승가대학원장 재연스님의 ‘초기불교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강의로 시작됐다. 재연스님은 “초기불교에는 부처님 가르침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다”며 “초기경전을 통해 부처님의 세계관과 무상 고 무아를 제대로 이해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사유와 바른 실천이 곧 해탈 열반의 길”이라며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내 권위자 모여
교육방향 내용 점검
지도방법 등 논의
이어 스님은 초기불교를 지도하는 데 있어 △경전의 성립과 후대에 일어난 주요 논쟁의 핵심과 흐름을 파악하고 △사성제, 팔정도, 37조도품을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숙지하며 △사마타-위빠사나 수행관련 경전을 선별해 읽고 수행차제와 내용을 숙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빠알리어 및 산스크리트 사전 활용을 위한 문법을 익히며 △한역 <아함경>과 빠알리 경전의 용어 원리를 이해하고 △불교에 관한 모든 논의의 틀과 방증의 근거를 경전에 두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연찬회에서는 권오민 경상대 교수의 ‘아비달마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남북전 아비달마의 개괄적 이해’를 비롯해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초기경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초전법륜경을 중심으로’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 성혈사 주지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관계-반야심경과 니까야를 중심으로’와 빨리문헌연구소장 마성스님의 ‘초기불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삼특상과 삼법인을 중심으로’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교육원에서 기본교육기관 4년 과정을 초기, 대승, 선, 응용, 불교사, 계율과 불교윤리로 체계화시키면서, 초기불교를 어떤 관점에서 학인들에게 지도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논의된 내용들은 초기불교 강의계획안 수정작업에 반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 2794호/ 2월25일자]
[출처] “무상·고·무아에 대한 바른 이해 그에 따른 사유-실천이 해탈의 길|작성자 각원사불교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