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오피니언) 다채로움과 다양성의 가치
▲ 이승무 : 순환경제연구소 소장, (전)노동당 정책위원, 노동당 생태평화위원회 운영위원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 주는 지표는, 생물 종 다양성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권역들에서 어느 지역의 생태계가 건강한지를 하천의 수중생태계를 기준으로 본 다음과 같은 통계가 있다.
이것을 보면,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섬진강권역과 영산강 권역의 생태환경에 생물 종 다양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라남도 지역은 호남정맥을 분기점으로 동부와 서부가 각각 섬진강 권역과 영산강 권역으로 나누어진다.
광주, 나주, 목포와 같은 큰 도시들은 대체로 서부에 위치하고, 섬진강 권역에 해당하는 곡성, 구례, 순천, 광양, 보성 등의 동쪽 지역은 지리산 자락의 지역으로 산간지대 쪽이다.
이 지역은 서쪽에 비하여 인구가 절반도 되지 않고, 논밭의 면적은 서쪽 지역보다 오히려 넓다. 당연히 낙후된 지역으로 생각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다에 접해 있는 넓은 평야지대와 하천의 하구 지역이 제조업과 상공업의 입지로서 산간지역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서해와 남해는 영산강 남해 권역, 섬진강 남해 권역, 영산강 서해권역 등으로 영산강 권역이나 섬진강 권역과는 별개의 권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런 지역들은 거대한 제철산업이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들어선 곳으로서, 한국의 고도성장과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전형적인 산업단지들이다.
하지만, 하천의 수질은 짐작할 수도 있겠지만 섬진강 쪽이 영산강에 비해 우수하다. 산업경제가 덜 발달하고, 인구가 많지 않은 조건에서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다.
* 전체 기사 보기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