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전인가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 미술관에 갔습니다. 안양 평촌인 집에서 한 15여분 운전하면 갑니다. 가을도 왔겠다 싶어 바람쐬러 갔는데 서울 대공원에 있는 동물원, 놀이동산인 서울랜드는 갈 나이에 안맞고, 현대미술관에 주차장에서 걸어서 한 15분, 갔습니다.
<광장>이라는 특별행사가 있었는데, 현대미술관은 일년에 서너번 가니까....일단 비디오 아트 백남준 작품이 입구 쪽에 있지요. 오늘은 무엇이 있을까? 이 행사는 너무 대박이었습니다. 내가 책이나 방송에서 보던 그 유명한 작품 중에 예상 못했던.......
이중섭의 <아이들>, <가족>, 그 그림, 아니지 그림이 아니고, 담배 은박지에 송곳으로 누른 작품, 테레비에서는 영상조명으로 잘 나타나지만, 맨눈으로 보면, 그냥 어스름 길가 지프레기처럼 보이는, 작품 자체 크기는 담배갑 싸는 은박지니까 한 8 X15 센치쯤이고, 액자 다해도 교과서 크기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그림 종이값이 없어서 담배 은박지에 일본에서 그렸다 그런 말도 있었고. 그 옆에는 큰 그림 작품으로도 이중섭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 맞은편은 유명한 박수근 화백 작품입니다. 내가 아는 그림은 오직 <빨랫터>였는데, 그냥 달력만한 그림인데, 붓이 아닌 모자이크 기법처럼 보였고, 다른 박수근 그림이 대여섯개 있었는데, 예술에 까막눈인 나에게는 그저 화장실 그림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 외에, 지나가는데, 어디서 많이본 도자기가 있어요. KBS 진품명품에서 본 도자기 인것 같기도 해서, 마누라에게 말했지요. 저 정도 <달항아리>가 고려 조선작이면 5억이 넘는데....했더니, 마누라가 작품 해설판을 보고 고려시대라고, 국보 백몇번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청화백자 같기도 한데, 저 정도면 수천이 넘을 까 그랬더니 조선 초기작이랍니다. 이것도 억대네.......
그냥 2/3주 전이니까 지나가려고 하다 어제인가, 이 광장 작품이 서울에 새로 몇년전에 개봉된 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안하는 것 같지만, 어느 도시에 가면 박물관을 갑니다. 가장 많이 갔던 곳은 런던 대영박물관이고, 그 다음은 파리 루브르.......국립박물관, 지금은 용산에 있지요. 어쨌든 어디 가면 박물관을 잘 가요. 그리고 내가 알았던 동서양 역사지식 비교하고, 아리까리 하면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확인합니다.
여러분들도 미술관 박물관 기회 있으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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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갔을 때는 우리나라 미술품 진위로 한참 말이 많았던 천경자의 <미인도>
액자 크기로는 참고서 보다 작아요.
뭐 이따위거 가지고 그렇게 작품 진위논쟁이 나왔는제......그냥 일상에서는버려도 되는데.
그런 미술가 / 감정가 / 평론가들 이해 못하겠어요.
첫댓글 유명한 바람꾼 이응노 화백은 충남(서산?)에 있는 수덕사 입구에 기념관 있습니다. 아주 인생 지저분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