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는 아이들만 모였다.
13일 오후, 상월곡역에 내려 월곡초까지 10분 동안 가는 길은 장대비가 쏟아졌다.
정규시간이 아닌, 방과후에 모임이라 아이쿠, 오늘 강연은 쓸쓸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신청한 아이들이 다 모였다. 게다가 <뒤끝작렬 왕소심>을 다 손에 들고서.
"다 읽었어요?"
"네!"
힘찬 대답이 돌아왔다.
올커니, 힘이 났다. 역시 작달비를 뚫고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과자도 젤리사탕도, 그런 달콤한 먹거리보다 책선물을 선택한 기특한 아이들.
강연이 끝났을 때는 또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컴컴했다. 사인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5시였다.
잇츠북 옥정현팀장님이 나와 사진까지 찍어 인스타에 올려주셔서 감사했다.
첫댓글 선생님 행복이 듬뿍 느껴집니다
건강 챙기셔요^^
고맙습니다. 습한 날씨에 무탈하게 지내세요. 언제 한 번 얼굴 볼 기회 만들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