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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흑…마지막 날이다. 싱가폴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아…내가 싱가폴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둔한 것..ㅠ.ㅠ 이상하다…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인거 같다. 6시도 안됐는데 눈이 떠졌다.. 날씨가 이상하다…아무래도 비가 오는거 같다.ㅠ.ㅠ 아뿔싸…미치도록 쏟아진다…흑흑… 마지막 날까지 비와함께??? 일어나서 슬슬 짐을 쌌다.. 방 청소도 대충하고 마지막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여기서 먹는 3일째 아침식사…이런…입맛에 맞지가 않는다.. 속이 살살 뒤틀린다..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나보다..ㅠ.ㅠ 원래 일정은 체크아웃 하기전에 호텔에서 수영 한판 땡겨 주려구 했다. 물론 난 빼고 친구만..^^;;; 내 몸에 쉽사리 맞는 수영복은 흔하지 않기에…흠흠..--;;; 비가 오는 관계로 수영은 포기하기로 했다.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장소부터 준비를 혼자 해버린 덕분에 친구에게 본의 아니게 산호빛 바다를 보여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다..ㅋㅋ 난 싱가폴에도 산호빛깔 바다가 있을 줄로만 알았다고~~~ 믿어죠~~~~ 쩝...변명이다..--;;; 그래도 분위기 좋은 호텔 수영장이 맘에 들었었는데…아쉽다… 친구의 수영복 입은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가고 싶었는데…ㅋㅋㅋㅋ 대충 짐 정리를 끝내고 비가 누그러 지기를 기다렸다.. 아무리봐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나가자…--;; 어제 주지 못 한 팁을 보태 4달러를 침대에 올려놓구…머천코트호텔…내가 묵었던 586호를 뒤로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1층 인포에 짐을 보관했다. 직원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묻는다…우린 아무리 봐도 일본사람처럼 생기지 않았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한다.. ㅋㅋㅋ 오늘의 일정을 시작해야겠다. 어제 오차드를 제대로 보지 못 한 덕분에… 오차드로드 -> 리틀인디아 -> 점보 -> 호텔에서 짐 찾기 -> 창이공항 우선 MRT를 갤러리아 할인쿠폰두 사용할 겸. 식구들 선물도 살 겸 오차드로 향했다. 비가 계속 오니 꿉꿉함이 더해간다…그래두 어제처럼 땀은 흘리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건망고를 사고싶은 마음에 탕플라자, 니안시티, 파라곤쇼핑센터를 헤매고 다녔다. 니안시티 다까시마야(맞나??) 백화점 지하에서 망고를 발견하고 사려 했는데…점원이 거들떠도 안 본다.. 짜증이 난다…그냥 나왔다…첫날 까르푸 갔을 때 그냥 살걸…ㅠ.ㅠ 대충 돌아댕기다 갤러리아 면세점을 찾았다. 면세점이라는 느낌보다 기념품 판매점 같다는 느낌이 더 들었다. 1층에서 친구들에게 줄 동전지갑을 사고 2층 화장품 코너로 올라갔다. 일부 한국말을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아무런 생각없이…우리나라보다 싸다는 생각에 언니에게 줄 립글로즈 두개를 구입했다… 흑흑…이런 실수를…왜 여기서 구입을 했는지…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공항 면세점이 훨씬 훨씬~~~ 싼데 말이다..ㅠ.ㅠ 아무래도 뭐에 홀렸나보다..ㅠ.ㅠ 커피빈을 가는 길에 탕플라자 1층에 있는 비첸향에서 어제 내가 싹쓸이 하는 바람에 못 산 육포를 샀다. 맛보라구 좀 짤라 주셨는데 무쟈게 맛나다..ㅋㅋㅋ 왜 아무리 찾아도 그리 흔한 커피빈이 보이지 않는걸까…ㅠ.ㅠ 결국 어제 갔던 파라곤센터 커피빈을 다시 찾았다.. 또 조각케익과 커피를 시켜 먹었다. 시간을 보니 슬슬 3시가 되어간다. 리틀인디아에 가기위해 MRT역으로 갔다. 무단횡단 또 했다…역시 무섭다..ㅠ.ㅠ 리틀인디아에 내리는 순간…흠…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야릇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ㅠ.ㅠ 괴롭다… 길에서 사진을 찍는데…우리를 희안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얼굴은 까맣고…눈동자는 하얀터라…더 무서버 보인다..--;; 대충 둘러봤는데…그다지 볼건 없는거 같다. 한바퀴 돌아서 다시 MRT를 탔다.. 시간이 남는데 갈데가 없다. 에스플러네이드 쪽으로 가고 싶은데…짐을 싸면서 노트를 몽땅 집어 넣는 바람에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ㅠ.ㅠ 그냥 시티홀로 갔다. 선택시티는 갔으니까…이번에는 래플즈시티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도 역시 쇼핑몰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싱가폴은 어머니 날이라고 하여 카네이션을 드리는 날인가보다…점보에서도 아주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드리는 이벤트를 하더라...(나두 엄마 카네이션 달아드렸어야 했는데…흑흑..) 그래서 유독 사람이 더 많은거 같다. 로빈슨에 들어가보니 내가 그리도 애타게 찾던 바비브라운 매장이 보였다. 언니의 부탁으로 꼭 사다달라고 했던 화장품이 있었는데…면세점에 매장이 없어 구입하지 못했었다. 가격을 대충 물어보니 울 나라보다 싸다. 세가지 구입을 하려 하니 109달러라구 한다. 친구가 대신 카드로 계산을 해주고 나중에 현금을 주기로 했는데…카드가 안되는것이었다..ㅠ.ㅠ 이날 우린 점보에서 먹을 약간의 돈만 남겼기에 현금으로 구매를 할 경우 다시 환전을 해야했다. 우선 가지고 있는 현금을 탈탈 덜었다. 110달러가 조금 넘게 있다 다행히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이제부터가 문제다. 환전소가 보이지 않는다… 첫날 까르푸 가는길에 선택시티 안에서 환전소를 보긴 했지만..거기까지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 분명 어딘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환전소를 물어봤다. 어디쯤에 있다고 알려주기에 찾아가보면 내 눈에는 절대 환전소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ㅠ.ㅠ 포기 일보 직전…이대로 칠리크랩조차 먹어보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가느냐… 이대로라면…MRT를 탈 돈 조차 없던 터라…호텔까지 걸어가야 할지도 모른다..ㅠ.ㅠ 다시 힘을내서 찾아다녔다. 결국 밖으로 나왔다. 눈앞에 예쁜 건물이 보인다. 차임스란다…이 상황에서 그래두 건물은 보이니…사진한방 찍어주고 싶다.. 친구한테 사진 찍자고 했다간 한대 맞을꺼 같다…--;;; 청소하는 아저씨가 보이길래…환전소를 물어보니 이 아저씨…하던일 멈추고 환전소까지 직접 안내를 해주신다… 너무너무 고마웠다… 우선 100달러를 환전을 했다…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에서는 100달러 614원정도로 환전했는데…67000원 달란다..ㅠ.ㅠ 아깝지만 어쩔 수가 없기에…흑흑… 환전소땜시 헤매다 보니 시간이 6시를 훌쩍 넘었다. 오늘도 점심다운 점심은 못 먹었다. 배가 고파온다. 예정은 이스트코스트 점보를 가려 했지만…힘도 들고 귀찮은 생각에 클락키에 있는 점보로 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쟈게 많다.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2명이라 얘기를 하니 바깥에서 식사를 하려면 7시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그냥 실내에서 먹기로 하고 자리에 앉아 칠리크랩 1kg(얼마나 시켜야 할지 몰라 둘이 먹으려면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니 1키로가 적당하다고 한다)를 시켰다. 프라이드 번을 시켜야 하는데…어딨는지 안 보인다..ㅠ.ㅠ 아줌마한테 프라이드 번 달라구 하는데 몬 알아 먹는다.. 계속 새우만 가리킨다…내가 뭘 잘 못 알고 온걸까?? 메뉴판에 그림을 가리키며 이거 달라구 하니까 그제서야 알았는지 몇 개 주냐고 물어본다. 4개 달라고 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땅콩을 먹었다. 치워달라고 할까 하다가…어찌나 땅콩이 먹음직 스럽게 생겼던지..그냥 먹었다. 땅콩 다 못 먹어서 나중에 휴지에 챙겨갖구 왔따...ㅋㅋ 아직도 이땅콩 내 책상위에서 굴러 댕기고 있다.ㅋㅋㅋ 드디어 칠리크랩이 나왔다…소스가 넘넘 맛있다. 정말 정말 강추!!!!! 꼭 먹어보구 와야할 것이다~~~ 프라이드번에 찍어먹는 그 맛이…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 우린 정말 먹는데 대단한 집념이 있다.. 껍데기 하나하나 어찌나 깨끗하게 발라 먹었는지…남들이 보면 몇일 굶은 애들로 생각했을 것이다…--;;; 대충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니 51.03달러가 나왔다.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 이럴줄 알았음…새우라도 하나 시켜 먹을걸 그랬다.. 이로 인해 우리가 싱가폴에서 먹은 가장 비싼 음식은?? 후터스의 맥주와 샌드위치가 되었다...ㅋㅋㅋ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강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야경이 너무너무 예쁘다…언제 다시 이 야경을 볼 수 있을까 싶어…되도록이면 사진을 많이 찍었다. 호텔로 들어가 짐을 찾고 로비에서 사진도 찍고 있으니 우리나라 관광객이 들어온다.. 신혼여행으로 왔나보다… 부럽다….나두 언능 결혼해서 신혼여행 가고자푸다…흑흑… 갑자기 내 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미워졌다…왜 얘가 여기있는거야…ㅠ.ㅠ 그래두 날 위해 같이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ㅋㅋ 이제 슬슬 공항으로 이동을 해야겠다… MRT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싱가폴에서 가장 오랫동안 MRT를 탄듯 하다.. 창이공항에 내리니 MRT역과 터미널2가 연결되어 있다. 아무 생각없이 터미널1로 갔다.. 아뿔싸…터미널1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이 있다..어쩐지...우리나라사람 많드라...ㅠ.ㅠ 싱가폴 항공은 터미널2에서 탑승을 해야한단다..ㅠ.ㅠ 다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터미널2로 돌아왔다. 8번 카운터에가서 짐을 부치고 마일리지 적립을 했다. 달러가 조금 남았다… 면세점 드가서 쇼핑을 했다… 이제서야 우리의 실수를 판단할 수 있었다. 오차드 갤러리아 면세점에서 크리스챤디올 립글로즈 31달러에 샀다… 공항에 오니 27달러에 판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흑흑… 아깝지만 어쩔 수 없다…. 남은 돈으로 담배 한보루를 샀다…우리나라에서 한보루에 25000원 하는 담배가 여기서는 19달러다. 그럼 얼마지?? 12000원이 채 안된다.. 돈만 더 있음 더 사고 잡다…ㅋㅋㅋ 쇼핑을 끝내고 나니 탑승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아…이제 싱가폴과두 빠이빠이 해야하나보다… 아쉽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놓아야 다음에 또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탑승을 했다… 담에 꼭 다시 올것이다~!!!!!!!!
==================================================================================== 에효…겨우겨우 다 썼네여…ㅋㅋ 뒤죽박죽 엉망징창으로 썼지만…나름대로 재밌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건 다 토니카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거구요… 더 많이 공부 못 하고 간게 후회스럽더라구요… 이것저것 맛있는것두 많이 먹어보려구 했고...좋은거 많이 보려구 했는데...그게 맘처럼 안되네요.. 4일동안 정말 점심다운 점심은 비행기에서 먹은 기내식이 전부니 말이예요...ㅠ.ㅠ 일부러 그러려구 한것두 아닌데 말이예요... 덕분에 돈은 좀 덜 썼답니다...ㅋㅋ 순수 여행경비+기념품 선물 산거 포함했더니...25~7만원정도 쓴거 같아요...
완벽할 수는 없기에 다음번을 기약하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뱅기에서 어찌나 힘들게 잤는지…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의자를 무지막지하게 기울여서요… 제 짧은 다리가 무쟈게 힘들었답니다… 그 덕분에 9일 하루는 시체처럼 잠만 잤답니다…ㅋㅋㅋㅋㅋ
싱가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구요… 절대 후회하지 않는 여행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
첫댓글 탕백화점 등지고 오른쪽 대각선 건너편에 커피빈 있어요...저도 커피빈만 가여~~~^^;; 잘읽었네요,,,,잼있었어요,,,,즐~~~~
여행을 준비하는데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오차드에서 얼리체크인 후, 짐은 호텔에 맡겨두었다 공항에 와서 8번 카운터에서 부치면 되는건가요? 그냥 비행기 티켓 보여주면서 짐 부치겠다고 말하면 되는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돌아오는 무료공항버스 이용하려면 호텔에 말하면 예약해주나요? 돌아오는날 클락키의 점보갔다가 호텔에서 무료공항버스 이용할 생각이거든요~
얼리체크인 후에 공항에 8번카운터로 가시면서 티켓이랑 여권, 마일리지 카드 보여주시면 짐 부칠꺼냐고 물어보거든요. 그때 짐 부치시면 되구요. 무료 셔틀버스는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넘 일러서 저희는 이용을 안했어요. 셔틀버스는 하루전에 말씀 하시면 8시 10분까지 델러 온데요.^^
여행기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넘 재미있네요.^^ 그리고, 좀 이상한 질문 같지만...혹시 비행기 창가 좌석 두 분이서 앉아오실때, 바로 옆 좌석이 비어있던가요? (창가 좌석은 3명이 앉는거 맞죠?) 남편이랑 아기랑 싱가폴 항공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기 좌석을 따로 구입해야할지 고민이 되어서요.답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기 좌석은 구입하셔야 합니다. 만으로 2살 이상이면 75%, 2살 이하면 정상가의 10%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세명이 앉는 자리 맞는데여 맨뒤는 두좌석이구요...나머지는 세좌석 네좌석 세좌석 순으로 되어있답니다. 근데 저희 돌아올때는 좌석이 좀 비었는지 저희 옆자리에는 아무도 안 앉아서 좀 편하게 왔죠...ㅋ 아기가 어리면...좌석 필요 없을텐데...비행시간이 길어서..힘들 수도 있겠네요..항공사에 문의해보심 빠르실듯.^^
네. 답변 감사합니다. 아기가 아직 어려서 유아용 티켓만 구입하면 되기는 한데, 6시간 이상 안고 가려면 힘들지 않을까 해서요. 아동용 좌석을 끊을까 고민했는데, 그냥 옆자리 비어있기를 기대해 볼랍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에궁..낮에 이스트코스트 점보 안가시고 클라키에서 드시길 잘하셨어여 이스트코스트는 저녁장사만 해서리...여행정보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