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Ud2XZDyPBs&t=612s
혜림원에 자연농을 체험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찾아온 세 사람을 인터뷰한 영상을 열흘 전에 올린 바 있다. 그 중 한 명인 인유진(Eugene Linton; 23세) 군이 2 주일 만에 일주일간 예정으로 다시 혜림원을 찾아왔다. (그 세 명 중 또 다른 한 사람인 서인숙씨는 이번에는 3박4일 일정으로 따님을 데리고 다시 혜림원을 찾아왔다. 이 모녀의 인터뷰는 바로 이틀 전에 내가 유튜브를 통해 공유했다.) 이번에 다시 만난 유진군은 자연농에 대해서 비교적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의 작업현장에서 좀더 깊이 있는 인터뷰를 담고 싶었다.(2023-10-30) 그의 인터뷰 중 현대사회에서 건강과 음식문화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서 유진군은 ‘자연농이 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그의 자연농에 대한 생각을 작업현장에서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유진군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인터뷰 영상에 담겨있기에 여기에 요약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되었다. 다만 여기서는 인터뷰에 담긴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를 약간 추가하련다. (여기서 영상의 내용 중 26분 40 초쯤에 한가지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 내가 미국 상원 영양 보고서, 일명 McGovern Report를 위한 조사가 1972년도에 있었다고 했지만, 그 때부터 준비 작업은 시작되었겠지만, 정확히는 1975년~77년 2년간에 본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 점을 바로 잡아야겠다.) 이 조사는 당시 상원의원 George McGovern에 의해서 주도되었고, 미국 상원 영양문제 특별 위원회에 의해서 5,000여 쪽의 보고서가 나왔고, 멕가번 위원장이 1977년 1월4일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Dietary Goals for Unite States)을 발표한 것이 바로 ‘McGovern Report’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보고서가 축약되어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원태진 편역; 1988년 초판, 2019년 개정판)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나온 바 있다. 참으로 귀중한 연구결과이지만,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지금까지 사장되고 있다.
이 인터뷰 영상의 말미에는 유진군과는 약간 거리를 두고 역시 풀 작업을 하고 있던 혜림원 대표 김주진 박사의 작업 현장을 찾아 유진군이 얼마나 반듯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인터뷰를 허락해준 인유진군에 고마움을 전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