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來壽量品(여래수량품) 第十六
오늘은 제16 여래수량품 이라고 하는 품을 이야기할 차례인데
여래수량품은 앞에 품이 종지용출품 으로써 여래수량품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서품격인 그런 역할을 했다면 여래수량품은 본론이 되겠습니다.
이 여래수량품은 후 십사품의 본론형과 아울러서 법화경 전체의 안목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그런 품입니다.
지난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정말 우리 일반사람들의 안목으로 알 수 있는 현상과
정말 마음의 눈으로 알 수 있는 어떤 영원한 모습 현상이 라고 하는 것은
시시각각 변모하고 소멸하고 생존인멸 있는 생성변화 생로병사 춘하추동
이런 모든 그 변화들이 일분일초도 뭉쳐있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는 현상으로 보고 그 현상을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런 반면에 실상을 보는 사람의 안목으로는
어떤 한 순간적인 것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적인 것에서 영원을 보는 것이다.
이것이 깨닫는 사람들의 안목과 깨닫지 못한 우리들의 시각의 차이가 거기에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가 공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설사 깨닫지 못했다손 치더라도
공부를 함으로 해서 그 깨달음의 경지에 한 걸음 한 걸음 접근해 가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일이고 또 희망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이고,
깨달은 분들의 안목으로 보는 어떤 영원성 이것을
법화경에서 꼭 이해시켜 주고 싶어 하는 그런 경전이다
이렇게 꾸준히 말씀을 드려왔고 오늘도 또 그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래수량’ 여래의 생명의 양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문제죠.
그리고 그것은 한량이 과연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이런 것들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이제 여래의 생명의 한량을 우리가 공부함과
우리가 아울러 우리들의 본래의 생명의 한량과도 직결되어 있는
그런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래 몸 수명이 얼마이냐 하는 것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고
우리들 개개인의 진정한 그 참 생명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
사실은 거기에 뜻이 있는 거죠.
1. 현세의 일에서 영원을 밝히다
현세의 일 가까운데서 먼 것을 밝힌다.
가까운 것 이라고 하는 것은 현세의 일이고
먼 것을 밝힌다는 하는 것은 영원을 밝힌다. 이래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께서 세 번 주의를 주는 내용을 여기 서두부터 담고 있습니다.
(1) 세 번의 주의를 주다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들과 모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선남자들이여,
그대들은 여래의 진실(眞實)하고 참된 말을 마땅히 믿고 이해하라."
또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여래의 진실하고 참된 말을 마땅히 믿고 이해하라."
또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여래의 진실하고 참된 말을 마땅히 믿고 이해하라."
정말 얼마나 믿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대목이면
부처님께서 이렇게 세 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하겠습니까.
이런 것을 보더라도 참 우리의 보통 상식으로는
그저 눈앞에 벌어지는 시시각각 변밀 해가고
어린 사람이 성장해가고 늙어가고 또 죽어가는 이것이나 보이지
바로 그 변멸해가는 거기에서 영원한 생명을 본다고 하는 것은
참 정말 어려운 일이죠.
이것은 깨달음의 눈이 아니고서야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미륵보살이 또 누굽니까.
그렇게 세 번 주의를 받고는 이제 거기에 걸맞게 세 번 청합니다.
(2) 세 번 청하다
이때 보살대중 가운데
미륵보살이 상수(上首)가 되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데 말씀하여 주십시오.
마땅히 부처님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이렇게 세 번을 말씀 드리고 다시 말하였습니다.
“원컨데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가 부처님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이때 세존께서 보살들이 세 번이나 청하여 그치지 아니 하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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