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장거리 산행지로 거제 망산으로 정해졌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망산 - 미리 가 보았습니다.
5월21일-5월22일 1박2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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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망산에 가면 해가 바다에 빠진다.
바다와 섬 그리고 기암이 햇살의 조화속에 머물고 있는 산 거제 남부면 망산 .어디든 앵글 들이대면 아름다운 작품이 연출되는 다도해의 섬 그리고 마음까지 온통 분홍빛 행복을 전해주던 낙조.
2004. 1. 4. 해는 그렇게 무심코 우리가 보는 앞에서 바다속으로 가고 있었다.
2004년 갑신년 자연산악회의 번영과 회원님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산행지로 망산을정한 졸자는 거리도 가깝고 산도 높지않아 일일회원님들의 참여가 걱정되어 간밤 한숨도 못자고 ...그 성의를 생각해서인지 오랫만에 차량2대로 출발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산행예약제 제대로 안될것이라는 회원들의 걱정이 50여분의 예약은 정말 대단한 성공이다. 그리고 산행시간이 그리 길지않아 과연 낙조때까지 사람들이 기다려줄까 염려한것도 모두가 괜한 걱정이였다.
11시경 거제 남부면 SK주유소에 도착하여 시산제 제물 둘러메고 269봉을 오르는데 부회장 산제순서 및 축문을 버스에 두고 왔다며 황급히 내려갔지만 이미 차는 하산지점으로 갔단다.
반대 방향에서 올라 시산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파른길 30여분 오르니 포근한 날씨탓에 이마에는 땀이솟는다.
봉우리에 먼저 오른 회원들 외침에 가까운 감탄의 소리 산골을돈다. 일망무제. 탁 트인 시야로 해금강이 푸른바다와 하얀포말을 쉴새없이 맞고도 끄덕없이 서있다.
뒤로보니 명사해변의 맑은물이 속살을 다보여준다. 답사온 그날보다 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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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남부면 저구리, 다포리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은 이조말엽에 국운이 기울자 왜구의 침 입으로 농·축산물 약탈 등 주민과 충돌하자 주민의 합의하에 산 정상 에서 왜구 선박의 감시 및 어부가 고기잡이 망을 본다는 뜻으로 망산 이라 불리운다.
산세가 수려하여 기암과 태평양 지평선 및 다도해의 절경인 대·소병 대도, 홍도, 매물도, 장사도 등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하면 대마도, 부산 등의 한려수도의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
★ 2004년 3월 7일 ==>> 친구들과 함께 올만에 등산을 하게되었당^^ 거제에 망산으로 바위가 많고 쬐금 험난했지만 397m로 잼나게 갔 다 올 수 있었다. 정상에서는 거제의 바다 섬들이 다보여 넘 좋았음...
★ 저구삼리 -> 269전망대 -> 359조망터 -> 홍포갈림길 -> 정상 -> 칼바위전망대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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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환상의 섬들이 있었다..♠거제 망산♠ |
이수영 |
2004-01-24 01:55:24, 조회 : 999, 추천 : 2 |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줌 촬영 좌- 멀리 홍도 가까운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멀리 매물도, 소매물도, 그앞이 어류도, 가까운 가왕도 저멀리 국도, 그리고 바다~~~ 그다음이 소지도, 육지, 대덕도,소덕도, 멀리 욕지도 길게생긴 장사도, 그뒤에는 비진도, 허연 배를 드러낸 죽도, 그뒤에 용초도, 다시 그뒤에 한산도 맨우측이 추봉도
♠명사마을-망산-내봉산-각지미-저구사거리♠
☞ 일시: 2004.01.23 일요일
☞ 날씨: 맑음
☞ 산행자: 나와 아내
☞ 車의 길: 통영-거제 신현-거제 학동-거제 명사마을
☞산행코스:명사마을-(1.8km)-망산 397m-(1.9km)-내봉산-(0.3km)-여차등-(2.7km)-저구 사거리
☞ 산행시각
11:10 명사마을 11:40 전망대 12:00 칼바위등 12:10 망산 정상397m 13:10 호변암 13:40 내봉산368m 13:55 여차등 14:20 각지미289m 14:50 저구 사가리 (산행끝)
15:45 통영도착
1.산행거리 6.7km 2.산행시간 3시간 40분
▲ 산행기 ▲
오늘은 거제도의 최남단인 남부면 홍포마을 뒷산인 망산을 산행하고자 한다. 먼저 망산은 이곳 말고도 거제 사등면에 똑같은 이름의 망산이 있으나 거제 망산을 대표하는 산은 이곳인 남부면 망산을 일컫는다. 이곳은 거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으로 예로부터 왜구등을 경계하기위해 망을 보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여 望山이라 불리 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거제 해금강과 멀리는 홍도, 매물도, 국도, 욕지도, 한산도 등이 보이며 가까이로는 안경도,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가왕도, 장사도(누에같이 긴 섬), 비진도, 죽도, 추봉도 등 아름다운 섬을 조망할 수 있어 가히 천하일경이라 할 수 있다.
11:10 명사마을
어제는 구정이라 집에서 쉬었고 오늘은 어딘가는 떠나야 할 터인데, 그렇다고 새벽부터 떠날 처지가 아니어서 (부모님 식사관계로..) 곰곰 생각하니 저번 우리 회에서 갔었던 거제 망산이 생각났다. 그때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참석을 못했다.
그동안 거제의 산은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노자산, 가라산, 앵산, 대금산, 국사봉, 옥녀봉 까지 올랐으나 유독 망산 만은 오르지 못했으므로 이번 기회에 오르려는 것이다.
일찍 갔다가 오려고 서둘렀지만 10시경에 출발하여 약 한 시간 후인 11시5분에 명사마을 버스주차장 옆에 우리‘화이트’를 주차시킨다. 아내의 볼일 때문에 지체하여 11시 15분,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인 산행초입에 도착한다.
산불조심이란 플래카드와 망산 1.8km 란 팻말이 보인다. 이곳의 온도는 영하 1도 정도인데, 제법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고로 체감온도는 영하 3도는 되는 듯하다. 얼굴이 얼얼하게 시릴 정도다.
11:40 전망대
좌-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명사마을 우-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 바다 산행 초입부터 약간의 된비알이라 조금 올라가니 더워지기 시작하고 한 30분 후 전망대에 도착하니 오히려 따뜻하다. 바람도 적게 불고 산행 초입 보다 양달이어서 그런가 보다. 이곳에서 조망을 하니 명사마을 이 내려다보이고 명사해수욕장이 보인다. 또한 남쪽으로는 대포마을과 길게 뻗은 섬이 보인다. (이 섬이 장사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포마을 과 누에처럼 생긴 장사도
좌-전망대 지나서 본 칼바위등 우-전망대 지나서 본 뾰죽한 내봉산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오니 전방으로 칼바위등이 보이고 좌측편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보인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봉이 내봉산 368m 이었다.) 20여분을 올라가니 칼바위등이다. 다시 10분을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바로 옆에 있는 봉이 망산이다. (너무 싱겁게 오른 느낌도 든다.)
12:10 망산 정상 397m
망산 정상 397m
정상에 오르니 절로 탄식이 나온다. 아~~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놔두고 여태 어디를 쏘다녔단 말인가!! 매일 같이 바다를 보면서 살지만 망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항상 보는 바다와는 다르다.
일망무제로 탁 트인 바다와 그 위에 비치는 쪽빛물결, 그리고 아름다운 섬들의 하모니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정상석의 전면에는 망산 397m 로 새겨져 있었고 후면은 ‘天下一景’ 이라 새겨져 있다. 과연 틀림이 없는 말이다. 이곳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삼각대를 펼쳐 사진을 찍으니 주위에 계시는 등반객이 물어온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통영에서 왔습니다.” 하고 말하니 “아이고 멀리서 왔네..”--아내와 나 어이가 없어서 서로 쳐다본다. (우리 입장에서는 고향의 산이나 다름없는 가까운 곳에 온 느낌인데 車로 한 시간 거리인 통영이 이곳 분들에게는 멀게 느껴진 모양이다. 헛, 참)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정상에서 내려오니 잠시 후 해미장골등 이다. (12시 45분)
여기는 삼거리의 안부인데 직진은 내봉산으로 가는 길이요 오른쪽으로 빠지면 홍포 무지개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잠시 후, 전망대에 오르고, 이곳에서는 홍포 무지개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다시 아쉬움에 망산을 앵글에 담고 암릉을 지나는데, 전방에 가족 단위의 등반객과 흰 개가 나타난다.
사람이 오르기도 쉽지 않은 암릉이다. 지나고 뒤돌아보니 사람들은 모두 건넜는데 백구는 못 오르고 안절부절 이다.
보다 못해서 내가 들어서 옮겨주려고 해도 잘되지 않아 주인이 옮겨주겠지 하고 우리 갈 길을 가는데, 어럽쇼? 이 녀석이 우리를 졸졸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포 무지개마을
처음에는 아까 그 가족들의 개 인줄 알고 돌아가라고 쫓아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보니 아까 그 가족들도 백구를 찾지 않는다. 그렇다면 백구의 주인이 아니다.
백구는 우리가 마치 제 주인인양 보조를 맞추며 졸졸 따라온다.
우리가 걸으면 걷고 멈추면 멈추고.. (순한 암컷이었다. 아버지집에 숫컷 두마리가 총각딱지 떼려고 필사의 노력중인데 데려갈까? 도 생각해 본다.)
백구의 목줄은 나이론 노끈으로 묶어져 있는데 그나마 끊긴상태다.
호변암에서 바라본 망산
호변암에서 바라본 풍경1
호변암에서 바라본 풍경2
호변암에서 바라본 풍경3
13:40 내봉산 368m
내봉산에서 바라본 여차해수욕장 풍경과 천장산 275.5m 내봉산 정상은 정상석이 없었다. 동남쪽으로 전망대가 있어 바라보니 여차마을과 그너머 거제 해금강이 보인다. 천장산은 작은 다대마을 너머 남쪽에 있고 앞바다에 작은 섬들을 거느린 대·소병대도가 점점이 떠있어 이 섬들을 바라보고 지키는 곳이라 하여 여차(汝次)라 한다. 여차몽돌해변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몇년전 친구 천일이와 이곳에 여러번 왔었다.혹시나 좋은 땅이 있나하고.. 그런데 이미 이곳은 바람이 불어 서울등지의 부동산 투기꾼들이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까지 개발이 되지않고 있어 산악인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그때는 이곳이 머지않아 개발될 것이라 믿고 있었다. 허허..(아마도 한려해상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개발 제한구역 일 것이다.)
내봉산에서 바라본 거제 해금강 풍경
13:55 여차등
정상에선 왼쪽으로 내려선다. 심한 내리막길이어서 로프가 놓여있고 밑에는 나무둥치가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여태까지 백구가 우리의 뒤를 따라왔으므로 백구를 가라고 내쫓을 형편도 아니다.
그런데 이곳은 사람도 로프를 잡고 어렵게 내려와야 하는 난코스라, 백구가 내려오기는 무리다. 그렇다고 백구를 버리고 우리만 내려올 수 도 없다.
별수 없이 안내려오려는 백구를 안아 억지로 내렸다. --백구가 놀라서 그런지 여태까지 졸졸 잘 따라오다가 여기에서 내려다 주니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오히려 다행이다. 끝까지 따라오면 마음 약한 우리는 어쩌면 집에 데려갈 지도 모른다. 그러면 백구를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슬퍼할까.. 녀석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우리를 졸졸 따라온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잠시 후 여차등 이다. 나무팻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여차마을 이다. 직진한다. 날머리인 저구까지는 아직도 2.7㎞ 남았다. 이제부터는 다시오르막이다. 오늘 산행은 오르막 내리막하는 산행의 연속이다.
세말번디에서 바라본 명사마을과 해수욕장 10여분쯤 후엔 세말번디라는 봉우리에 닿는다. 산행중에는 이곳이 세말번디라는 안내판이 전혀없다. 이곳에서 다시 산행 초입인 명사마을이 조망되고 가라산도 조망된다. 이후 오르막 내리막 평길 등을 번갈아 20분 정도 걸으면 전망대가 나온다. 각지미라는 곳이다.
세말번디에서 바라본 가라산
14:20 각지미 289m
각지미에서 바라본 다포마을 각지미다. 여차등부터 이곳까지 25분걸렸다. 이곳에서는 가라산도 보이고 다포마을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제 산행도 막바지에 달하는지라 점심은 생략하기로 한다. 오늘도 라면과 버너를 준비했지만 조금만 내려가면 산행이 끝나는지라 점심을 생략하는 것이다. 사실 이곳은 눈도없고 건조한 산이라 산불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저번 덕유산은 雪園이라 전혀 산불날 염려가 없지만 이곳은 아직도 단풍이 떨어지지 않은 나무도 있었다. 대신 이곳에서 밀감하나씩 까먹고 ..
14:50 저구 사거리
저구사거리에 있는 망산안내도
각지미에서 저구사거리까지는 약 30분 거리다. 저구 사거리에는 SK 주유소가 있고 오른쪽은 다포마을 방향이고 왼쪽길은 명사마을로 20여분 이면 충분 할듯하다. SK 주유소에 아까 우리가 보았던 백구랑 꼭 닮은 놈이 두 마리나 있다. 자세히 보니 백구는 아니지만 얼굴은 똑 같이 생겼다. “이제 우리 화이트가 기다리는 명사마을까지 걸어가야 하나” 하고 명사마을로 향하는데 SK주유소에서 싼타페 승합차가 나온다.
아내가 車를 세우니 서울에서 오신 싼타페 승합차 운전자는 흔쾌히 우리를 명사마을까지 태워준다.
오늘 산행은 명사마을을 기점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산행하였으며 산행시간도 4시간 정도라 부담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망산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풍경화가 일품이었다.
정말 한국의 산하와 바다는 아름답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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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번 게재되었다가, 사정에 의해 내려졌다가, 이주형회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 올립니다.
남해 설흘산에 이어 남쪽 바다를 다시 볼수 있다는 기대에 마음 설레입니다.좋은 일을 기다리며 산다는 것......큰 행복입니다.
환상의 섬 그 자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