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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계절스케치 44] 농원 스케치북을 펼치며(1)
순우 추천 0 조회 88 22.01.06 06:4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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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순우친구의 오늘 글은 장엄한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것 같네요.이 '스케치맵'은 아이디어도 좋구,솜씨도 좋은 하나의 창조물이네요.
    대한민국에 이런 농부들만 있다면,농업대국이 될 것 같네요.그야말로 꿈과 희망이 가득찬 스케치북이네요. 성급한 마음으로 새봄을
    기다리는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네요.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요 작가의 심정이군요.제가 홍매화 50여그루를 우리 꿈의동산에
    심고, 11년이상을 가꿔본 바로는 홍매화는 추위에 상당히 약하므로 겨울에는 짚으로 반드시 싸줘야할 것 같네요.
    참 부지런하게 열정적으로 농원을 가꾸시는 순우친구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장편의 글,감사해요.

  • 22.01.06 08:25

    대단합니다. 이처럼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으니 마치 미켈란젤로의 밑그림을 보는듯 합니다. 위대한 대작가에 버금가는 현대판 최고의 영농인을 대하니 너무 반갑습니다. 종종 보도에 의하면 수년간에 걸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유명한 관광명소를 이룬 곳이 소개되던데 그 이상으로 주변을 넓히고 많은 품종을 들여와 최고의 힐링 장소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처음 들어보는 식물 이름에는 매양 주눅이 드네요!

  • 22.01.06 08:40

    꿈과 할일이 많은 순우는 역시 대단합니다.

    참다운 자유인이란 대자연과 하나
    가되어 서로 속삭임이 아닌가 생
    각됩니다.

    산간지역에 날씨도 추울텐데
    항상 건강관리 잘 하세요.

    셈세한 서사시에 찬사를 보냅니
    다.

  • 22.01.06 08:57

    순우, 대단하십니다. 농림부장관이나 국토부 장관님으로 모셔야겠네요. 일년 아니 몇년을 내다보고 설계하고 조정하고 ㅡ 이런 세심함과 치밀함이 ㅡ 감탄하여 마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를 어찌 지낼까 하며 산에나 가고 당구장에나 들락거라는 나를 뒤돌아 보네요. ㅡㅡㅡ 하기야 사는 모습이 천차만별이고 스스로 거기에 만족하고 합리화하며 사는 게 인생이긴 하지만요.

  • 22.01.06 09:22

    15년 전 귀촌하여 농사를 짓고 있지요. 연구년을 할 때 농사일기를 일 년동안 쓴 적이 있는데, 그것이 매년 농사를 지을 때 큰 참고가 되지요. 요즘 처음에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하지요. 뒤늦게 계곡방향 벚나무를 베어내고 각종 유실수를 심으면서 후회한 적이 있고, 조경을 위해 처음 설치했던 솟대, 물레방아, 원두막이 수명을 다해 다시 개비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체력도 딸려 꼭 필요한 작물만 심고, 곤드래 눈개승마 명이나물 부지깽이 어수리 등 다년생 식물을 많이 심어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돈이 들더라도 자연분해되는 종이비닐을 사용하여 노동력을 줄여볼 예정입니다.

  • 22.01.06 09:23

    백년대계를 꿈꾸시는 분 같군요. 넓지 않은 농토에 그림을 그리듯 하는 모습이 대단하십니다. 몇 년 후에 그 가치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흙과 땅과 하늘과 함께 사는 진정한 자연인이십니다. 게다가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재주를 가졌으니 후대에 길이 남을 명작이군요. 꿈을 가지고 있음은 아직도 젊었다는 증거이지요. 아름다운 삶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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