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원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선거를 위한 공천 업무가 시작되고 잦은 출장으로 인해 의원님 면회를 다니지 못했는데
오늘 선거운동 기간임에도....광주로 출장을 와 있는 덕분에 의원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의원님 수감 이후 6차례 홍성에 다녀오고(서울 구치소 2회) 3차례의 면회와 3차례 얼굴 뵙기를 했지만 오늘처럼 특별면회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면회후기를 통해 다시 한번 오늘 특별면회를 위해 선거운동도 접고 홍성까지 먼 걸음 해 주신 강기정의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미권스 회원분들도 이제는 잘 아시겠지만 한주에 한번으로 제한되어 있는 특별면회는 국회의원 이름으로 신청하였고 가족분들에게 할애되어 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교도소측에서 국회의원이 함께 오지 않으면 특별면회를 불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것도 가카의 배려와 꼼수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다른 일반 재소자들은 제가 알기론 의원실 또는 국회 법사위, 변호사를 통해 신청만 하면 허용이 되고 국회의원이 직접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런데 우린 정봉주 의원님만 유독????
특히 얼마전부터 국회의원들이나 기관장이 오지 않으면 불허하기 시작했다면....4월에는 선거가 시작되고 국회의원들이 출마하기 때문에 홍성까지 올 수 없는 상황임을 전제한다면....이건 정확한 가카의 꼼수...의원님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지난주에도 특별면회를 하지 못 할 뻔 했습니다만 다행히 노원구청장님이 시간을 내주시고, 여준성 보좌관이 재치를 발휘해서 한주에 한번 있는 부부 상봉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번주에도 특별면회를 못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강기정의원이 어려운 시간을 쪼개서 면회를 가시겠다고 하셔서 저까지 특별면회를 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4개월여만에 의원님과 손을 잡고 뜨겁게 포웅을 하고....그렇게 같이 지방 출장을 다니며 한방에서 잘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리움 이였습니다.
오늘의 특별면회는 송지영 사모님, 강기정의원님, 노원갑 지역구의 의원님 지인, 지난 12월 22일 의원님께서 평생 잊지못할 처음맛본 소고기(오늘도 의원님이 소고기 이야기 하시면서 솜사탕이라고 하셨음..약간 침 고이는것 같았음)를 대접해주신 광주의 조귀남 선배님(닉네임 광주양반), 단무지 이렇게 다섯명이 특별 면회를 하였습니다.
교도소 출입문을 지나 사동에 만들어진 접견실....아담하게 8인석의 소파가 마련되어 있었고 접견 내용 기록을 위한 교도관 책상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0분여를 기다려 의원님이 접견장소로 오셨습니다. 갈색 수의에 회색운동화(운동화 뒤쪽에 검은매직으로 “정봉주”라고 쓰여진)에 검정색 양말....숱이 더 많아져 보이는 단정한 머리, 그리고 새하얀 얼굴....정말 청년 정봉주를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의원님과 손을 잡고 포웅을 했을때 느껴지는 탄탄한 가슴....강기정 의원이 운동 많이 하셨냐고 물을 정도로 건강미 넘치는 몸과 얼굴로 저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오늘 면회는 30분이 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기정의원님의 주소지가 지방인지라....그리고 연장까지 면회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평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평소에는 교도관 2인 같이 소파에 앉아 감독하고 기록을 하고 창밖에서도 지켜보는데 포스가 강한 강기정 의원 덕분에 오늘은 1인만 들어와 기록을 하였습니다.
의원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주된 내용은 김용민 교수에 대한 걱정(대응에 대한 이야기)과 민주통합당과 진보진영의 선거승리를 통한 정봉주 구명이였습니다.
그리고 미권스 회원들에게는 무조건 투표와 닥치고 참여하라는 당부 였습니다. 의원님 생신이벤트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말고 토요일날 면회 올 생각도 하지 말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전념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고 해주셨습니다.(제가 의원님께 미권스 회원분들에게 편지를 써주시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면서도 지난주에 미권스에 회원분이 올린 편지 때문에 교도소측에서 불편해하고 의원님께서도 난처해지셨다고 회원분들께서 의원님 편지를 공개할 때 잘 조절해 달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편지가 도착하면 곧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봉주의원님께서 강기정의원에게 이런 저런 당부와 더불어 본인 구명운동에 대해 부탁을 하셨고 두분이 원낙 친한 사이인지라 강기정의원의 수감생활(8년 징역형 4년여 수감)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강기정의원처럼 뚝심이 강한 사람들이 다선의원으로써 주요 당직을 맡아 8월 15일 이전에는 나오게 해달라고....반드시 과반의석을 차지해서 정봉주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제가 의원님께 숙제를 안겨드리고 왔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진보진영 후보들에게 내일까지 격려 편지를 써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좋다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명단을 보시고는 ..ㅋㅋㅋ 제가 가져간 후보들의 명단이 무려 40여명...내일까지 써야 하는것이냐고 물으시기에 무조건 쓰시라고 했더니 의원님 특유의 협상이 들어왔습니다. 내일까지 쓰겠다고 하지만 딱 한 장씩만 쓰시겠다고 인정해 달라 그러시더군요...저도 합의를 해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밖에 있는 보좌진보다 교도소안에 있는 보좌관들이 더 훌룡하다고 잘한다고 하시더군요
강기정의원님과 친한 후배들과 동료 의원들의 공천 탈락과 선거운동으로 고생하는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셨고, 최근에 읽으신 책에 대한 토론을 하시며 쾌도난마 2권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하셨습니다.
요즘은 너무 편하시다고 책을 마음껏 읽고 메모도하고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은시간이라고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면 책도 많이 보고, 명상도 하고 이런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줘서 하늘에 감사 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교도소안에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기에 강기정의원이 그럼 정봉주법 처리안해도 돼냐고 물었더니 바로 말을 바꾸시더군요 무조건 밖이 좋다고, 하루라도 빨리 나가야 한다고
요즘은 명진 스님과 모악산 스님과 편지 대화를 나누신다고 하늘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고 하늘과 소통하고 있다고....진짜 봉도사로 거듭나는 중이셨습니다.
오늘도 같이 면회간 이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밖에 있는 정보가 넘치는 바다에 살고 있는 우리보다 명쾌하게 민간인 사찰에 대한 대응방식과 김용민 교수 논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역시 봉도사였습니다
그리고 유나 생일날 선물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아버지로써 정말 감사하시다는 말씀과 본인 가족사의 작은것 하나 하나 잊지 않고 도와주시는 미권스 회원들에게 정치적 동지로서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미권스가 이번 총선에서도 반드시 정봉주 본인이 빈자리이지만 빈자리만큼 더 크게 역할을 해 줄 것을 믿는다고.... 반드시 대선전에는 나와서 역할을 하시겠다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기정의원이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고 힘을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과 통하신다는 분이 훈제닭과 유산균 발효유에 애착을 가지시는 것인지 오늘도 강기정 의원과 조귀남 선배님에게 영치품으로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귀남 선배님께는 광주 정모에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이렇게 30여분의 면회를 마치고 의원님과 뜨겁게 포웅을 하고 헤어져 돌아왔습니다.
헤어짐의 포웅을 하면서 의원님께서 제게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
오늘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도소 밖을 나왔습니다. 오늘 먼 길 함께해 주신 강기정의원님, 조귀남 선배님 감사합니다
꼭 승리해서 봉도사님 구출하도록 할게요... 힘내세요 봉도사>>>>>>>>>>만세...
총선승리..봉주구출..
닥치고 투표~~ 빨리 하고 싶어요.. ^^
힘내삼
농담이 아니라.. 이번기회로 큰 정치인이 되시리라고 믿습니다. 기왕이면 대권까지가 제 바램입니다.
아~봉도사님 보고싶습니다. 4.11총선 꼭 승리해서 빨리 나오셨으면.
힘빠지면 안됩니다
많이쉬었어요?이젠그만쉬고나오세요~~저희가빼드릴께요.
힘내세요. 화이팅!!!
보고파 봉도사... 단무지 화이팅
가끔 지난 나꼼수 들을때 나오는 봉도사님의 웃음소리...지금의 나꼼수에서는 들을 수 없어서...참 허전합니다....얼른 나오셨어야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단무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단련한 투표근.. 내일 확실하게 한방으로... 쥐색히를... 골로 보냅시다..
드디어 내일이 투표네요.. 봉도사님 힘내세요~
낼 투표하는 날이니까.. 조금만.. 참으시면 될꺼예요.. 힘내세요
보고 싶습니다...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정말 보고싶습니다.. 봉도사님께 "기" 팍팍 드립니다. 화이팅
빨리 나오시길..ㅠ 석가탄신일, 광복절을 기다립니다.ㅠ
봄은 옵니다....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의원님 보고싶어요ㅜㅜㅜㅜㅜ
김대중 대통령님도 옥중 살이 하셨으니까요 대권주자의 통과의례 라고 봅니다 저는
ㅠㅠ 선봉장으로 나서시는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으아아아 꼭 꺼내드리겠습니다ㅜㅜ 닥치고 투표
닥치고 투표...
국민의 힘을....
꿈의 200석으로 님을 우리들의 손으로 빼내올것입니다..... 화이팅
나꼼수에서 정봉주님의 목소리가 빠지니 재미가 덜하네요. 항상 한발작 더 나아가 주시는 그 쎈스가 그립습니다.
글을 읽으며 울다가 웃다가 했습니다.
소식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 마음 아프다.
잘못 없는 멀쩡한 사람을 저리 가둬 놓다니....
도사님 투표하고 왔습니다.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조금만 더 지도방문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딸과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
글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 흘러내리네요 힘내세요 도사님
오늘 호외 듣고 나니 더 보고 싶네요~. 나 얼굴 직접 본 적 없지만 ^^
투표하고왔습니다 오늘 좋은결과가 있을거예요
선거가 다가오니 더욱 그립습니다 봉도사님.......ㅠㅠ 곧 다시 밖에서 뵐거라 믿습니다!!
봉도사님,좀만 참으세요... 가카가 곧갑니다~
웃음과!,눈물이 교차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