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크리스마스. 집에서 뒹굴던 저희 가족은 서울 시청앞 광장 스케이트장으로 나들이를 위해 촌 동네를 탈출합니다.
집 밖에는 칼바람이 매섭게 불더군요. 11시쯤 집을 나선 관계로 시간을 단축코져 차에 gas를 좀 심하게 땠더니 왠걸
12:30에 서울 시청앞에 도착하더군요. 오호~ 시청앞에 바로 주차공간도 생기고, 왠떡이냐 싶더니.......
차에서 내려 줄을 서려고 그끝은 찾아보니, 광장을 삥 둘러 서있는 행렬, 보아하니 3시반꺼나 간신히 타려나 싶어
고대 아이스링크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좀 실망한 눈치, 녀석들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단번에 종로를 가로질러 고대 정문을
통과해서 이사람 저사람에 물어 물어 그곳에 도착 합니다.
2시부터 5시50분 까지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실내 아이스링크. 경복고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더군요.
아들녀석은 기다리는 동안 의기양양 합니다만.......
얼음위에 올라서니 맘같지 않은 듯.......
어째 위태위태 하더니만....... 결국
넘어지면서 얼음판에 얼굴을 부딪혀 입술이 터지고 오른쪽 뺨에 훈장을 남깁니다.
반면 예지는 인라인스케이트 실력을 기본으로 혼자서 싱싱~ 잘도 탑니다.
승환이는 잠시동안 예지누나의 손에 이끌려 컨디션을 끌어 올린 후 결국에는 누나 못지 않게 씽씽~ 신나게 달렸답니다.
늘 밝고 명랑한 소녀 예지......
시청앞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목동 아이스링크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거기선 김연아 선수 공연이 있었다죠?
거기로 갔다면 스케이트 못타서 아마 저는 달달 볶였겠죠? 휴우~ 올해 크리스마수도 이렇게 무사히.......
첫댓글 즐거운 크리스 마스!!! 아이들이 신났구만~
고양시에 있는 어울림누리...스케이트장...항시 일반인에게 개방한단다...넓고 좋던데... 담에 한번 이용해봐...봐...
목동도 가면 밑에 지하링크가 있단다.ㅎㅎ 그래도 고대 가길 잘한 거지. 목동 지하는 정말 꿀꿀해...나도 아이스하키팀에서 뛸 때 갔었는데.....우울의 극치...ㅎㅎ
아이들 정말 이쁘다.. 예지도 엄마닮아 이쁘고..^^*
부지런한 예지친구.... 난 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는디... 반성해야겠다... 다음엔 나도 아이들과 함께...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