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주가 흘러
월요일입니다요
하여 주말만 되면 산으로 올라야 하는 나로서
또 주말산행을 했습니다
이번 산행에도 역시나 거림으로 갔지요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또 새로이 귀농희망자분들이 저 멀리 일산에서 오셔서
함께 올랐지요
고종성씨도 함께 오르면서
흠미야 어찌나 무서운 개를 데리고 왔는지 그만
우리곰순이가 한입에 멕힐뻔했습니다
하여 저 늑대같은 개노므새끼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요
시골아낙님, 일산에서 오신 고니님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 고종성씨와 함께 산으로 오르는 모습
손에 손에는 물통들이 들려 있지요
베낭에는 먹거리들이 담겨 있고요
산에 올라가면서 칡 몇 뿌리 잘라서
청정 계곡물에 씻어 먹는 맛이란
바로 이 행복한 맛이란것입니다
이 환한 웃음
일산에서 귀농하고자 내려온 우리 산청촌동네사람들의 회원이신 고니회원 부부입니다
그럼 또 칡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칡은 홍역, 이질, 설사, 가슴답답증, 갈증,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될때 좋으며
칡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숙취 제거에 좋고 칡 속에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골다공증 치료에 탁월한 물질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인 다이드제인이
석류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갱년기 여성들에 상당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무실에서 직접 싼 김밥으로 소풍을 하는것이랍니다
김밥 김치 방울토마토 와 산속의 만찬이 따로 없습니다요
김밥은 시골아낙님과 일산에서 오신 고니님부인께서 직접 싸신겁니다
어치? 뭐 했냐고요
이것저것 가지고 갈 짐들을 베낭에 차곡차곡 담는일을 했지요
공기 좋고 물 맑은 경치에 흠씬 취해 바라보는
고니씨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소풍가는길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한 병 사들고 갔지요
어제는 다소 날씨가 추운관계로
모두들 오들오들 떨고 있음을 아시고나 있으셨는지
거림 깊은계곡 운주선원에 사시는 이 선생님께서
라면에 냄비에 그리고 부르스타까지 들고 오십니다
덜덜 떨고 있다가
먹는 라면의 국물맛 아시는분들 있으신지요
이 행복한 맛 이 즐거운 맛 어디가서 맛 볼 수 있겠나요
그에 청정한 계곡물로 끓인 라면맛이라 그러한지
더욱 맛이 좋답니다
그리고 층층나무 수액을 받는 고니씨
다래수액도 받아왔습니다
층층나무 수액 받는곳에
원추리밭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심어 있는것이 아니라
저절로 저리 많이 자라났다 하네요 하여 우리가 가만 있을리 있겠나요
운주선원 스님께 칼을 빌려서
원추리를 채집하기 시작합니다
원추리 채집하여 장아찌 담겠다고 서울 토박이가 나물을 뜯습니다요
그럼 원추리의 효능에 대해서 또 알아봐야겠지요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우울증을 치료하며
꽃, 뿌리를 차로 늘 마시면 온갖 독을 풀어주며, 불면증, 자양강장,
이뇨, 해열, 피로회복, 식욕증진, 진통에 효능이 있다]
그리고 나물 몇 가지 뜯은것
층층나무수액 다래나무 수액 받은것을 등짐 지고 베낭에 지고
내려가는 우리의 사나이님들 저 늠름한 모습에서 희망이 더욱 커진답니다
그에 우리 곰순이도 잘 따라가네요
참고로 층층나무 수액과 다래수액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고요
[층층 나무[dogwood] 는 우산 처럼 펼처진 모습으로 자라는 나무로 표현하고
수액은 음용하실수 있고 그효능 은 다음과 같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 본초 도록]보면 층층 나무에 탄닌과 유황이 함유되여 있어
강장 작용, 이뇨작용, 지해, 거풍, 활락, 해수, 요퇴통, 소종지통, 종기, 약창, 신경통, 관절염
등의 통증에 효험이 있다고 되여 있다]
[다래나무의 수액에는 다른 천연 식물에서 찾을 수 없는 17종의 아미노산, 캴슘, 칼리,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액은 채취 시기가 빠를수록 약알칼리성을 띠어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항암작용이 뛰어나며 당뇨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
이렇게 좋은 수액을 다 함께 마시면 참 좋겠으나
고로쇠수액처럼 장시간 보관이 어렵다 하여
차마 나눌 수 없는 이 심정 함께 산에 오르면 맛 볼 수 있답니다
고니님의 부인이랍니다
누가 저 천진하구 순수한 모습에서 20살짜리 아이 엄마라 여기겠는지요
해맑고 귀엽고
덕분에 엔돌핀이 팡팡 솟도록 한참을 웃었답니다
이렇게 산청 덕산의 주말은 잘 흘러가고 또 다시 월요일
어둠이 사그락사그락 갉아대는 소리
오늘 하루도 참 수고했다고 말 해주고 싶은 밤입니다
첫댓글 함께하지 못한 주말소식 잘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게요
오실줄 알고는 층층나무 수액도 엄청스레 받아왔는데
다른곳에서 더 맛난것 드셨더군요
ㅎㅎ 송구합니다 ^&^
도대체 은구는 걸뱅이 인것이여
저 뒤태가 뭐람
멋지잖어~
다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건강하게 잘들계시고....또 찾아뵙겠습니다(닉 변경..ㅎㅎ) 후기에 실명도 바꿔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러셨습니까 그러하도록 하지요
이틀동안 촌농네사무실을 방문하면서 느낀...마음은 참으로 표현할수 없을만큼....따사로움과 사람내음새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금방 형님이라 부르고 싶었던 카페지기 님....하회탈같은 미소와 진지하게 살아가시는 삶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항상 촌동네의 삶을 이야기 하시고 그려 주시는 어치누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고향의 옆집 누님 같았던 ..시골아낙 누님... 산청군의 지적도를 바꿔버릴만한...광활한 대지를 정복해 버린 ...고 종성 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운주서원의 스님...하얀머리에..우렁찬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선생님 ( 저의 초등학교 12년 선배시더라구여...^^ )
처음 뵜슴에도 불구하고...맛있는 저녁을 대접해주신...벽지장판회사 사장님..사모님...(두분은 남매처럼 닮았슴) ...술이 취해...몸을 가누지 못하는..초라한 저희를 위해..잠자리를 마련해주시고....자연식 황후의 찬으로 아침식사까지 내어주신..백운계곡의 개척자이며 지휘자이신 부부선생님 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다시 인사드릴것을 약속드리면서....건강하시길..기원합니다 ^^
ㅎㅎ 잘 올라가셨으니 고맙고요
덕분에 참 많이 웃어서 좋았고요
귀염둥이 부인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다시 오실때까지 지리산마녀 다녀가용...써 놓은것
지우지 않을께요
후기를 댓글로 달아주셨네요
참고로 하룻밤 재워주신 부부님은 김종복님과 뜨게종아님이시랍니다
벽지장판회사는 현대장식을 운영하시는 부부님이시고요
아~~~~~~~~~넵!! 이전의 머리상태가 아니서인지....기억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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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잔뜩 뜯어서 데쳐놓고는 요래고 있네요
이제는 거림계곡이 사진으로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좋은 분들과의 인연으로 더욱 활기차지겠네요.
고니님 부부...사진으로나마 환한 미소를 뵙게되어 좋습니다.
조만간 직접 뵐 날이 있겠지요.^^
네~~ 건강한 모습으로 뵙자구요..^^
이은화님은 언제 거림계곡 가 보시려나
그래도 거림계곡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가볼 날 오겠지요
지금도 산아래가 야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산청에서 하룻밤 자고 오는게 쉽지 않네요.
밀린 일이 없으면 토요일 오부면에 갔다가 덕산에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 거림에도 올라갔다오면 좋을텐데...
토요일 창원으로 돌아와 일요일 꼬박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ㅠㅠ
거림계곡 꼭 가 보고싶어지네요
가면 되지이~
멀어 못 가나
그러네잉
난 가끔 내가 산청에 산다는걸 까묵고
인천으로 착각을. . .아ㅡ주 가찹구만 ㅋㅋ
언제 날 잡아 새벽길 나서볼까나
황사장이야
낮에는 국밥 갈비탕 팔아야 하므로 못 가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