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5, 선문답...미소향기 지행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니어라.
무심을 일러 보라시니..
청공을 쓸어가는
푸른 달빛 한 자락이로다.
요란을 떠느냐.
너의 본심만 챙겨보라 하니라.
산 너머 매화는 어떠한가.
매화는 익어 달콤하다 하더라.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니라 하거니와...
대저 그 마음은 무엇이야.
매화 오래전 향기마저 버렸노라 하네.
산 속 안개비에 옷 젖는다 하네.
천 만결 맺은 타래가
선바람에 녹아버렸다 하네.
대저 이것이 뭔고.
녹은 것은
그대 마음인가. 실타래 인가 하더라.
없는 마음에
실타래는 왜 생겨나며
본래 없었는데
버릴 것은 또 무엇인가 하네.
이것도 저것도
현상 아님이 없거늘..
굳이 답 없는 답을 구하려느뇨.
누구는 불지견이라 짖고
누구는 육신통이라 떠들더라...
하릴없는 중생들이
저마다 밥 먹고 헛기침 하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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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경 중에서...
월광마니..달빛이 새어나는 마니보주
지해윤보주... 깊은 바다의 귀한 보물
무량수불..
보살성문 ..
타화자재천왕...
도리천왕...
전륜성왕...
왕...
인간...
지옥,
아귀
축생
멸진삼매...
일체 번뇌와 모든 분별시비에서 자유로움
칠각지...
깊은 선정과 바른 지혜의 힘으로 마음과 몸의 작용이
자유자재한 생명과 육신통을 얻고
마음은 언제나 참과 거짓을 가려 닦는 칠각지에 머무는 것이다.
삼독..貪嗔痴탐진치
삼명
육통
공
무상
무원
삼매
오악취의 인연...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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