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陰陽五行)과 한의학(韓醫學)의 함수관계
우금(于今)에 민족정기가 되살아나서 한의과대학이 생기고 우리 할아버지들 학술을 배운 의가(醫家)의 학도가 개업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러나 소생이 여기에서 한 마디 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 의학도가 의가 최고의 경전(經典)인 내경(內徑)의 학술원리를 함부로 고쳐 해석하여 의문감가(醫門坎坷)를 서슴지 않으니 우려되는 바, 우주대도(宇宙大道)가 어떻게 의학의 기초가 되어 있는지를 간략하게 설(說)하고자 한다.
춘추(春秋)시대는 동양의 르네상스로 의가(醫家)도 이 때에 학문으로 창건된 것이다.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중추를 이루는 9가(九家) 중에서도 음양가(陰陽家)와 도가(道家)는 모든 학문의 척추인데 이 두 학문은 의학의 핵(核)이다.
특히 음양학(陰陽學)은 우주대도(宇宙大道)를 파헤치는 학문이다. 인도의 석씨(釋氏)가 우주대도를 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날 우리가 보는 불가(佛家)의 경전은 너무 오예(汚穢)되어 있어서 오히려 음양학에서 석씨의 말씀을 궁구하는 것이 더 쉬울 지경으로 되었다.
원래 의가의 최고 경전인 내경(內徑)은 상추천문(上推天文)하고 하궁지리(下窮地理), 중극민막(中極民瘼)하여 옛 어른이 저술한 것이니 어찌 오늘의 범인(凡人)이 함부로 뜯어고칠 수 있을까?
더욱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에는 눈뜬장님보다 못한 오늘의 후학이 감히 옛사람의 학술원리를 말할 처지가 못 되는데 천박(淺薄)한 자연과학적 학술기준에 따라 논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병 다스리려면 오행생극(五行生克) 이치 알아야
대저 자연과학이란 학문은 그 대상이 우리의 5감각기관으로 알 수 있는 물질이나 현상인데 반하여 천문이나 지리 등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까지 학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음양학이나 한의학이다.
음양학이나 의학에서 쓰이는 학술용어인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5행(行)과 5행의 변화, 5기(氣)의 작용인 풍열습조한(風熱濕操寒)은 단순한 상징(象徵-symbol)이 아니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實體)이다.
한의학을 가르치는 교수 중에도 음양가(陰陽家)의 5행, 의가(醫家)의 5행 운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말은 5행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요, 인신(人身)이 소우주(小宇宙)란 사실도 망각한 사람이다. 숭늉이면 숭늉이지 아버지 숭늉이 따로 있고 할머니 마시는 숭늉이 다른 것은 아니다.
음양의 이(理)나 5행(行)의 작용을 모르는 사람이 5행생극(生剋)의 이치를 알 리가 없다. 5행생극을 모르는 사람은 병을 다스릴 수가 없으니 이런 사람한테서 배운 사람은 병증(病症)의 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없으므로 사람의 병을 다스리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병을 부리기 쉽다.
내경(內徑)의 말씀을 고치는 일은 내경을 쓴 고인(古人)보다 더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다. 전성미발(前聖未發), 자가창의(自家創意)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대성자(大聖者)라야 할 수 있다.
위로는 하늘의 별을 보고 아래로는 땅에 있는 동식물과 광물의 성질을 환하게 알아서 어떤 별 기운이 어떤 풀잎에 얼마만큼의 양이 들어있다는 것을 수학(數學)으로 계산하고 물리(物理)로 추리(推理)할 수 있어야 비로소 천문(天文)을 추(推)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옛날 국가의 운명을 걸머지고 천하강국의 대군을 섬멸시킨 을지문덕같이 천문에 밝고 지리에 달(達)한 이도 감히 내경(內徑)의 학술원리가 틀렸다고 말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의 의학도가 피부의 종기 하나 다스리지 못하면서
음양5행을 아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피부종기인 옹저(癰疽)는 의서에도 있는 병인데 오늘의 의원이 그걸 암(癌)이라 하면서 아무도 치료를 장담하고 나서는 이가 없다.
대성인(大聖人)이라야 내경(內徑) 고칠 수 있어
무릇 물(物)이 고르지 못하면 소리가 나는 법. 인체도 음양이 고르지 못하면 탈이 난다. 이것이 곧 병이다.
초목이 소리를 내지 않다가 바람이 흔들면 소리를 내고, 물이 고요히 있다가 바람이 스쳐 불면 물결이 인다.[草木之無聲 風撓之鳴 水之無聲 風蕩之鳴]
그렇지만 사실은 바람 불지 않을 때 초목이 소리를 내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뿌리는 물을 흡수하여 잎으로 보내고 잎은 숨을 쉬어 탄산가스를 빨아들이고 햇빛을 받아들여 전분공장을 가동시켜서 전분(澱粉)을 생산한다.
모래알 하나가 가만히 있어도 규소원자의 전자는 무서운 속도로 움직이는데 소리가 없을 리 없다. 다만 우리 귀에 들리지 않으니 소리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성(大聖)은 바람 불지 않는 날 풀잎의 소리를 듣고 산골 개울물 소리가 내는 뜻을 알며 가만히 있는 산(山)이 인간에게 경고하는 말소리를 듣는다. 은하계 태극성(太極星-The Whirlpool Galaxy ; M51 ; NGC5194와 같은 종류)의 소리를 듣고
그걸 육안으로 보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대성이다. 아인쉬타인 같은 천재도 그런 대성(大聖)이 보통의 인간들처럼 피와 살을 가진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인간사이에서 사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대성인은 내경도 고치고 오장육부(五臟六腑)로 분류한 의론(醫論)도 바꿀 수 있다. 5장에다 수장(水臟)을 하나 더하여 6장(臟)이라고 밝히고 5대양이 아니라 6대양이라고 바다이름조차 하나 더 넣은 어른은 그만큼 아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 것인데,
그런 분조차 내경의 5행생극설이 틀렸다고 써 놓은 걸 본 일이 없다. 그런데 1950년대의 연재학인(硏齋學人)같은 이가 생극설(生剋說)을 부인했고 오늘에도 그런 부류의 의학자가 있는데 머리가 너무 어두워서 그러는 것이지 알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성령정기신(性靈精氣神)의 의미
성령정기신(性靈精氣神)이나 화기(火氣), 수정(水精)이니 하는 것은 실존(實存)하는 존재이지, 비과학적인 미신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대성의 말씀에 따라 간략하게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우주에 물과 불이 화성(化成)한 후
수(水)는 화기(火氣)를 핵(核)으로 하여 정(精)으로,
화(火)는 수기(水氣)를 핵(核)으로 하여 신(神)으로 화(化)한다.
생물(生物)이 되기 전에는
수(水)는 화기(火氣)를 핵(核)으로 하여 정력(精力)으로,
화(火)는 수기(水氣)를 핵(核)으로 하여 신기(神氣)로 화(化)한다.
일단 생물로 화생한 뒤 천년 이상 지나면 수화(水火)의 힘은 수화상체(水火相逮) 원리에 따라 신(神)으로 화한다. 그 때문에 수중용신(水中龍神), 지룡신(地龍神), 목신(木神), 초신(草神)이 될 수 있고
수중(水中)과 지상(地上)동물도 천년 이상 묵으면 신화(神化)하여 운둔(雲遁), 수둔(水遁)하여 무상변화(無常變化)할 수 있다.
여기서 용(龍)이란 말이 나왔는데 지금 사람들은 용을 상상의 동물쯤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다. 힌두어로는 나가(Naga)라 하고 영어로는 드래건(Dragon)이라 하지만 영어의 드래건은 실은 이무기를 뜻한다.
운종룡(雲從龍)이란 소리도 막연한 소리가 아니고 반드시 보이는 현상이다. 1988년 텔레비전에서도 방영된 울릉도 근해의 소위 용오름현상이란 것은 기압변화에서 생기는 물기둥이 아니라 용이 승천하는 현상이다.
요한계시록 제12장7절 이하의 용에 관한 기록을 보면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카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 때 용(龍)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성경에서의 용은 이무기를 말하는 것이지 용이 아니다.
고인(古人)의 말에는 용의 비늘이 손바닥 2배 크기이고 길이가 1백m내외이며 지름이 기차터널만 하다고 한다. 동양 여러 나라의 통치자가 용상(龍床)에서 자고 용을 새긴 곤룡포를 입는 것도 용이 선(善)의 상징이며
오곡에 단비를 내리고 일기를 순조롭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역경(易經)이나 지리서(地理書)에 자연의 힘이나 현상을 용이란 용어로 표현한 것이 많다.
오색지본(五色之本)은 성(性)이요, 오신지본(五神之本)은 기(氣)
각설하고 대성(大聖)의 말씀으로 돌아간다.
수중지화(水中之火)는 청명(淸明) 속에서 정(精)으로 화(化)하고
화중지수(火中之水)는 광명(光明) 속에서 신(神)으로 화(化)한다.
수생목(水生木)하면 수중(水中) 청색(靑色)은 목기(木氣)이니 이가 곧 성(性)으로 화한 혼(魂)이다.
화생토(火生土)하면 화중(火中)의 황색(黃色)인 토기(土氣)가 신지종(神之宗)인 영(靈)으로 화한다.
토생금(土生金)하면 토중(土中)의 백색(白色)인 금기(金氣)가 곧 기(氣)요,
이 기(氣)가 다시 화기(火氣)를 얻어 화한 것이 백(魄)이다. 성혼영기백(性魂靈氣魄)이 화(化)하는 원리가 이렇다.
수기(水氣)가 증발할 때 화기(火氣)를 핵으로 하는 수기는 정화하는 원료요,
화기(火氣)가 염상(炎上)할 때 수기를 핵으로 하는 화기는 신화(神化)하는 원료이다.
이렇게 지구상만물이 장구한 세월을 거쳐 무위이화(無爲而化)하니 곧 신(神)으로 묘화(妙化)하는 것이다. 신(神)으로 묘화(妙化)한 뒤 오래되면 다시
정(精)의 원(原)인 허공기류(虛空氣流)에 전류(電流)의 화기(火氣)가 범(犯)하면 풍(風)으로 변하고,
신(神)의 원(原)인 허공전류(虛空電流)에 공기(空氣)의 수기(水氣)가 범하면 묘기(妙氣)인 전기(電氣)로 화한다.
우주의 광명지원(光明之源)은 영기(靈氣)요
중화지원(中和之源)은 신기(神氣),
화생성장지원(化生成長之源)은 정기(精氣)이다.
성(性)은 우주지본(宇宙之本)이요, 생물지시(生物之始)이며,
신(神)은 생물지묘(生物之妙)이다.
정기(精氣)와 신기(神氣)는 정기신(精氣神)으로 영화(靈化)하니 곧 지중황토(地中黃土)의 기(氣)인 영(靈)이 된다. 성(性)을 생물지시(生物之始)라 하는 것은 색소(色素)로부터 생물이 화생(化生)하는 순간 성(性)이 앞서기 때문이다. 곧 오색지본(五色之本)은 성(性)이요, 오신지본(五神之本)은 기(氣)이다.
천지자연, 인체에 영향 미쳐
금기(金氣)를 위주하여 수정지묘(水精之妙) 화신지묘(火神之妙) 토령지묘(土靈之妙)가 천성(天性)과 화합하여 영(靈)으로 화하고 이 영이 밝아지면 부처가 된다. 영이 천기(天氣)와 화합하여 화하면 신묘(神妙)하니 신룡(神龍)이 된다.
영명(靈明) - 영지명(靈之明)
신묘(神妙) - 신지묘(神之妙)
정력(精力) - 정지력(精之力)
기화(氣化) - 기지화(氣之化)
성생(性生) - 성지생(性之生)은 모든 동식물에 동일무사(同一無私)하다.
인간의 장부(臟腑)에 7신(神)과 8만4천 조왕신(竈王神)이 있고 털에는 산신(山神)이 있으며 털구멍으로는 조왕신이 드나들어 우주의 영력과 연결되어 있다.
영중(靈中)의 성(性)도 색소(色素)의 신묘(神妙)이고 생물이 이뤄지는 시작이니 이를 장부별로 설명하면 이렇다. 색소(色素)의 신묘(神妙)
청색소(靑色素)는 간담(肝膽)을 화성(化成)하고
황색소(黃色素)는 비위(脾胃)를 화성(化成)하고
적색소(赤色素)는 심장(心腸) 소장(小腸) 심포락(心包絡) 삼초(三焦)를,
백색소(白色素)는 폐(肺) 대장(大腸) 기관지(氣管支)를,
흑색소(黑色素)는 신장(腎臟) 방광(膀胱)을 화성(化成)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 만병의 근원도 실은 화기(火氣)부족(不足)이다. 다시 말 해 신경(神經) · 경락(經絡) · 혈관(血管) · 신수(神水) · 영유(靈油)가 냉기(冷氣)를 접하는 까닭이다.
대극(大戟)이란 약재는 버드나무인 유목(柳木)을 말하는데 유목은 화성(火星)인 형혹성정(螢惑星精)이 응(應)하여 화생(化生)한 것이므로 대독(大毒)을 지니고 있다. 버드나무에 배나무를 접붙이면 배나무가 되는데 천년 이상 지나면
유근(柳根)에서 통하는 독성(毒性)이 쌓여 영특(靈特)해 진다. 중국 삼국시대 천하호걸 조조(曹操)도 배나무의 분혈(噴血)에 의해 비명에 사망했으니 버드나무의 본성을 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하늘의 뭇별과 지구상의 초목금수어별(草木禽獸魚鼈)이 인간과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어우러져 일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오늘에는 의학자까지 그걸 잘 이해를 하지 못하여
하늘의 별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신체질병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듯이 생각한다. 심지어는 오행생극(五行生克)설까지 음양가(陰陽家)의 5행이라 하여 부인하는 사람조차 있다.
상고(上古)엔 서양에도 음양5행 지식 있었다
서양에서 의학의 아버지란 소리를 듣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급성질병(Acute Diseases)의 가장 심한 주기(週期)는 달의 운동과 관련이 있음을 말했다. 서양 고대천문학의 한 줄기는 현대의 천문학이 되었고
다른 한 줄기는 지구의 지진 전염병 전쟁 홍수에 미치는 천체 영향력을 연구하여 지구 인류의 재난을 예고하는 학문이 되었으며 최근에 와서는 천문심리학(天文心理學 ; Astro-psychology), 천문병리학(天文病理學 ; Astro-parthology)까지 생겨났다.
서양에서 1840년까지 의과대학 정규교과서로 쓰인 히포크라테스 전집(全集)의 ‘신성한 병에 관한 기술’에 간질발작은 남풍(南風) 때에 제일 많고 북풍(北風)이 불 때는 그 다음으로 많고, 운운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남풍의 습기,
북풍의 냉기 따위 형이하학(形而下學)적 현상을 넘어 선 풍열습조한화(風熱濕操寒火)와 같은 음양5행적인 지식이 상고(上古)에는 서양에도 있었던 것 같다. 서양은 기독교문명이 2천년 간 암흑을 이룬 뒤에 그런 밝은 지혜의 소산이 모조리 없어지고 말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런 암흑세계에서도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케플러(Kepler) 갈릴레오(Galileo) 티코 브라헤(Tycho Brahe)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같은 과학자는 독창적인 과학을 펴냈는데 이들 5사람 모두가 점성천문학자(占星天文學者)였다.
서양의학계에서는 지금도 극소수이긴 하지만 천문병리학에 몰두하는 사람이 있다. 지구 자체가 인력(引力)과 척력(斥力), 중력(重力)과 반중력(反重力)의 힘으로 허공에 떠서 무서운 속도로 돌아가는데,
이 모든 힘이 태양과 행성의 상호작용에서 생긴 것인데, 그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운명이 이들 천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인간 생명은 수골(壽骨) · 명골(命骨)이 주관한다
천체는 직접 인간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마음에도 영향을 준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물이 태양의 힘에서 나오고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근원도 태양이다. 모든 암컷의 생리(生理)도 달의 영향을 받는다.
달이 기울고 커지는 것과 인간의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하는 현상은 똑같다. 짐승의 발정기는 태양의 주기에 따라 정확히 봄철에 온다. 이처럼 인간의 생명이 처음 생길 때부터 천체의 영향아래 생겼고
숨쉬고 먹으며 자라나고 살아가는 것이 태양 등의 천체의 영향을 벗어나 독립해서 되는 게 아니다. 부잣집 며느리가 생리 때가 되면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훔치는 것도 바로 이런 사실을 말한다.
특히 우리 몸의 내분비선(內分泌線)은 달이나 태양주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래서 조울신경반응(燥鬱神經反應),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 같은 병은 계절의 영향을 받고 간질도 그 발작의 빈도가 계절에 따라 다르다.
갈비뼈 24개 중에 남자는 왼쪽 12개가 명골(命骨)인데, 여자는 그 반대다. 왼쪽 갈비인 수골(壽骨)은 일명 영골(靈骨)이라고도 하는데 북두성(北斗星)정기(精氣)가 통하는 뼈로서 비위(脾胃)를 주관한다.
명골은 신골(神骨)이라고도 하는데 태백성(太白星)정기(精氣)가 통하는 갈비로 폐심(肺心)의 장기를 주관한다. 사람의 양기(陽氣)는 동지자시(冬至子時)에 왼쪽 수골 하단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간다. 절후(節候)에 정확히 맞추어
동지(冬至)에 왼쪽 첫째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소한(小寒)에 둘째 갈비
대한(大寒)에 셋째[冬至圈 - 陽氣始生],
입춘(立春)에 넷째
우수(雨水)에 다섯째
경칩(驚蟄)에 여섯째[立春圈 - 陽氣始盛],
춘분(春分)에 일곱째
청명(淸明)에 여덟째
곡우(穀雨)에 아홉째[春分圈 - 陽氣旺盛]
입하(立夏)에 열째
소만(小滿)에 열 한 번째
망종(芒種)에 열 두 번째[立夏圈 - 陽氣極盛]에 끝난다. 이는 易의 지뢰복(地雷復)괘에 속해 있다. 또한 하지(夏至)에 오른쪽 첫째 갈비뼈에서 음기(陰氣)가 시작하여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에 이르러 끝나는데 천풍구(天風姤 )괘에 속한다. 이렇게 인간생명의 주권은 절후에 따라 그 수골 명골이 주재하고 있다.
생명체 장부(臟腑) 만드는 과정은 신의 세계
우리 한국인이 건강지혜에 밝아서 장(醬)을 담가 먹는데 그 원료인 콩은 태백성정(太白星精)으로 화하는 곡식이므로, 이를 인시(寅時)에 띄우면 태백성정이 흡수되어 인체의 제 질병을 다스리는 데 우수한 약물이 된다.
장을 담글 때 쓰는 소금도 천일염 그대로를 쓰는 것이 더 좋다. 만약 경제적인 형편이 허용되어 죽염(竹鹽)을 쓸 수 있다면 간장이 아니라 신약(神藥)이 된다.
농약을 치다가 농약에 중독되어 쓰러졌을 때 돼지작은창자를 푹 끓여 죽염으로 간을 맞춰 몇 사발 마시면 바로 낫고 또 후유증도 없다. 돼지는 하늘의 허성정(虛星精)으로 화한 짐승이기 때문에 그 작은창자가 공해독을 해독하는 신비한 약이 된다. 이렇게
우리들의 전통의학은 천문과 지리, 음양가(陰陽家)의 학술원리로 이뤄져 있으므로 그 원리에 따라 약을 쓰면 못 고치는 병이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모든 약재가 비료와 농약을 쳐서 재배된 것이어서
효능도 적고 그 양도 옛날 의서대로 써서는 잘 안 듣는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오늘 인간의 지혜부족과 잘못이지 옛 성현의 의서가 잘못된 건 아니다. 적어도 그 원리는 대부분 맞다. 우리가 먹는 음식 물 공기 일체가
오염되어 있어서 병이 자꾸 새로 생겨나고 또 옛 의서대로 처방을 해도 낫지 않는 건 우리 체질 자체가 잘못 돼 있는 탓이다. 그러면 오늘의 현실을 통찰하고 오늘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지닌 이가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늘날 암을 다스리고 있는 대한의학자 한 분이 있다. 그 분도 5행생극설의 원리는 그대로 쓴다. 예컨대 유방암이나 폐암을 치료할 때 폐금기(肺金氣)의 어머니인 비위토기(脾胃土氣)에 대한 약을 반드시 쓴다.
쑥뜸을 하더라도 반드시 중완(中脘)도 뜨게 한다. 난경(難經)의 생극설(生剋說)을 그대로 따른다.“肺金虛 當補脾土 使母來生子則 肺之虛可得而平矣”라는 생극의 원리는 암치료에도 응용된다. 다음 사족(蛇足) 하나를 붙인다.
산에 산령(山靈)산신(山神)이 있듯이 인간에게도 영신(靈神)이 있다. 사람이 생겨 신체장부를 만들 때 태아(胎兒)는 어머니의 호흡에서
흑색소(黑色素)를 가져다가 콩팥을 만든다. 수생목(水生木)의 원리로
청색소(靑色素)로 간(肝)을 만들고, 청색소로 간이 되고 쓸개가 생기는 과정에 목생화(木生火)의 원리로
적색소(赤色素)로 심장(心腸)을 만든다. 이렇게 적색소는 심장 소장을 만들고 적색 가운데의 홍색(紅色)은 심포락 명문 삼초가 된다. 화생토(火生土)의 원리로
황색소(黃色素)가 비위(脾胃)를 이루고 토생금(土生金)의 원리로
백색소(白色素)는 폐(肺)와 대장(大腸)을 이룬다.
이렇게 공간 공기 중에서 색소를 흡수하여 생명체의 장부(臟腑)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신(神)의 세계다.
예고된 변고의 비밀
인체가 이루어지는 그 세계는 신묘한 세계다. 영(靈)과 신(神)을 어느 정도 알고 5행생극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인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국가사회의 질병과 환란을 막을 수도 있다. 1945년 을유(乙酉)년에 일본이 망하고
우리가 광복한다는 것도 역(易)에 나와 있는 것이고 1950년 경인(庚寅)년에는 동란(動亂) 즉 6.25사변(事變)이 일어나는 것, 1990년 경오(庚午)년은 초하루가 임진(壬辰)일로서 변고(變故)가 있을 것을 옛날부터 말해왔다. 일기가 고르지 못하고 수재(水災) 등의 환란도 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수학(數學)은 고등수학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미신이라고 무시해 버린다. 몰라서 외면하는 것이다. 단군 할아버지 나신 해가 병인(丙寅)년, 나신 시(時)가 사시(巳時)라는 것도 계산에서 나온다. 단군 할아버지뿐 아니라 부처님 공자님도 모두 사시(巳時)에 나셨다.
광복 후 45년이면 구노양지수(九老陽之數)에서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5행을 곱한 수로서 이 때부터는 사오화독(巳午火毒)이 극성하는 때이니 이토정(李土亭)의 가장결(家藏訣)에 나오는 노방토운(路傍土運)이다.
천화낙지(天火落地) 일월무광(日月無光) 필유병난(必有兵亂)이란 말이 있으니 핵폭발이나 무서운 살인독가스의 변고를 뜻한다. 그래서 방사능독이나 독가스에 대한 면역성을 체내에 길러야 할 필요가 있다.
단전에 쑥뜸을 뜨거나 죽염복용, 유황오리, 돼지작은창자국, 동해산 마른명태국 등을 부지런히 먹어 두면 막상 닥쳤을 때 그 유용함을 알게 되리라. 독(毒)은 남방사오화독(南方巳午火毒)이므로 북방의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胃室壁) 성정(星精)으로 화한 음식물로 풀어야 한다.
이런 말은 대성(大聖)께서 하신 말씀이다. 옛날부터 아는 이들은 이 시기에 일어 날 어려움을 피할 길을 일러주었으나 요즘 세상에서는 그런 말을 아예 미친 소리로 안다.
‘양백(兩白)’은 밭 전(田)자요, ‘궁궁을을(弓弓乙乙)’은 약할 약(弱)자를 뜻한다. 시골에서 논밭 일을 하며 사는 약한 사람들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을 비밀리에 가르친 것이다.
‘유각자생(有角者生) 무각자사(無角者死)‘ 란 말도 같은 뜻이다. 지게는 뿔난 농기구이니 지게질하며 사는 시골사람들이 많이 살아남을 것을 암시한 말이다.
사람을 구하는 것이 의학(醫學)이요, 백성을 환란에서 건지는 것이 인술(仁術)이다.
의학과는 좀 거리가 있는 얘기지만 구세(救世)의 길은 한 길이므로 몇 자 적었다. 믿으면 좋겠고 믿지 않아도 할 수 없는 일이다.
性(성) : 宇宙之本(우주지본) 五色之本(오색지본)
氣(기) : 五神之本(오신지본)
陰色陰性(음색음성) : 陰精之本(음정지본)
陽素陽性(양소양성) : 陽精之本(양정지본)
細菌(세균) : 陰神之本(음신지본)
分子(분자) : 陽神之本(양신지본)
精蟲(정충) : 靈之本(영지본)
冷(냉) : 陰氣之本(음기지본)
熱(열) : 陽氣之本(양기지본)
靈氣(영기) : 光明之源(광명지원)
精氣(정기) : 化生成長之源(화생성장지원)
神氣(신기) : 中和之源(중화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