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다가 날려먹었군요 칫
어쨌든 이번엔 특정 캐릭에만 맞춰서 주절댈까 합니다
아니 왜 특정 캐릭만 하냐~! 라고 한다면
이번 7~8화가 유독 그러기 때문이죠
7화는 신쿠가 멈춰버리는 바람에 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8~9화는 소우세이세키의 등장으로 스이세이세키와 스이긴토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뭔가 이상한데..?)
즉 이 세 캐릭에 대해서 주절댈거다 이거죠 냐하하
또 일판하고 비교를 좀 많이 할거란걸 알아두시길~;
우선 7화... 간단하게 보고 넘어가죠
사쿠라다 준 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준을 맡으신 정선혜님의 연기가 중요한 화인데..
정말 초반부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준이란 캐릭터에 완전히 적응하신듯 합니다
일단 7화에서 가장 중요 포인트라 한다면
학교에 들어가려다가 결국 들어가지도 못하고 도망가버리는 부분과
그뒤 침대에 돌아 누운 상태로 노리에게 소리지르는 장면인데
학교에 못들어가고 도망가는 장면... 정말 잘하셨더군요
도망가서 물을 마신다음에 헉헉 거리는 부분에선 준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제대로 느껴주게 해줬달까~
특히 이 장면은 다른 부분에서 또 뛰어난데
바로 애들이 준을 보며 비웃는 소리가 제대롭니다
갠적으로 일판보다 더 괜찮지 않나 싶을 정도..
일판에선 비웃는 소리를 흐리게 처리했기 떄문에 딱 느낌이 안잡히는 반면
더빙판에선 고대로 다 나오기 떄문에(;;) 준이 어떤 감정을 가질지 팍 느껴집니다
자 다음.. 침대에 누운채로 노리에게 소리치는 장면
정선혜님은 감정이 들어가는 부분에선 잘 못하는 것같다고 전에 썼었는데;;
앞에 말했듯이 준에 완전히 적응이 되서인지~ 매끄럽게 잘해내주셨습니다
뭐 굳이 일판하고 비교하자면
일판에선 짜증이 더 많이 들어갔고
더빙판은 좌절감이 더 많이 들어간 것같군요
다음 8.9화 를 보겠습니다
일단 새로 나온 소우세이세키에 대해 약간 짚고 넘어가죠
소우세이세키(이하 소우)는 제가 처음 로젠 메이든 볼 떄부터 성우목소리부터 캐릭터까지 모든게 평범하구나~ 라고 생각하던 애라~;
윤미나님이 해주신 소우.. 역시 저에겐 무난하고 평범했습니다 냐하;
뭐 알폰스 목소리 난다고 불평하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만
저에겐 알의 쇠 울리는 소리가 머리에 박혀서 그런지 별로 알폰스 생각은 안나더군요
그나저나 소우는 대사가 정말 적군요.. 아! 이래서 연기가 평범하다고 생각한 것일지도;
그나저나 8화 제목 너무 압박이었습니다;; 소우세이세'끼'라니.. 그런 자막 만드는 사람을 알바생으로 때우나~!
뭐 소우 얘기는 이정도로 끝내고
8.9화는 스이긴토가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화입니다
이건 그녀가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하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이 두화를 보고 확실히 느낀 것이 있는데
양정화님의 스이긴토가 더 악랄 합니다
일단 웃음소리가 대박입니다
에전 방송타기 훨씬 전.. '더빙으로 스이긴토의 웃음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냐!'고 한 사람들을
안드로메다 혹성으로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합니다
일판에선 스이긴토 목소리 자체가 상당히 조용한지라..
웃음소리도 꽤나 조용한 감이 있고.. '우후후'의 무한 반복에 그치는데
더빙판은 목소리가 조용함과는 거리가 있는데다가
웃음소리가 '우후후'에서 시작해 '으흐흐'에다가 '아하하' 까지 합니다
그야말로 사악이 팍!! 느껴집니다~
그리고 더빙판의 웃음소리가 훨씬 더 큽니다 일본판이 우후후 라면 더빙판은 하하하 정도입니다
또 스이긴토를 더 악랄하게 만드는 요인은 바로 대사입니다
대사하고 죽어라 안맞는 신쿠와는 엄청난 차이죠~
예를 들어보죠
스이세이세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스이세이세키가 갑자기 썩소를 짓더니 스이긴토로 변하지요
이렇게 나타난 스이긴토는 스이세이세키에게 소우세이세키가 가방에서도 못자고 줄에 묶인채로 바닥에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얘기하려는 것은 소우세이세키의 모습을 보여주기 직전에 하는 대사입니다
일판에선 대충
"모처럼 너에게 '좋은 걸' 보여주려고 했더니만.."
라고 하는데... 사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스이세이세키가 소우세이세키의 사정을 알게 해준다는 것에서는 확실히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 더빙판에선 어쩌냐고요? 이렇습니다
"내딴엔 '재미있는 걸' 보여주려고 찾아왔는데.."
이건 로젠 메이든이란 인형의 입장에선 전혀!! 재미있는게 아닙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요
물론 스이세이세키가 이런 걸 보고 재밌어할리가 없습니다
스이긴토가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한건 아무래도 '자신이 재밌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닙니까?
타인이 심각한 상황에 빠졌는데 재밌게 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참... 단어 하나로 성격이 더 악랄해져 버렸습니다!!
이것외에도 꽤 많습니다만 이정도로 하죠~;
이렇듯 우리나라 스이긴토는 매우 뛰어나서 막판 11화 12화떄 어떨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주면 1기 종료군요 =_-;
다음 스이세이세키로 넘어갈까요?
일단 우정신님 정말 잘해주시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싱크로율이 상승했을 뿐만아니라
가끔 스이세이세키 특유의 사악한 웃음소리를 낼때 스이긴토급으로 멋지더군요... 하하;
그런데... 그런데...!!
아 ~~또 번역이 문제입니다 이런 된장
9화에서 스이세이세키의 준에 대한 태도변화를 번역 때문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안타깝군요
스이세이세키는 준을 부를때 절대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인간' '꼬마' '애송이' 등으로 부르죠
그런데 9화에서 준이 렘피카의 공격으로 크게 위험해지자 사상 처음으로 "준!!!" 이라고..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일판에선 꾸준히 준을 '인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외치는 장면에서 스이세이세키의 변화가 딱 느껴지기 때문에 '오호!'하고 무릎을 치게 만듭니다
그런데.. 더빙판에선 준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게 없습니다.
때문에 이름을 외치는 그 장면에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
로젠을 처음 본 사람은 무슨 변화가 일어난건지 전혀 눈치 채지못하고 넘어갈지도 모르겠군요 ㅡㅡ;;;
확실히 '인간'이라고 호칭하는건 어색한감이 있기에 호칭대신 상황에 맞는 대사로 교체한듯 합니다만
(인간..? -> 괜찮아요..? 인간! -> 제발!! 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호칭 대신에 다른 호칭으로 바꾸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런 센스도 없습니까~ 번역가님;;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면 9화 내내 스이세이세키는 준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
번역가님도 흐름을 잘 알고 있었단 얘기지요.. 충분히 감흥을 받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번역을 마냥 못하지는 않았고.. 잘한 부분도 있습니다 앞의 스이긴토가 그렇고
9화 끝부분에 할아버지에게 차받는 장면에서 하는 대사는 내용 이해 잘되게 잘 번역했습니다~
음 나머지 캐릭터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면
신쿠.. 확실히 안정적이 되었단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선님.. 신쿠는 그렇게 기합소리를 내지 않습니닷!! 언제나 침착하다구요~~
히나이치고.. 완전 애가 다 되셨습니다 이용신님!! 게이지로 보면 98% 정도~
사쿠라다 노리... 아 정말 등장이 적었군요 ; 어쨌든 역시나 안정적이십니다
토모에.. 아 딱 적당합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좋았습니다!
할아버지.. 카즈키를 정말 절박하게 잘 부르시더군요 갠적으로 일판의 목소리는 처음 봤을때부터
뭔가 아니다~ 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봐도 더빙판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이만 끝내겠습니다~ 이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나저나 제가 생각해도 전 로젠의 엄청난 팬인거 같군요 하하하하하하하~
첫댓글 양정화님 웃음소리 대박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적응이 되간다는 해석이시군요. 다행이다는 생각. 초반에 워낙 비판글이 많앗 걱정했거든요. 보질 못하니 원.
넹 느낌상으로 정말 초반이랑 많이 차이납니다 잇힝~
역시 스이긴토는 양정화 성우님 최강이죠 크크크 월희누님 부활 축하드립니라 라고 플랜카드 걸고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