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할렐루야 연속 찬양
요한계시록 19:1~6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전반부에 음녀 바벨론의 멸망을 인하여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의로운 심판을 인하여 찬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 후반부에서는 음녀 바벨론 대신에 어린 양 우리 구주의 신부가 준비되어 혼인 잔치가 열리게 되는 것을 알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드디어 세상 역사의 종결 부분이 가까이 왔고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찬양이 하늘에 가득차고 교회가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으로 인한 기쁨과 영광으로 충만해지게 됨을 사도 요한이 묵시 중에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요 그 날이 멀지 않은 줄 믿습니다.
1절과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이 일 후에’라는 말은 크게 번성하며 많은 부와 힘으로 온 세상을 쥐락펴락하며 오만하여 자기를 과시하며 하나님 백성의 피를 많이 흘리게 하던 세속 도성 바벨론이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으로 단 하루만에, 한 시간만에 완전히 지상에서 소멸된 후라는 것입니다.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완전히 하나님의 진노로 소돔과 고모라 성이 불과 유항으로 태워지고 지진으로 그 도성이 땅에 삼켜져서 어디 있었는지 모르게 단 하룻만에 사라진 것처럼, 그 큰 세속 도성이 하나님의 진노 중에 사라져버리는 묵시가 보인 직후에 사도 요한에게 새로운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음성은 하늘의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이라고 하였으니, 그 음성이 천사들의 음성이거나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의 음성일 것입니다. 그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음녀 바벨론을 멸망하신 하나님의 심판 행위를 인하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찬양함이 마땅한 이유에 대하여 그의 심판이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바벨론은 그의 악한 행실 곧 온갖 우상 숭배와 잡신 숭배와 물질만능주의와 자기 만족과 교만함과 하나님을 모독하며 주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악행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들을 더럽히고 파멸시키고 실족하게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도 바벨론과 그에게 속한 자들에게 그 행한 대로 갚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악을 행한 자들에게 악으로 갚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드러나고 자기 백성들의 원한을 갚아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참되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수의 멸망을 인하여 인간적인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참되심이 입증되었음으로 인하여 천사들과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장차 우리들도 천국에 올라가게 되면 주의 백성된 우리의 구원과 더불어 주의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던 세상 나라의 멸망을 인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3절을 보면 두 번째 찬양이 들려옵니다. 2절 함께 읽겠습니다.
“두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1절에 이어서 천상의 성가대라 할 수 있는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과 천사들이 두 번째로 “할렐루야”를 외칩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자”라는 구약의 히브리 뜻의 말을 헬라어로 그대로 음을 받아 사용하는 일종의 찬양의 환호성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1절로부터 7절까지 할렐루야라는 단어가 네 번째나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구약의 수많은 시편들도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할렐루야로 마치곤 합니다. 우리의 지상의 삶에서나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을 찬양함이 영원할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을 향한 이 직접적인 찬양의 노래가 늘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그렇게 할렐루야를 두 번째로 외칠 때에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연기란 바벨론 도성의 멸망으로 인하여 생겨난 연기입니다. 창세기 19:28 말씀에 보면, 과거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황불로 멸망당했을 때에 남쪽 지방 멀리 헤브론 성읍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소돔과 고모라 성이 있던 사해 남편 쪽을 눈을 들어 바라보았을 때에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습니다. 그 연기는 유황불로 소돔과 고모라와 스보임과 아드마 성이 태워짐으로 인하여 솟아난 연기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바벨론 도성도 불에 타 살라졌으니, 18:8,18 말씀에 보면, 불에 타서 연기가 피어오른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14:14 말씀에서는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훗날 저 지옥 불 역시 꺼지지 않는 불이며 그 연기 또한 영원히 타오를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34:910 말씀에 에돔에 대한 예언의 말씀에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은 역청이 되며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라고 하였으며, 이사야 66:2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를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언의 말씀의 이미지를 주님은 지옥에 대한 표현으로 재사용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48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지옥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치듯 함을 받으리라”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 지옥은 불이 꺼지지 않으며 연기도 세세토록 피어오르는 곳이 될 것이며 어두움이 가득하며 유황냄새, 시체 타는 냄새 등이 계속하여 나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마다 끊임없이 죽고 또 다시 살고 또 다시 죽는 영원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심판이 세상 나라의 최절정을 구가한 세속 도성 바벨론이 당할 것인데, 그토록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며 자기는 절대로 멸망당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자만하던 자의 멸망이므로, 하나님의 이러한 심판은 의롭고 참되시므로 영원히 찬양을 받기에 합당한 것입니다.
4절에 보면 또 다른 찬양하는 이들이 나타납니다. 함께 4절을 읽겠습니다.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이번에 할렐루야 찬양에 동참한 자들은 보좌에 둘러 있는 이십 사 장로들이요 그룹 천사 중에 최고위급 천사들인 네 생물이 또 엎드려 경배하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를 올려드립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보좌에서 그 찬양에 대하여 응답의 말씀이 선포됩니다. 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아마도 보좌에서 나는 음성이란 보좌 우편에 계신 우리 주님의 음성으로 여겨집니다. 즉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하나님께 찬송하라고 주님께서 격려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이제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 같은 소리가 주님의 격려의 음성에 부응하여 찬양을 시작합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 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여기서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 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찬양하는 이들은 누구인가요? 계시록 14:1 이하의 말씀에 보면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요한계시록 14:1~3 말씀에 이르기를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고 하였습니다.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이 어린 양 우리 구주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새 노래를 부를 때 그 감격이 얼마나 큰 지 그 많은 무리가 목소리를 다하여 찬양하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 같고 많은 물 소리 같고 큰 우렛 소리와 같이 들렸던 것입니다.
또 에스겔서 1:24 말씀에 보면, 네 생물의 소리 역시 동일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라고 하였으니, 오늘 본문 말씀에서 찬양하는 자들이 네 생물이나 하늘의 많은 천사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구원받은 성도들이나 하늘의 천사들이 함께 찬양하여 올리 드리는 네 번째 할렐루야의 찬양은 이러합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이 찬양은 이사야 52:7 말씀과 같은 담대한 선언을 찬양으로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52:7에 이르기를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포로들을 고토로 돌이키신다는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걸음이 얼마나 복되겠습니까? 이처럼 이제 세상 나라가 다 끝이 나고 영원히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선포될 때에 그 기쁨은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그리하여 큰 성 바벨론을 완전히 영원히 심판하시고 세상 나라 대신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온 세상에 세우신 종말의 대 승리의 사건의 때에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이 선포는 얼마나 힘이 있겠습니까? 이는 요한계시록 11:15 말씀에 이른 바와 같이,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에 하늘에서 큰 음성이 선포하여 이른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지금까지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통치하셨지만, 이제 원수가 대단한 세력을 발휘하며 어린 양의 백성들을 무섭게 핍박하는 중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믿고서 슬픔 중에서 인내하며 신앙을 끝까지 잘 지켰지만, 이제 우리 전능자 하나님께서 악한 세상 나라의 대표인 큰 성 바벨론을 완전히 심판하여 불 가운데 태우시고 큰 연자맷돌을 바다에 깊이 내던진 것처럼 한번에 완전히 멸절시켜버림으로써 이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통치하심과 의로우심이 완전히 드러났으니 주의 백성들은 열렬히 많은 물 소리와 우렛소리처럼 우렁차게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크게 찬양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세상의 큰 성 바벨론의 화려함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현세의 신앙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인하여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맙시다. 이 세상 큰 성 바벨론의 유혹과 그 금잔의 미혹에 흔들리지 맙시다. 오직 우리들은 예수의 증거를 굳게 붙들고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이 믿음을 증거하며 거룩한 저항자로 마지막 때에 이 세상에 거슬러 싸워갑시다. 그리할 때에 장차 우리들은 다 영원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구원하신 하나님과 우리의 신랑이신 주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