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줄줄이 취소
경남, 하동야생茶 등 9개 포기
광주는 '그라제 축제' 취소
마산로봇랜드, 전체시설 휴장
목포. 안동 행사도 잠정 보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와 축제가 다시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경남도는 24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개최 예정인 도내 0개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개최하려다가 9월로 연기된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밀양아리랑대축제(9월)', '독일마을맥주축제(10월)', '김해가야문화축제(10월)' 등 경남 축제는 올해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울산시도 지난 22일과 23일 예정됐던 여름축제 서머페스티벌을 모두 취소했고, 오는 29일 개회 예정인 '고복수가요제'도 무기한 연기됐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내달 2~6일 계획한 공연.예술 축제인 '그라제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전남지역의 굵직한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나흘간 치를 예정이던 '2020 목포항구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 대응 지침에 발맞춰야 하고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도 10월 여수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27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올해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보존회의 '백중.풋굿'세시풍속 행사와 안동시체육회의 안동호반 그란폰도 대회도 모두 연기됐다. 하회마을보존회는 오는 25일 각 가정에서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에게 올리고, 농가에서는 일꾼들이 쉴 수 있도록 각종 음식과 술을 베푸는 '백중.풋굿'세시풍속 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잠정 연기했다. 포항시 역시 지난 5월에서 10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결국 취소했다.
로봇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예장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체 시설에 대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마산 로봇랜드재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본 뒤 휴장 기간 연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도 교육청은 오는 29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2021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취소했다.
출처 : 문화일보 2020년 8월 24일
창원= 박영수 기자
목포= 정우천 기자
안동= 박천학 기자
울산= 곽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