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3일 (남교리~설악동 1박2일 종주 산행)
첫쨋날 : 남교 (am 11:00 출발)~십이선녀 복숭아탕~안산~대승령~귀떼기청봉~한계삼거리 (비박) 운행시간 : 14시간
둘쨋날 : 한계삼거리 (06:00출발)~끝청~중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운행시간 : 9시간)
*******함께한 장비********
타프: SIERRA DESIGNS Origami 2
버너: Primus p-172,
Primus Gravit Multi Fuel
코펠: GSI Non-Stick
침낭: 다나
매트리스: Thermarest Air
워터백: MSR 드로머더리 6L
쿨러 : Mountain Smith
스푼,젓가락: Snow peak
폴: Eider Antishock
배낭: Dana Design 테라 X 용량 95L
하늘이 점점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하며
멀리서 쿵쾅거리며 천둥까지 쳐대고...
소나기라도 내리려나 보다
비가 후두둑 거리며 내린다.
빗줄기가 가늘어진다
휴~~! 다행이다.
계곡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는 운무에게 말을 건네는것,
인내하며 답을 기다리는것
봉우리 오르는것,
그 계단을 세어 보는것,
비를 맞으며 반짝이는 이파리에게 마음을 주는것,
그리고 고백 하는것,
그리하여 거룩한 설악산의 품에 들 수 있었다.
언제나 산에 들면 그러했듯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나의 보금자리
늦은시간 땀흘리고 잠시 앉아 쉬면서
바람 더불어 차린 식탁
으~~~
자~이제 거룩한 설악산의 품속에서 세운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달랑 고추장 하나만으로도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성찬을 즐깁니다.
(설악의 비경을 밧데리 소진으로 인하여 그 아름아움을 담지못해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발걸움 이었습니다.)
신선암 정상에서 바라본 공룡 등뼈를 닮았다는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용아장릉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할 만큼 선경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멀지않은 곳에 있는 범봉과 천화대의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숨을 멎게한다.
신선암 지역을 지나 오름과 내림이 심한 1.275봉과
말의 등을 닮았다는 마등령을 지나
급기야 금강굴 입구에 다다르고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드디어 비선대의 철다리를 건너 비선대 산장을 통과하여
23시간 이상의 산행후에 온몸은 땀으로 절어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계곡물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시 세수만 하고 바로 설악동을 향한다.
어렵고 힘든 오름과 내림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겸손을 배우는 등정 이었습니다.
2009, 08, 22 설악 다녀온후 한참만에 올려 죄송합니다..
첫댓글 테라X 의 포스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ㅎㅎ
힘들고 어려운길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하지만 멋진경치 구경하신 가슴 추억속에 오래 남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저도 얼마전에..같은코스로~다녀왔었는데.....정말 고생하셨습니다!!새털님의 포스도 멋있고~~설악의비경과~테라의배낭도 정말 멋집니다^^*
오랫만입니다 자세한 산행얘기는 담에 뵙고 듣죠 늘 안전한 산행 되시길
검정 테라X의 위용이 설악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군요. 멋진모습입니다.
선배님 테라X도 만만치 않음....입니다..ㅋ
선배님 테라X도 만만치 않음....입니다..ㅋ
저도 꼭 도전하고싶네요,, 설악의비경 잘 감상했읍니다.
와....다시 찾고 그 곳 설악산^^
설악의 멋진모습에 푹 빠져봅니다...^^
고생은 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즐거운 산행하셨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