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단다 등잔불 꺼라"
"전기단다 전기불 꺼라"
어머님의 불호령에
기름.전기세 아끼려고 일찍 불을 끄고 속닥~속닥
부스럭 부스럭~
잠못이루던 그 시절...
등잔불 하나에 의지하며
옹기종기 모여 머리를 맞대고
어둠을 밝히던 시절...
등잔은 예로부터 우리 삶과 떨어질 수 없는 도구였지요
등잔불 아래서 책도 읽고 여인들은 바느질을 하고 아이들은 꿈을 꿨습니다.
신분의 차별 없이 고르게 어둠을 밝혀주는 등잔에 불을 밝히고 있는 여인의 모습과
초저녁무렵 두 여인네가
네 개의 방망이로 음률을 맞추며 옷감을 다듬던 다듬이질 소리~
다닥 다닥 다닥 닥~다닥
창호지 창살문에 비치는 고부지간으로 보이는 두 여인의 정겨운 다듬이질 모습을 음평각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은행나무(30 × 40cm)
(40 × 30cm) 음평각
카페 게시글
솜씨자랑방
또르르~귀뚤이의 울음소리가 들릴듯한 가을밤🍂
ㅂr우
추천 0
조회 66
24.09.30 21:43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옛 여인네들은ᆢ
참고 억누르며 살았기에
다듬이질을 하면서
나름 스트레스
해소도 되었을법한 ᆢㅎ
우리 선조들이
참 슬기롭고 현명했죠ᆢ
조각의 품위가 느껴지는
좋은 작품 입니다 ^^🙆♀️👍
이걸 만들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하였답니다.
다듬이돌 위에 미운 서방을 올려 놓고 스트레스를
푼건 아닌지 하고요 🤣🤣🤣
@ㅂr우 팍 퍽 윽ᆢ
다다닥 다닥
생각만해도 시원한디요ㅋㅋ 나무그늘이
이런면이 있다고
또 한소리 듣겠네유ㅋㅋ
@나무그늘
와 정말 작품 속에서
다듬이 방망이 소리가 들리는거
같습니다
다듬이가 요긴하게 쓰였군요
옷감을 펴며 스트레스 풀기
지금은 사라진 옛 풍경
시대가 변하고 좋아 진게 많지만
가끔은 느린 듯 하지만
정을 나누던 옛 것이 좋기도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네 우연찮게 옛것을 찾아서1탄으로 "등잔불을 켜는 여인"을 만든 후 2탄으로 다듬이질을 하는 두 여인상을 만들었던 것인데 개인적으로 나름 사라진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답니다.
전기가 안 들어와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호롱불 켜놓고 숙제하고 또 삼베옷으로 유명한 시골이라 제가 도와드린다고 다듬이질도 했답니다. 작품보니 어릴적 생각나네요. 👍
캬~
그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쥐눈이콩님도 행복하신 분들중 한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