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앙 정부의 외국인투자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인 포도생산조합연합회(CORFO: Corporaciòn de Fomento de la Producciòn) 는 토스카나 와인 업자들에게 칠레에 공동 사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CORFO의 지역 회장인 카를로스 무뇨스 파라(Carlos Muñoz Parra) 씨는 일 주일 전 열린 한 세미나에서 “우리의 목표는 칠레와 토스카나 사이에 와인 만드는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는 데 있다.” 고 말했다.
토스카나의 여러 와이너리들은 포도원 구입, 공동 생산 및 유통 등의 사업으로 이미 칠레와 여러 조인트 벤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테면 몬딸치노(Montalcino)의 반피(Banfi) 사는 칠레의 코얌(Coyam) 사와 계약하는 등 여러 회사들이 상호 유통 협정을 맺었다.
2004년 1월부터 반피 사는 칠레의 비네도스 에밀리아나(Vinedos Emiliana) 라는 회사와 함께 작업해 오면서 유기농 와인인 코얌과 더불어 푼타 노갈(Punta Nogal)이라는 리제르바 급 포도 품종 와인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이 와인은 판매가 아주 잘 되고 있어요. 이태리에만 벌써 18,000상자를 팔았어요.” 라고 반피 푼타 노갈의 피에라 알베르타(Piera Alberta) 씨는 말했다.
다른 사업 거리로는 이태리 가자(Gaja) 사가 유통 계약을 맺은 칠레의 카사 라포스톨레(Casa Lapostolle) 사, 마울레(Maule) 지역의 포도원에 투자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마로네 친자노(Francesco Marone Cinzano)의 콜 도르치아(Col d'Orcia) 영지, 마이포(Maipo) 지역에서 아주 고급 카베르네소비뇽-카르메네르 블렌딩 와인인 알비스(Albis )를 생산하고 있는 안티노리(Antinori) 사와 아라스 데 피르케(Haras de Pirque) 벤처가 해당된다.
흥미롭게도 이태리의 관계자들은 제시된 칠레 와인의 선택에 머뭇거리고 있는 듯하다. 제시된 와인들은 비스케르트(Bisquertt), 카사 라포스톨레(Casa Lapostolle),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즈(Luis Felipe Edwards), 시겔(Siegel), 비녜도스 오르가니코스 에밀리아나(Viñedos Orgánicos Emiliana), 비우 마넨트(Viu Manent), 카차포알 밸리(Cachapoal Valley)의 아나케나 & 알타이르(Anakena and Altair) 등이다.
이태리 끼안띠 꼴리 피오렌띠니(Chianti Colli Fiorentini) 지역에 있는 레 소르젠티(Le Sorgenti) 영지의 와인메이커인 필리포 페라리(Filippo Ferrari) 씨는 칠레 와인은 전반적으로 오크향이 너무 강하고 상업적이며 문화적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와인이 맘에 안 들어요. 이태리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지요.” 라고 그는 말했다. “이 와인들은 일부러 오크를 넣어 조작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앞으로 칠레 와인은 대단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요. 그들이 부족한 것은 바로 개성입니다.” 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칠레에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컨설턴트인 루카 다토마(Luca d'Attoma) 씨는 앞으로 놀랄만한 와인이 나올 수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