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저상버스 운행 업체에 한숨 보조금 지원, 증차 업체 선정 시 고려 필요 <2015-06-16> 지난 12일 오전 9시 토요일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인권세미나’에 참석하고자 군산의 시내버스 회사인 군산여객에 전화했다.
세미나 당일 저상버스 시각을 문의하려한다 하니 다른 곳의 번호를 알려주기에(군산은 노선 순환제라 각 회사로 직접 걸어 문의해야 함) “거기서 알려줄 사항이 아닙니다! 사무실의 다른 직원 안 계십니까?”라니까, 대뜸 "당신이 강민 이지? 우리 꺼 왜 타려는 건데?" 라는 것이다.
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반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어디서 당신 당신입니까?"라고 말하니 ‘그럼 당신도 말을 까라’라고 계속 반말로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우리 꺼 불친절하다고 민원 올렸으면 타지 말아야지 왜 우리 꺼 타려는 건데?’ 하기에 사장님 면담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냐 물으니 그 후로 반말은 없었다.
또 한다는 소리가 자신도 3급 장애인인데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장애인이 욕먹는 것이라며 그 회사 저상버스 타지 말고 장애인콜택시를 부르라는 것이었다.
"장콜(장애인콜택시)이 9시부터 18시까지인 것은 압니까?" 물으니 ‘그건 자기가 알 필요가 없다고 그리고, 저상버스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버스지 당신 같은 사람들 타라고 만들어놓은 버스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휠체어 장애인은 교통약자가 아닌가요?”라니까 더 이상 말을 못 잇고 ‘계속 그렇게 말꼬리 잡아봐야 당신 입만 아프겠죠? 그냥 민원 올려요’라는 것이다.
안 되겠다 싶어서 일단 끊고 시청 담당직원에게 이 사실을 다 이야기하니 담당직원이 바로 연락 주기로 하고 30분 정도 지나 사무실 직원들 출근했겠지 하고 다시 걸어보니 또 문제의 경리과장이 받는 것이 아닌가?
“시청 직원에게 전화 받으셨죠?”라고 해도 자기 잘못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당신, 당신’ 하며 사장님에게 이야기해서 자기 해고를 시키던지 맘대로 하라고 하며 ‘내가 죽든지 당신이 죽든지 사무실로 와라’ 하기에 “내가 죽든지 당신이 죽든지? 이거 지금 한번 붙어보자는 이야깁니까?”라니까 ‘계속 그렇게 전화통 붙잡고 있어봐야 시간만 가니까 알아서 하라’기에 전화를 끊고 시청직원에게 연락하니 시청직원은 민원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그것을 근거로 군산여객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하여 현재 민원을 남긴 상태다.
군산에는 2개의 버스회사가 있다. 교통약자의 전화를 받을시 탈 곳과 버스 시각 안내와 승무사원 매칭까지 아주 친절하게 잘 해주는 우성여객, 그리고 전화도 불친절하게 받고 배차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군산여객.
하지만 현재 대차나 폐차로 전환되는 차량 중 거의 대부분의 저상 차량이 군산여객으로 들어가 군산여객의 저상 보유대수가 우성여객의 보유대수보다 월등히 앞서 있어서 이 회사 버스를 이용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안내시스템과 친절도 등을 고려하여 더 나은 업체에게 교통약자 편의시설 지원금 등을 차등 분배하고 저상버스도 그런 업체에게 우선 출고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이제 매주 열리는 인권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얼마나 더 군산여객과 싸워야 할런지 걱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