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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리크[Pazyryk](카자흐스탄에 있는 스키타이인의 묘지 묘지)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23p1033a]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28)동토의 파지리크 고분군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www.kice.ac
‘얼음공주’가 출토된 파지리크 고분군 2호분의 외경
‘얼음공주’의 복원 모습.
5호분에서 출토된 벽걸이 모전에 새겨진 기사도(騎士圖).
6호분에서 출토된 ‘산자문(山字紋)’의 청동제 ‘진식경(秦 式鏡)’(진나라 거울) 유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181732405&code=900306]
파지리크 문화
찾아가기 : http://blog.naver.com/bcpty/90097687155
고르노 알타이 공화국 :
드넓은 초원을 품에 안은 유목민의 후예들
중앙 아시아의 깊숙한 오지에 솟아오른 알타이 산맥은 러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등 네 나라의 국경이 마주치는 곳에 걸쳐 있다. 때문에 이 나라들은 모두 자기 영토에 알타이라는 이름이 붙은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지명을 4개 국가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접근하기 어렵고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러시아쪽의 고르노알타이 (Gorno-Altai) 자치구. 산을 뜻하는 ‘고르노(Gorno)’ 라는 접두사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3~4천m급 봉우리가 연달아 이어지는 험준한 산악지방이다.
시베리아 남부에 위치한 고르노알타이에는 잊혀진 종족, 사라져 가는 민족인 알타이족이 살고 있다. 러시아 쪽 통계에 따르면 고르노알타이의 알타이어계 주민은 대략 5만 명. 하지만 이중에서 진짜 알타이족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알타이인은 이곳이 본향인 투르크족, 즉 오늘날 터키 사람들의 직계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알타이에서 발흥한 기마 유목민족인 투르크는 1천여 년 동안 서쪽으로의 이동을 거쳐 아시아의 초원 지대가 끝나는 유럽과의 경계에 큰 나라를 건설했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 돌궐족으로 기록된 그들의 선조는 고향인 알타이를 지키고 있다가 한없이 축소되어, 이제는 명맥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소수민족 중의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현재 남아 있는 알타이족도 러시아인들과의 혼혈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여 년 전, 고르노알타이 자치구 중에서도 몽골에 가까운 동남부 지방이 알타이 공화국으로 독립하기는 했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민족의 정체성을 돌이키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이제 순수한 혈통을 지닌 알타이족 5백여 명만이 알타이 산록의 오지에서 아직도 조상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방식 그대로 유목 이동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하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는 유목민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오브강의 최상류인 아르굿천이 급류를 만들며 흘러내리는 알타이 산맥 북쪽 기슭. 산악지대라면 평지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산과 산 사이에 고원분지가 펼쳐져 드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지형적으로는 산악이면서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은 중앙아시아 초원의 유목민 모습 그대로이다.
전형적인 알타이족인 아다로프 씨의 농장에는 6가구가 한데 모여 가축을 기르며 살고 있다. 이들은 여름이면 높은 산지로 올라가 가축을 방목하다가 추운 계절이 돌아오면 저지대의 마을로 내려와 겨울을 보낸다. 주거지를 옮길 때 사용하는 박트리아 쌍봉 낙타는 알타이의 험난한 지형에서 요긴한 교통수단이 된다.
이런 생활방식에 따라 거주지도 겨울철에는 통나무나 판자를 엮어 만든 집에 살지만 다른 계절엔 전통적 이동식 천막인 유르트에서 생활한다.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알타이산을 배경으로 푸른 초원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유르트와 양떼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물론 이들의 생활은 겉보기처럼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름철에 적당한 비가 내리고 풀들이 알맞게 자라면 기르는 가축들도 살이 찌고 생활이 편하지만 반대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내륙 아시아의 거친 기후에 그대로 노출되어 가축들이 동사하는 경우도 생긴다. 아다로프 씨는 이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고 산다고 한다.
“사람이나 가축이나 땅의 일부지요. 땅에서 태어나 땅으로 돌아가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가축들이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산과 물의 영(靈)에 대한 각별한 믿음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알타이인들의 정신세계는 아직도 자연숭배와 민간신앙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산을 넘는 고갯마루에는 반드시 돌무더기가 쌓인 ‘오보’ 가 자리잡고 있는데, 산에 사는 정령을 경배하는 곳인 오보는 우리네 성황당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 알타이인들은 물에 대한 신앙이 각별해서 마을의 주민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뒷산의 계곡을 찾아 치성을 드린다.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아르잔’ 이라 부르며 성스러운 대상으로 섬기는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걱정이 생기면 달이 뜨는 밤에 혼자 와서 아르잔에 몸을 씻는다”는 레냐 할머니는 샘물 근처에서 장난치는 손자들에게 신성한 곳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고 야단을 치며 나뭇가지에 정성스레 흰 천을 매달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래온 듯 나무에는 수 천 개의 하얀헝겊들이 매달려 있었다.
고원지대의 초원에는 가는 곳마다 고대 투르크족들의 돌무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규모가 큰 것은 지름이 50m 이상씩 되는 것도 있다. 쿠르간이라고 불리는 이 돌무덤은 별다른 건축 기술을 지니고 있지 않았던 초원의 유목민이 남겨놓은 유일한 문화 유산이다. 알타이 산맥 일원에 남아있는 이 같은 유목민 문화를 파지리크라고 하는데 파지리크 문화는 중앙아시아 서부 초원지대에서 알타이로 건너온 기마민족인 스키타이인이 이곳 원주민과 융합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
'알타이의 얼음 공주’로 불리는 젊은 공주의 미이라는 바로 알타이공화국의 파지리크 쿠르간에서 출토된 세계적 유물이다. 이처럼 미이라가 얼음 속에 꽁꽁 얼어붙은 채로 발굴되는 것을 고고학계에서는 알타이적 현상이라고 부른다. 알타이 산맥 고원지대는 여름철이 매우 짧아 겨울 동안 얼어붙은 땅이 완전히 녹지 않는다. 이런 기후에서 돌로 덮인 쿠르간의 틈새로 빗물이 흘러 들어가 묘실 내부가 얼음으로 가득 차면서 미이라와 부장품을 냉동고처럼 보관하게 된 것이다.
알타이는 투르크어로 '황금'이라는 뜻이다. 스키타이인의 유적에서 출토되는 수많은 황금 유물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캐낸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정도로 알타이는 금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물론 현재의 알타이인들은 황금과는 거리가 멀다. 황금은 커녕 일반적인 생활 필수품까지도 이곳에선 쉽게 소유할 수가 없다.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는 러시아의 노보시비리스크조차 자동차로 며칠을 내처 달려야 하는 곳에 떨어져 있다. 그러나 드넓은 초원과 수량이 풍부한 강, 침엽수가 우거진 삼림 등 이들을 넉넉히 품에 안고 있는 알타이의 대자연은 황금보다 더 귀한 재산이 아닐까?
[http://cafe.daum.net/gumioutdoorclub/P7vk/14?docid=1FB61|P7vk|14|20081225015655&q=%C6%C4%C1%F6%B8%AE%C5%A9&srchid=CCB1FB61|P7vk|14|20081225015655]
첫댓글 아스타나의 전 이름인 아크몰라(Akmola),거대한 왕릉인 피라미드, 파지리크..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묘지가 빠지지를 않는군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살고있는 서울 상도동 바로 옆에 흑석동이 있는데 이곳에 국립현충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집에서 차로 5분정도로 가면 나오는데 이곳에 박정희,이승만 등 역대 대통령과 6.25 참전용사등 호국영령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또한 현충원 바로 옆에 중앙대와 숭실대등 대학교가 두개나 근접해 있고 현충원 바로 앞으로는 국내 최고의 식수원인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조용함과 국립묘지에 풍겨나오는 엄숙함 그리고 대학교에서 물씬 느껴지는 젊의의 패기와 학구열등이 복합적으로 가미된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한강을 건너가면 국방부가 있는 용산이 바로 나오는데 새로 이전한 용산국립박물관에서 현재 '실크로드와 둔황' 이라는 주제하에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스타나-알마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때에 시기적절하게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움을 느끼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