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집트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집트 여행~~사실 여행을 꿈꾼지는 꽤 오래된 것 같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학창시절 4대문명의 발상지를 공부하면서
부터인것 같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십 여 년전
한 두차례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한 번은 개인사정으로~
한번은 여행금지 조치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올 1월 드디어 꿈의 이집트 여행계획을 다시 세웠다.
날짜는 3월 하순, 동아 마라톤 대회를 꼭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대회를 마치고 1주일 후 떠나기로 했다.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떠나리라는 생각을 갖고 여행준비를 했다.
먼저 여행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이후 블로그나 까페에 올려진
이집트 여행기를 차근차근 읽어 나갔다. 그리고 여행사
홈페이지 올려진 이집트 여행기 40여편을 읽었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서 이집트 역사와 여행에 관한 책을 대출하여
읽었다. 여행을 가기 전까지 대략 10여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이해는 되었지만,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름이
쉽게 기억되지 않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래서 메모를 하면서 정리를 하고 중요한 인물들의 이름이나 사건은
반복하여 암기를 하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읽은 책 중에서 정규영--<이집트로 가는길>과 요시무라 사쿠지-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이집트 역사기행>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드이어 출발일자가 다가왔다. 출발 하루전까지 아내의 몸상태가 좋지않아
이러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았으나
다행이 호전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공항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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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발
집에서 5시 20분에 출발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8시다. 약속시간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하니 여유가 있다. 벤치에 앉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여행사 미팅 장소에 가서 인솔자와 인사를
나눈 뒤 여행 안내서와 항공 티켓을 받은 후 수화물을 탁송하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보딩 대기실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12시 15분발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대략 1시쯤 비행기가 이륙했고 영화를 한 편 보고, 음악을 몇 곡 듣고
식사를 하고, 잠을 몇 시간 자고 나니 아부다비 공항에 착륙을 했다.
대략 9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시차는 5시간. 그래서 현지시간
새벽 5시다. 이곳에선 오후에 다시 이집트행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기에 짐을 찾지 않고 몸만 빠져 나가면 된다.
5시 40분에 아부다비 공항 대합실에 집결하여 6시에 현지 가이드를
만나 이동을 했다.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지 가이드는 40세
전후의 여성분인데 미소띤 얼굴의 인상이 좋았고 말씨와 제스쳐도
상당히 세련돼 보였다. 예상대로 편안하게 안내를 하였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3, 아부다비 관광.
아랍에미리트는 7개 토호국으로 구성된 나라인데 아부다비는 두바이와
더불어 가장 큰 토호국이고 경제력, 인구, 영토가 여타 토호국에 비해
월등하기에 대통령뿐만 아니라 총리와 장관들까지도 대부분
이 2개 토호국 사람들이 임명된다고 한다.
아부다비는 석유로 인해 번성한 국가다. 1958년 해저에서 유전을 발견
하여 1962년부터 석유를 수출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국토 대부분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사막과 황무지이기에 조경을
하고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석유가
없었다면 지금의 아부다비도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아부다비를 둘러보면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는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중 비가 내리기에 나무를
심어 놓으면 자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나라는 주기적으로나무에
물을 주지 않으면 바로 말라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부다비에
있는 모든 나무와 꽃에는 물 호스가 보일러 배관처럼 깔려 있으며
그 호스에 구명을 뚫어 주기적으로 물을 공급해 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이번 여행을 하면서 물이 사람이나 자연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절실히 느낀 여행이었다고 생각된다. 아부다비도 그렇고 이집트도 그렇다.
1),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본섬 근처 야스섬에 세워진 7만평 규모의 복합 테마파크로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와 식당, 쇼핑센타가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240km의 롤러 코스트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새벽 6시 30분에 도착을 하여 내부 관람은 할 수 없었고
외부만 주마간산 식으로 보고 왔다.
2), 쉐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세계 최대규모의 이슬람 사원으로 82개의 돔, 천개의 기둥,
이탈리아에서 직수입된 대리석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4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호화찬란한 상델리제와 세계
최대규모의 카펫이 유명하다.
호화찬란한 상델리제, 사진으로 표현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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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안도로 일주하며 아부다비 시내 감상.
사막속의 도시로 유명한 아부다비는 신기루와 같은 도시의
모습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이런 곳에 어떻게 이런 건물들을
세울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
버스 정류장마저도 룸을 만들어 에어컨을 틀어줘야 되는 그런
열사의 땅에 건물을 세워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아부다비에 대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멀리서 바라본 아부다비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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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루브르 박물관 별관과 뉴욕대학 캠퍼스.
사디야트 자연섬에 세워진 파리 루브르 박물관 별관은 외형을
기학적으로 설계하여 별들을 표현한 아랍의 독특한 전통 문양식으로
유명하다. 10년에 걸쳐 1조원을 투입하여 지은 이 박물관은
아부다비의 문화발전에 크게 공헌을 할 것이라고 한다.
2010년에 개교한 아부다비 뉴욕대학은 학생 모두가 학비와 생활비를
국비로 지원해주는 그야말로 무료 대학으로 유명하다. 그로 인해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어 아랍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아랍을 발전시키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무릇 나라 발전의 백년대개는 인제 양성에서
비롯되는바, 아부다비의 이런 인제 양성 시스템은 아부다비의 앞날을
밝히는데 큰 초석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루브르 박물관 별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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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로 출발 >
아부다비에서 오후 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카이로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다.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고
시차는 2시간 이다. 비자를 받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수화물을 찾고
로비로 나가니 이집트에 온 것을 반겨주기라도 하듯이 로비 중앙에
매의 여신 호루스의 조형물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