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5일 목요일
제목 : 야곱의 수고
오늘의 말씀 : 창세기 31:30-42 찬송가: 445장(구 502장)
30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중심 단어: 신, 야곱, 라반, 라헬, 이십 년, 하나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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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수고
38절: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을 위해 봉사함/ 외삼촌의 암양과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보살핌/ 외삼촌의 숫양을 먹지 않음
39절: 물려 찢긴 것과 도둑 맞은 것을 스스로 보충함
40절: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수고함
도움말
1. 사모하여(30절):‘창백해지다, 바라다(원하다)’로, 지나치게 열망한 나머지 혈색이 핼쑥해질 정도가 된 것을 암시한다.
2. 안장(34절):‘뚱뚱하다’라는 뜻으로, 비유적으로 사용되어 목초지, 풀밭 혹은 (낙타의) 안장을 가리킨다. 낙타 안장은 요람처럼 된 일종의 안락의자였다.
3.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39절): ‘내게 (그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라는 뜻이다.
말씀묵상
야곱의 위기
야곱은 자신이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라반에게 붙잡히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라반에게는 야곱을 해할 충분한 능력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막으시고 야곱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야곱에게 또 다른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훔쳐서 숨긴 일입니다(32-34절). 라헬은 드라빔이 부와 안전을 보장해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상황을 통해 드라빔은 한낱 우상에 불과하며 그들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임을 보여 줍니다.
야곱의 수고
야곱은 20년 동안이나 라반을 충성스럽게 섬겼습니다. 그는 라반의 가축들을 밤낮없이 정성스럽게 돌보았고, 그것들을 전혀 먹지 않음으로 자신의 성실함을 증명했습니다(38-40절). 반면에 라반은 야곱의 20년간의 봉사에 보답하기는커녕 그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며 그를 철저히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수의 손아귀에서 야곱을 보호하시고, 그가 오히려 큰 부를 안고 귀향할 수 있게 인도하셨습니다(41-42절). 우리도 야곱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성실한 삶을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야곱의 수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야곱의 인생에는 속임수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야곱을 속입니까(3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무엇을 소망하며 견뎌 내고 있습니까?
2. 우리의 모든 고통과 수고를 아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야곱은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훔쳐 왔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라반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라반이 만약 자신의 드라빔을 훔쳐간 라헬에게서 신상을 발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여기서 다시 한번 라헬의 잔머리가 나온다.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결국 라반이 신상을 찾지 못하자 야곱의 라반에 대한 태도가 확 바뀐다.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밤에 라반에게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라고 하셨기 때문에 라반이 야곱을 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을 위해서 라헬이 신상 훔친 것을 들키지 않게 하셨다.
그러자 야곱이 지난 20년 가 가슴에 맻혔던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한다.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
야곱이 이 말을 하면서 얼마나 속이 시원했을까?
그래도 야곱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의 이삭의 하나님,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지난 20년 동안 헛수고 하고 당신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빈속으로 돌아갈 뻔했습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지난 14년을 돌아보며 나의 부족함, 실수, 후회, 안타까움, 낙심, 한숨... 이런 모든 마음을 다 내려놓게 하시고 모든 시간들이 다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내게 이런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 ‘결코 손해 보지 않을 것이다!’ ‘야곱은 20년 동안 억울한 인생을 살았다!’
그렇다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시간은 의미 없는 시간으로 기록되지만, 주님과 함께 하신 시간은 하늘에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록된다. 품삯을 열 번이나 속여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손해보지 않게 하셨다.
사랑의 주님. 지난 14년 주님과 함께했던 모든 시간을 하늘에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록해 주시고 결코 손해 보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안에 있고 주님과 함께 하기에 속아도 속은 것이 아니고, 헛수고도 헛수고가 아닌 것으로 바꾸어 주시는 주님. 그 주님의 은혜가 있기에 오늘도 힘있게 선교회로 달려갑니다. 이 은혜가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흘러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