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광장학회 장학생 제주대 약학과 오 동 규입니다.
우선 감사 인사가 늦어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지난 2월, 학교 프로그램으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제야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녀온 이번 호주 연수는 저에게 단순한 경험 이상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운이 좋았다고만 생각했지만, 이사장님이 보내주신 메일을 읽으며 이것이 장학회에서 제게 보내주신 '장엄(莊嚴)'의 힘 덕분에 일이 잘 풀린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깊은 감동과 겸손함을 느꼈습니다.
호주에서 선진화된 헬스케어 시스템을 경험하며 제가 가진 문제의식인 '청년 세대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의 여유로운 대화 문화와 공동체 의식은 제가 꿈꾸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인재'로서의 목표를 더욱 구체화해 주었습니다. 이사장님을 비롯한 면접관분들이 제 자기소개서 내용에 공감해 주시고 따뜻한 눈빛으로 심사해 주셨던 기억이 제가 호주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배우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광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제가 가야 할 길을 열어주는 보이지 않는 구원군인 '장엄'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설송여래님의 뜻을 되새기며, 단순히 장학금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단단한 힘을 기르겠습니다. 또한 남을 배려하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낙관보다는 비관을 더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보다 나은 가치를 쫓기보다 냉소적으로 말하는 이들이 많고, 그런 환경에 둘러싸여 있으면 본인이 가진 선한 가치조차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우리 장학회가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광장학회만큼 따뜻하게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진심 어린 질문을 던져주시는 곳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곳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모금자리가 되어 우리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 또한 주변의 훌륭한 친구들이 이 귀한 '장엄'의 기회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불광장학회의 뜻을 널리 알리고 소통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선발해 주신 이사장님과 심사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 주신다는 말씀에 힘입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22일 불광장학생 오 동 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