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쳐도, 홍성은 멋져요!” 용봉산 · 수덕사 · 꽃게랑 대하랑 다리 · 백사장항 …
경향OB산악회는 지난 11월 8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홍성을 탐방했다. 원래 계획은 충남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기암괴석 수려한 용봉산을 정상까지 산행하는 것이었으나 가을비답지 않은 세찬 비바람에 정상은 포기하고 용봉사까지만 탐방했다. 출발 전부터 세찬 비가 예고되어 있어, 중요한 행사 때마다 비가 내리는 ‘경향OB산악회다운 날씨’라고 한마디씩. 이용 회장은 홍성 가는 버스안에서 “무리하게 산행하기보다는 안전한 길로 탐방하겠으며, 또 잘 먹는 것에 치중하겠다”고 그날 일정을 밝혔다. 용봉사와 수덕사는 ‘세상에 이런 곳이’ 할 정도로 가을 풍경의 으뜸을 자랑했다. 용봉사는 수덕사의 말사답게 아담했지만 주변 풍광이 수려했다. 수덕사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웅장했다. 그러나 대웅전 뒤뜰은 물론 담장 뒤 산오름까지도 산수화에서 막 튀어나왔다고 할만큼 아름다운 절경은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쉬운 점은 간월도 가는 다리가 불어난 바닷물과 거센 바람에 무용지물이 됐는 것. 또한 백사장항 수산시장도 비바람이 거세어 ‘휙~’ 지나쳐야 했던 점을 들 수 있다. 이회장의 말처럼 먹거리는 훌륭했다. 수덕사 인근의 길손식당에서 맞이한 산채비빔밥과 백사장항 대한횟집에서 가진 만찬은 상이 휘어질 정도로 잘 차려졌다. 특히 더덕구이(길손식당) 우럭튀김(대한횟집)은 ‘엄지척’이다. 이날 전 회장인 장옥 고문에 대한 감사패넌트 증정이 눈길을 모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률적인 감사패에서 벗어나 감사인사가 담긴 페넌트를 증정했다. 장옥 회장은 지난 4년간 회장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바 있다. 참석 회우는 이용 회장과 강병국 강한필 김문권 김성묘 김종향 김홍운 맹태균 박우학 여구만 이정세 이충선 임상학 장옥 전철수 최귀조 등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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