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6일 주일예배 설교문 / 눅 11:1-13 /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라
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지난주 말씀 다시 한번 회고합시다.
10:42 빼앗기지 않으리라!
악한 사탄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며 영과 진리 안에 거하는 모든 것을 훼방 놓습니다. 선악과를 먹게 해서 하나님의 자리에 앉히더니, 종교를 만들어서 하나님 없이도 하나님과 연결된 것처럼 행세하게 합니다. 그러나 가인이 아무리 정성으로 예배를 드렸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쳐다보지도 않으셨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손님으로 맞이해서 정성껏 손님 대접을 했다 할지라도 예수님께 책망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영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혼의 생명인 자기 생각, 감정, 의지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전기가 통하는 데 있어서 절연체와 전도체가 있습니다. 절연체는 전기의 흐름을 막는 것이고, 전도체는 전기의 흐름을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절연체입니다. 아무리 비싼 다이아몬드라 할지라도 전기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생활을 최고로 비싸게, 최선을 다해서, 심지어 생명을 다해서 한다고 할지라도 선악과를 먹는 종교 생활로 한다면 가인의 예배, 마르다의 봉사이기에 예수님께 연결될 수 없습니다.
연필심인 흑연은 가장 좋은 전도체라고 합니다. 손에 검게 묻거나 값싸기에 볼품없어 보이지만 전도체이기 때문에 전기를 잘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연결은 말씀과 기도 밖에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사람은 하나님과 연결된 영에 속한 생명이기에 반드시 이기는 자, 열매 맺는 자, 교회의 건축자의 영광 가운데 거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말씀과 생명의 기도를 빼앗기지 마십시오. 마리아는 생명의 말씀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기도를 빼앗기지 말자. 기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삼일 하나님이시기에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신데 육신의 몸을 입었을 때에는 기도해야 살기 때문에 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언제 어디서 기도하셨느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언제 어디서나 습관처럼 기도하는 삶을 사셨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누가복음 22: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예수님은 공생애 시작부터 십자가에 죽으실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새벽기도부터 시작하셔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에 대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예수님, 기도는 무엇입니까?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입니다.
1. 주기도문 유감
①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이라면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똑같아야 하는데 서로 다릅니다. 우리가 외우고 있는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입니다. 오늘 읽은 누가복음의 본문과 좀 다르지요. 그뿐입니까? 카톨릭 성당과 개신교회가 틀리고 개신교회도 옛날에 외우던 것과 요즘 새로 외우는 것이 틀립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일점일획도 똑같다 보면 주기도문이 아니라 주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종교든지 주문이 있습니다. 주문은 한자로 주문(빌 주 呪, 글월 문 文). 즉 종교인이 주술적 술법을 행할 때 외는 글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가르쳐준 기도문이 종교화 되어서 ‘주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주기도문이 글자 하나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주기도문 내용을 담아 기도하십시오. 그렇다면 주님의 마음을 닮은 기도가 될 것입니다.
②주기도문이 끝날 때 쓰는 기도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모임에 가보면 끝날 때 주기도문 안 하면 어딘가 어색합니다. 그래서 “주기도문하고 끝냅시다.” 이렇게 주기도문이 그리스도인의 마침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도 중간에도 끝날 때도 주기도문 하십시오. 주기도문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ex) 5만번 응답받은 죠지 뮬러나 감리교를 세운 존 웨슬리나 모두 주기도문의 사람. 존 웨슬리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는 자녀들에게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서 두 번 주기도문, 저녁에 잠자기 전에 두 번 주기도문을 시킴.
2. 주기도문의 내용
①2절.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내 마음 안에 예수님과 내가 있습니다. 누가 주인이 되어야 할까요? 예수님. 예수님은 사람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이름을 거룩히 여긴다는 것은 내 인생의 주인을 예수님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자리는 내가 앉을 자리가 아니니 항상 불안한 것입니다. 이제 내 마음의 주인 자리에 하나님 아버지로 앉게 하십시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비록 약하나 아버지는 강하시고, 나는 능력이 없으나 아버지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그 이름에 영광을 돌리십시오. 아버지께서는 다함없으신 사랑으로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②2절. 나라가 임하시오며. 하나님 나라가 땅에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땅은 사탄의 반역에 따라(겔 28:17, 사 14:13-15) 타락되고 부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땅을 회복하실 목적으로 사람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타락한 이후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늘의 통치를 땅에 가져오시어 하나님 나라가 임함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땅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③3절.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는 ‘날마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살전 5:17). ‘일용할 양식’을 놓고 기도한다는 것은 내가 스스로 알아서 먹고 살겠다는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내 인생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인생을 이끌어 가보십시오. 내 안의 악성, 독성, 죄성의 성질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엉망이 될 것입니다. 영도, 육도 생명이기에 공급이 필요합니다. 영의 양식인 말씀을 아멘 아멘 받아먹겠다고 영의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육의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도 주님께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아버지께서 매일 매일 공급해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④4절 용서에 관한 구절입니다. 이는 겸손의 기도입니다. 창세기 3장 이후 뱀의 생명이 된 우리는 뱀이 자기 몸을 비비꼬아 다니듯 욕정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요.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자기가 하는 일을 다 용납하고 남이 하는 일은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내 욕정을 고백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의 사람이 된다는 뜻이요, 남의 욕정(실수)을 이해하여 생명을 살릴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선악과 심판의 보좌에서 내려와 이렇게 고백합시다. “주님 저는 실수 덩어리입니다. 부족하고 욕정 많은 죄악 덩어리입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런 사람은 남의 죄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문제인데 남의 잘못을 지적할 형편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하는 자에게는 주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도와주시어서 안식과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⑤4절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시험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뱀이 자기 색깔을 자랑하듯 자랑하려고 하는데 자랑이 안 되니까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즉 모든 시험은 그 원인이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야고보서 1:13-15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자기 자랑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로 산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험에 들지도 않고 혹여 시험에 든다 할지라도 바로 빠져나올 것입니다.
3.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란 기찻길의 선로와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선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크시지만 기도가 있어야 목적지 도착한다는 말입니다. 기도의 선로를 깝시다.
①응답받을 때까지(8절). 예수님은 이를 간청하는 기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밤에 손님이 왔는데 먹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 이웃집에 가서 빵 세 덩이를 꾸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웃은 지금 잠을 자고 있는 중입니다. 그 집은 남편이나 아이들도 곤히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웃 사람이 자꾸 문을 두드리니 어떻게 합니까? “쉿, 고만 두드리세요. 남편과 애들 다 깨면 안 되니까 빵 내줄게요.” 즉 빵이 필요한데 필요한 것을 공급받을 때까지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이 기도란 말씀입니다.
②좋은 것으로 주십니다(13절). 우리가 기도하면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이 기도입니다.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시면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 것(요한복음 14-16장)이요, 내 밖에서 권능으로 역사하여 나를 능력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기도문으로 계속,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좋은 것 즉 성령님을 주실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5절과 11절을 읽겠습니다.
떡 세 덩이와 생선, 알이 나오지요. 떡 세 덩이는 땅에서의 풍성을 말합니다. 생선은 바다의 풍성을 상징하며, 알은 하늘의 풍성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늘과 땅과 바다까지 풍성하게 복을 누리리라.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땅의 기름진 복으로, 바다의 풍성한 복으로 응답해주시리라. 아멘.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십시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입니다.10절✝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