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늙은이 흉내 내노라 일만하면 절뚝거리는 다리
정밀검사라도 해야겠다싶어 지인이 관절을 잘 본다는 제천 전문병원엘갔다
우선 엑스레이 촬영을하라고해서 촬영하고 결과를 보니 심상치가않다
의사의 말씀이 수술을해야 할 것 같다고한다
관절의 문외한인 내가 사진을 봐도 문제가 발생한 것이 역력하다
떨어져 있어야 할 오른쪽 무릎의 관절이 붙어있다
그래서 어차피 수술을해야하고 수술하면 절대로 무릎을쓰면 안된다고하는데
일은 태산이고 예약도 20일지나서는 평일에도 줄줄인데
지금 이 싯점에서 수술은 불가하다는 생각이든다
우선 약만 처방받고 겨울철에나 수술을해야 조리를 잘 할 것 같아
약 가지고는 안되냐니 일주일동안 약 먹어보고 그때 가서 결과를 보자고한다
비용도 몇백은 든다는데,,,,,,,,,,,
나이드니 하나 하나 고장이 나고 돈도 많이드는게 우리 나인가보다
언제 이렇게 늙어버렸는지,,,,,,,,,,,,,,,,,,ㅠㅠ
**********************************************************************
우리 남편 친구들은 참 대단하다
작년에 몇백하는 정자도 친구가 땡전 한푼 받지않고 주어서
운반비 몇십만원들여서 우리 마당으로 와서
시골기차 회원님들도 정모하던 날 그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고 술 한잔씩하고 놀았던 정자다
그런데 또 1월엔가 서울에 있는 친구가 컨테이너도 이동식집처럼 리모델링한 에어컨까지 설치된 집을
준다고해서 서울에서 내려오는 운반비 흙 돌 장비 등등 만만치않은 비용을 들여서 운반했는데
바닥도 다 띁어내고 목욕탕도 넣고 내부 수리를 할려니 비용이 꽤 많이든다
오늘 병원갔다가 건토배에 들려서 정화조 욕실 내부 시설 데크할 방부목 등등
그것도 몇백만원주고 자재를 배달 시켰다
공짜로 얻어도 내부 전자 제품에다 도배 바닥재 집기등등 시설비가 보통일이 아니다
돈이 수월찮게 드니 본전은 언제 다 뽑을꼬.........ㅎㅎ
그래도 언제나 마음 써주는 친구들이 참 고맙고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우리는 배푼것이라고는 우리집에서 나는 농산물 주는 정도이다
용접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친구에게 시골엔 용접기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의논조로 말했는데
40~50만원하는걸 사서보내주고 참 통 큰 친구들이다
집 리모델링 작업하고 현재사용하고 있는 방마다 도배하고
농사는 감자도 심고 한참은 정신없는 날들일 것 같다
시골기차에 모님이 차한잔 마시려 가도되냐고해서 맛있는 것 해주겠노라고
들리라고해놓고는 모든 환경 미화 작업이 끝나고 예쁘게 꽃이 핀 뒤에 보여주고싶어
오라는 소리도 못하고 있었다
요즈음 썰렁하고 볼품이없고 할일도 많고해서 오라는 소리도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든다
5월엔 꽃이예쁘게피면 막내사돈도 친구들도 그때오라고 미루워 놓았다
************************************************
오늘은 막내딸이 너무 연약해서 보약 한재 지어서 먹일려고
시간내어서 오라고해서 왔다
막내사위는 우리를 도와 일해준다고 토요일날 온다고하고
막내 사위는 우리집에 오면 컴퓨터 좌판 하나 하나 뽑아서 먼지도 닦아주고
전기선에 얽힌 먼지도 닦아주고 청소도해주고 깔끔한 성격이라 집에서도 잘하나보다
딸에게 너무 잘하니 이쁘고 고마운 생각이든다
이번에 서울가니 얼마나 씸플하고 모던하게 집을 예쁘게 꾸며놓았는지
나도 자극받아 우리집에 와서 책장에 구질 구질한 책 다 버렸다
우리도 좀 깨끗하게 신혼집처럼해 놓고 살고 싶은 생각이든다
예쁜것 보고 탐나서 이런 것은 어버이날해달라고 막내딸에게그랬다,,,ㅎ
딸들이 생일때고 행사때마다 하고 싶은 것 말해주는게 자기들의 부담을 더는거라고
꼭 가지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해서 필요한걸 말해준다
큰딸은 예쁜것 있으면 엄마 마음헤아려 택배로 부쳐준다
이제 산날보다 살날이 그리멀지 않은 것 같은데 무슨 살림 욕심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육신은 퇴화되어도 마음은 아직 청춘이니 이 주책스런 마음을 어이할꼬~~~~~~~~~???
첫댓글 차여사~ 더위에 어찌 지내시는가?
요즘 한창 바쁠때겠지?
너무 소식 적조하게 지냈지?많이 미안하네,
나는 올해 우리빝에다 도라지를 여덟 마지기,
생강 두 마지기 심어놓고 그늠의 풀 뽑느라고 정신없이 지냈네,
웬 난데없는 농사냐겠지만 땅이 하도 좋아 그냥 도지 줘버리기엔 아까워서
큰 맘 한 번 먹어봤네, 땅은 내 땅이라지만 동네 아줌마들이 농사 다 지어 주는걸,,,
다행이 씨가 잘 붙어 아직까진 작황이 좋은 편이라네,
다리가 많이 불편 하시구나,,, 나도 그래,
이젠 무두 아풀때도 되었잖은가.
건강, 참 대수롭잖게 생각했는데,,,ㅎ,,,건강 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