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장애인복지 실현.
진정한 장애인 복지가 실현되려면 우선 편견 없는 사회적 시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런 바탕 위에서 생성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 그리고 대상과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연후에는, 국가가 나서서 이와 관련한 제도를 비롯한 복지재정으로 이를 뒷받침 해주는 순서가 가장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경우, 전쟁후, 모든 국력의 대부분을 국가의 경제회복에만 집중한 나머지, 국민들의 인권이나 국민 존엄성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한 면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려수준 역시, 그러한 상황들과 비례하여 매우 척박한 환경에 처하게 되기도 했다.
어찌 되었거나, 나라의 경제 발전은 놀라울 정도로 이루어졌고, 마침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는 국제적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궤를 같이하여 교육의 질과 범위도 점점 그 지평이 넓어지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교육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던 것이다.
교육의 영향력은 밀물과도 같은 이치여서 결국, 장애인 당사자들의 권리나 인권증진 등 장애인복지라는 긍국의 장을 열게 되었다.
더 나아가, 정교하게 다듬어진 “장애인복지법”으로 격상되었고 줄이어 인권증진, 편의증진, 차별금지법, 등 괄목할 수준까지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것은, 사회적 편견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편견은 마치 양파 껍질처럼 볏겨도 볏겨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근본적인 방안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일이 아니고서는 백년하청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장애인복지를 빵 문제로만 인식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장애인복지의 본질적인 것은, 아무런 편견 없는 세상에서 공동체 주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길은 장애인당사자 스스로, 높은 수준의 교육에 함써야 할 일이다.
또한, 정보 접근을 위하여 각종의 도서와 미디어를 가까이 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족으로, 복지 관련한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그 방안의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스스로의 인식이나 의식 수준을 높여 나갈 때, 정부나 사회로부터 편견도 시나브로 사라진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갑진년 새해, 독자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이 땅에도 진정한 장애인복지가 실현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