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26편 제목 : 구속(救贖)의 감격(感激)과 기쁨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6)
개 요
본시126편은 저자(著者) 미상이며 저작 배경(背景)도 분명치 않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본시의 내용을 통해서 오랜 포로(捕虜)생활의 압박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면서 지은 시로 작시 자를 2차포로 귀환당시 이들을 인솔했던 “에스라”일 것이다. 라고 보는 경향이 매우 높습니다.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칠 년 오 월이라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 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스7;8-10)
본시는 먼저 포로생활에서 해방된 감격(感激)과 기쁨 (1-3절) 나머지 포로들의 귀환을 위한 기도와 신념 (4-6절) 등으로 나눠 불 수 있으며 타국에서의 속박(束縛)과 고난(苦難)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救贖史)에 대해서 감사하며 찬양(讚揚)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급 사건이나 바벨론에서 귀환(歸還)한 사건은 죄에 속박되었던 죄인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에 의한 인류의 구원(救援) 사건을 깊이 깨닫게 해주는 은혜로운 시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롬5;8-10)
내용 분석
1. 시126;1-3 포로생활에서 해방된 감격과 기쁨
2. 시126;4-6 나머지 포로들의 귀환을 위한 기도와 신념
시126편 해설
1. 시126;1-3 포로생활에서 해방된 감격과 기쁨
1-3절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1) 1-3절 “꿈과 같은 포로 귀환” (a dream-like return to captivity) 시인은 오랜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사실을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이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2) “해방의 감격” 이는 본시의 배경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죄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懲戒)하셔서 이방(異邦)민족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 그들을 긍휼(矜恤)히 여기셨고 본국으로 돌아 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3) 포로(捕虜)생활은 오랜 기간(期間)이 지나셔야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의 귀향은 감격스러웠고 꿈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먼 타국에서 외롭게 모진 고난(苦難)을 겪으며 소망 없이 살던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그들로 하여금 웃게 했으며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찬양(讚揚)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께서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들을 것이다.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만날 것이다 이 얼마나 은혜롭고 자비하신 하나님이십니까?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렘29;11-14)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잠28:5)
4) “대사를 행하신 하나님” (The LORD has done great things for us)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열방 중에서 큰일을 행하셨음을 기억하고 기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속박에서 해방의 감격을 맛본 사람은 정말 그 은혜를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5) 저는 오랫동안 기독교 종교(宗敎)를 믿었으나 죄에서 해방을 얻지 못하고 괴롭게 탄식하면서 신앙생활(信仰生活)이라고 해오다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 죽으면 예수 믿고도 지옥(地獄) 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사실을 알았고 생명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종교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힘입고 주께 가기만 하면 영원 삶을 얻네. 그래서 내가 구원받아 죄에서 해방된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기쁘고 감사(感謝)해서 또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5;24)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1;5-6)
2. 시126;4-6 나머지 포로들의 귀환을 위한 기도와 신념
4-6절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 오리로다”
1) 4-6절. “남방 시내들 같이” (like streams in the Negev) 시인은 장차 바벨론에서 풀려날 포로들의 모습을 “남방 시내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남방은 “네게브” (Negev)로 이스라엘 동남부의 사막과 준 사막 지역을 말합니다. 면적은 1만 3000㎢ 정도로 이스라엘 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남방”은 히브리어로 “네게브” (Negev) 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물이 없고 건조하고 시내도 흐르지 않는 메마른 땅입니다. 그러다가 비가 내리면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시내가 흐르듯 물이 넘칩니다. 시인은 포로들을 남방 시내들같이 돌려보내 주시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소원(所願)이었습니다. 돌아온 자들도 있었지만 아직 귀환하지 못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3) 유대왕국은 솔로몬 사후(死後)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북이스라엘은 (B.C.722년) 앗수르에 남 유다는 (B.C.587년) 바벨론에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면서 나라 없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유대민족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기 전부터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기 시작해서 (B.C.583년) 고레스의 칙령으로 예루살렘으로 귀환이 허락되기까지 약 70년간 나라 없는 백성으로서 바벨론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4) “울며 씨를 뿌리는 자” (Those who sow in tears) 시인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모습을 예를 들면서 남은 포로들을 돌려보내 주시기를 기도로 애원(哀願)했습니다. 70년 기나긴 세월동안 포로 생활은 힘들고 심한 고통의 날들이었습니다.
5) “고난은 환희를 향한 전주곡” (The Tribute to Joy) 인생의 시련(試鍊)은 그를 더욱 성숙한 인격자로 단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고난을 통하여 단련시키셔 정금같이 나오게 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포로 생활을 통하여 눈물의 쓴맛을 본 그들은 이제 해방된 기쁨의 단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6) “심은 대로 거둔다.” (A man reaps what he sows.) 만고불변(萬古不變)의 법칙이며 진리입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악을 심으면 그는 사망이며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의를 심으면 그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하늘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7-8)
“대저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거역하므로 죄과가 땅에 가득하나 그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을 입지 아니하였나니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인하여 끊침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수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 (렘51:5-6)
결 론
본시는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해방(解放)된 시인의 벅찬 감격과 기쁨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처지에서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귀환하게 된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신앙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본시를 통해서 죄에서 해방(解放)된 기쁨과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도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전도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생명의 말씀의 씨를 뿌리는 농부(農夫)와 같습니다. 추수 때가 되면 그 영혼을 하늘 곡간에서 만날 것입니다.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눅10;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