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의 홈페이지( http://plaza.snu.ac.kr/~history/ ) 초기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위 세계지도 이미지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희미하게나마 동해를 "Sea of Japan"이라는 일본해 영문표기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해당학과는 이 이미지가 여러 인터넷 게시판으로 번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학과 게시판에도 비난 게시물이 올라오자 22일 오후 초기화면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것은 도깨비뉴스 독자 "그냥" 님이 "서울대 동양무슨학과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라고..."라는 제목으로 도깨비뉴스에 알려온 것으로 "DC inside에 올라와 있던데요...그과 홈페이지는 http://plaza.snu.ac.kr/~history/ 가보니까 첫화면에 진짜로 일본해로 되어 있더라구요..."라고 제보했다.
이 과의 자유게시판과 방명록에는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가 올라온 것을 22일 오전에 확인한 네티즌들이 달려와 "일본대학 일본대학교 동양사학과" "여기는 경성제국대학교입니다" "서울대도 친일대??" 라는 식의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숨"님은 "서울대 학생들의 역사인식을 알겠군요. 그동안 수많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생들이 이 홈피에 왔을텐데 이것을 지적하지 않고 우리 같은 외부인이 지적하도록 가만 있다니.. 서울대 나와서 잘 먹고 잘 살면 그만 이시겠지만... 이건 아닙니다."라며 그 동안 많은 동양사학과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것인데 외부인이 이런 것을 지적해야 하는지 힐난했다.
"역사가"님은 "경희대학교 박물관에 가보면 재일교포인 어떤 분께서 상당한 수의 지도를 기증했습니다. 시가로 1000억이 넘는다지요. 이것이 전쟁기념관에 전시되면서, 이것들을 확인해보면서 sea of japan은 말이 안된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라며 "개인이 1000억이 넘는 돈을 들여서 한국해 혹은 동해 라는 것을 밝힐 때 공부 좀 한다는 지식인들이 일본의 꽁무니에 붙으면 어떡합니까? 정말 몰라서 저런 지도 해놨습니까? 원한다면 제가 가서 강연 한번 해드리죠"라고 말하며 "한국의 장래가 너무 비관적"이라고 한탄했다.
또 "김아연"님은 "지금 바꾼다고, 달라질 것 없음. 교육용으로 그냥 놔두시오."라며 노골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는 22일 오후 2시경 홈피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초기화면 지도의 "Sea of Japan"표기를 "East Sea"로 수정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네티즌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먼저 저희 동양사학과 홈페이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무슨 말씀으로 사과를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송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저희 학과는 아시아 역사를 각 지역별로 아울러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작자로서, 아시아 전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으로 지도를 찾다가 어렵게 구한 것이었는데, 미처 동해의 표기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모두 저 개인의 불찰입니다.
저 개인 때문에 많은 학과 구성원들께 누를 끼쳐드렸습니다. 거듭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일상만으로도 바쁜 네티즌 여러분을 분노하게 하고 시간을 소모하게 해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질타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제작자 올림.
그러나 23일에는 홈피는 막혀 있고 "서울大學校 東洋史學科 홈페이지 죄송합니다. 점검중입니다."라는 글만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