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갛게 단풍이 든 계곡 |
한풀선사는 일반인 앞에서 무술 시범을 보이지는 않는다. 다
만 삼성궁 최대의 행사인 개천대제날 제례를 올릴 때 한풀이
춤을 보여준다고 한다. 바로 10월의 삼성궁이 단풍으로 발갛
게 물드는 단풍제 기간에 천제날을 받아‘개천대제 열린하늘
큰 굿’이 열리게 되는데 올해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다.
이 큰 굿이 열리면 전국의 수자들이 본궁인 삼성궁으로 모여
각종 의식과 행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날만큼은 삼성궁 문을
활짝 개방해 삼성궁에서 직접 빚은 동동주도 파는 등, 누구
든 마음놓고 들어와 구경할 수 있게 한다. 풍물놀이 공연,삼
성궁 수자의 선무, 선도무예, 오방신장춤 등 고구려 악기 체
험, 고대역사체험, 전통문화공연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
쳐지는데 기회만 닿을 수 있다면 아무라도 무예를 전수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나 아름다운 가을단풍과 어우러져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추천돼 오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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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보이는 팔각정 | 단풍이 든 움집 | 돌탑 위 단풍 |
여정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한풀선사를 만날 수가 있었다. 허리까지 닿는 긴 머리카락에, 빛이 나는
눈동자, 긴 수염을 가진 전형적인 도인의 모습을 한 삼성궁의 한풀선사. 한 마디 해주십사 하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그는 단 한마디의 말만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호랑이처럼 강인했던 우리 민족은 일본, 중국의 역사왜곡 등에서 보다시피 그간 너무 나약해져 있다.
사대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는 등 주체적인 민족혼을 정립하지 않는 한 민족
의 미래는 없다"
삼성궁에서 돌아오는 길에 기자는 가만히 생각해 본다. 과연 얼마만큼의 솟대가 더 쌓여야 그가 바라는
이화세계가 도래할런지... 마음 속에다 솟대 하나를 쌓아올려본다.
<플러스 알파-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삼성궁 가는 길
1) 대중교통이용시
서울 남부터미널 - 하동 - 하동시외버스정류장 - 청학동행 버스 (08:20 11:00 13:00 15:20 19:00 출발)
- 삼성궁 입구
2) 자가이용시
- 하동읍에서 2번 국도 - 사천 방향으로 4km - 횡천 삼거리 - 묵계계곡 따라 25km - 청학동
- 서울에서 하동까지는 호남고속도로∼전주IC∼남원∼구례 19번 국도를 이용
▶ 삼성궁의 먹을거리 및 잠자리
삼성궁에서는 숙박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삼성궁을 조금 내려와 청학동에서 숙박을 해야한다. 상불산
장(055-882-8757), 불지산장(055-882-7072) 등이 있다.
- 먹을거리
삼성궁 들머리에 있는 동이주막 (055-883-3934)에서는 청학동 별미 대롱밥을 판다. 대나무통에 오곡을
넣고 한지로 덮개를 씌운 뒤 1시간 정도 중탕해 만든다.
▶ 먼저 만나보는 삼성궁 (055-884-1279, 055-882-8342)
- 요금안내
삼성궁은 국립공원 입장료 1700원를 내야 한다.
- 정보제공자(글/사진) : 한국관광공사 컨텐츠운영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 작성기준일 2005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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