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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삼하 1장1-2장32절. 조창훈목사강해(칼빈설교에 근거)
삼하 1: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삼하 1:2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삼하 1:3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삼하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삼하 1:5 다윗이 자기에게 알리는 청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삼하 1:6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 보니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급히 따르는데
삼하 1:7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삼하 1:8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삼하 1:9 또 내게 이르시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중에 있나니 청하건대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삼하 1:10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삼하 1: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삼하 1: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삼하 1:13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삼하 1: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삼하 1:15 다윗이 청년 중 한 사람을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삼하 1:16 다윗이 그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
아말렉 청년은 사울은 죽인 것이 아니라, 거짓말 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어떤 물리적인 기름부음은 없다. 그러나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것이다(롬13:1). 이 세상에 그에 의하여 임명되지 않는 통치자는 없다. 진리의 대적들이며, 그들이 아무리 잔혹하더라도 어떤 개인이 그들을 벌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으로 세우시고 인정하신 권세를 우리의 손으로 해치지 말아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방법을 통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실 때까지 우리는 지배자들이 주는 모욕, 상처, 잔혹한 행위, 약탈들을 인내하며 견디어야 한다. 또한 불공정하게 압제당하는 자들을 일으켜 세우시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1)
삼하 1: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삼하 1:18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삼하 1: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삼하 1: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 성경해석-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
선지자들에 관하여 연구할 때 우리는 극도로 모호한 문장들이 그들의 책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것들로 인해 염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모호한 말들은 성경의 다른 구절로부터 나오는 말씀들에 의해서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은 야살과 같이 잃어버린 책들을 찾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2)
삼하 1:21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삼하 1:22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삼하 1: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삼하 1: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삼하 1: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삼하 1: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하였더라
삼하 2: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삼하 2: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삼하 2: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삼하 2: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삼하 2: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삼하 2: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삼하 2: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유다 지파 사람들은 기름을 부어 다윗을 왕으로 삼았다. 이 기름부음이 사무엘이 행한 첫 번째 기름부음이 불충분하거나, 없애려고 한 것은 아니다. 사무엘의 기름부음에 대하여 아멘으로 화답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서 왕으로 선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그 자리를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백성들은 단지 그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름부음은 사무엘이 행한 것에 대한 확인이었다. 이 기름부음은 세례가 아니다. 세례를 두 번째 받으려고 온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행해졌던 참된 세례의 의미를 부정하려는 것이다.3)
삼하 2:8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삼하 2:9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삼하 2: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삼하 2: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삼하 2: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삼하 2:13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삼하 2: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삼하 2:15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삼하 2:16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삼하 2:17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현재의 하나님의 교회의 상태는 이스라엘 민족의 내전상황과 비슷하다. 아브넬은 자기가 이미 설정된 왕국의 합법적인 계승을 위해 싸우고 있는 듯한 외형을 취하고 있다. 반면에 외형적으로는 유다가 하나님에 대항하여 개혁을 시도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브넬의 입장에서는 자기 하나님의 법을 수호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은 혁명을 꾀하고 왕권을 찬탈하려고 하며, 허기진 백성들을 동원하여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오늘날에도 교황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전통과 관습을 내세운다. 또한 우리들을 향하여 교회의 성격을 이상하게 변화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로 인정받았다. 오히려 아브넬이 모든 반란에 대해 책임이 있는 폭도였다. 그가 지속시키려고 했던 왕국은 거짓된 왕국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왕권 계승자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삼하3:9-10,18). 교황주의자들도 아브넬이 잘못을 한 것을 인정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교황주의자들의 우리에 대한 비방을 무시해야 한다.4)
삼하 2:18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삼하 2:19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삼하 2:20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삼하 2:21 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삼하 2:22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삼하 2:23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삼하 2: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삼하 2: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삼하 2: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삼하 2:27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삼하 2:28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삼하 2:29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삼하 2: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삼하 2: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삼하 2:32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아브넬은 고의적인 악의로 다윗에게 주어진 약속과 기름부음을 무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대신에 다른 사람에게 왕권을 계승시킴으로써 하나님께 반항하였다. 그렇다고 사울 집안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은 왕이 되었지만, 실권은 아브넬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명목상 왕으로 만들어 놓고 그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5)
1) Comm. on 2 Sam. 1:1-16.
2) Comm. on 2 Sam. 1:17-20.
3) Comm. on 2 Sam. 2:1-7.
4) Comm. on 2 Sam. 2:8-17.
5) Comm. on 2 Sam. 2: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