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버리고 떠나갈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들어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 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혜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바야 상쳐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 인생 말년에 석양을 보며 -
첫댓글 ♣ 우리의 일생,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길지도 않은 삶입니다.그런 짧은 인생을 살며 아옹 다옹 다투며 살아가는 것만 같습니다.한 발자욱만 뒤에 서서 보면 그리 큰일도, 문제 되지도 않을 일에얼굴을 붉히며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이제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함께하는사람과 두런 두런 고운 말을 하며 정답게 살고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 우리의 일생,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길지도 않은 삶입니다.
그런 짧은 인생을 살며 아옹 다옹 다투며 살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한 발자욱만 뒤에 서서 보면 그리 큰일도, 문제 되지도 않을 일에
얼굴을 붉히며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함께하는
사람과 두런 두런 고운 말을 하며 정답게 살고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