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약찬게 수미정상게찬품~이세간품입법계>
❂ 도솔천궁게찬품 兜率天宮偈讚品
<도솔천궁게찬품>
여기서부터 금강당보살을 위시하여 열 보살들이 그들에게 딸린 수많은 보살들을 거느리고 부처님을 참배하고 공양 예배하고 노래로 찬탄하는 내용입니다. ’금강金剛‘은 ’금강석처럼 단단한 최고의 지혜‘ ’번개‘의 뜻이 있습니다. ’당幢‘은 자비의 깃발입니다.
『화엄경』과 『금강경』은 공통으로 색신과 음성을 떠나 부처님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강경』은 형상에 대한 부정이라면, 『화엄경』은 부정을 넘어 긍정을 말합니다. 진짜 부처님을 보려면 물질로 된 형상과 소리를 떠나야 하지만, 이 물질과 소리가 아니면 드러내 보일 수 없기 때문에 보고 아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모든 형상도, 수리도 부처님 아닌 게 없다는 적극적인 쓰임의 논리가 생겨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는 그 자체로 부처님의 세계요, 화장찰해華藏刹海요, 불국토요, 정토 아님이 없게 됩니다. 『화엄경』은 모든 것을 통합하고 화통시키는 진리를 가르칩니다. 원융무애圓融無碍하여 버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회향‘이 불법에서 중요한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