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언덕』(길옥윤 작사/작곡)은 1969년 「박형준」이 불러
히트한 곡으로, 1960년대 국내 가요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곡은 「박형준」(1938~2021)의 대표적인 히트 넘버로서,
1938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 1·4 후퇴 당시
피난을 내려와 서울 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
재학 당시인 1960년대 미 8군 무대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형준」은 1962년 '소나무 길'로 데뷔한 뒤 ' 첫사랑의 언덕'
'굿바이 서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1963년 최희준, 유주용, 위키리 등과 함께 남성 4 중창단
'Four Clovers' 를 결성해서 활동 했으며, 1980년 발표한 번안곡
'작은 새(This Little Bird)' 를 마지막 으로 한국 생활을 접고,
1983년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다가, 2021년 6월 뇌출혈로 투병 중, 8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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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언덕에 흰 구름 흐르면
지금은 가버린 그 처녀 그 시절
철 없이 울리고 말없이 떠나버린
그 때가 서러워서 못 잊어 못 잊어
그리운 그 얼굴 첫사랑 언덕에
나 홀로 서있네
첫사랑 언덕에 꽃잎은 지는데
꿈처럼 사라진 그 처녀 그 시절
울면서 말리던 애절한 그 모습이
다시 또 찾아와서 가슴을 울리네
한없이 울리네 첫사랑 언덕에
휘파람 불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