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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여수 ‘온실가스 배출’ 전국 최다
광양 1위, 여수 2위…민주당 홍영표 의원 환경공단 자료 발표
“지자체 관리권 없어, 정부 예산 등 지원해야”
(여수국가산단 전경)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광양시가 1위를 차지 한데 이어 여수시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양시는 지난 2000년(3088만9964t)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의원(민주당 인천 부평을)이 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도 기준 조사대상 58개 지자체 중 광양의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은 4027만 8434t을 배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수(2655만 7939t), 울산 남구(2567만 9388t), 인천 옹진(2288만 7901t), 경기 화성(1211만 2098t)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포스코 등 철강단지가 있고, 여수시는 석유정제 및 대규모 화학제품 생산 국가산단 위치한 곳이다.
더욱이 광양과 여수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남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경북 봉화군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해 ‘청정지역’으로 확인됐다.
홍영표 의원은 “해당 지자체에서는 산업체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관리권한이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과 관리를 전혀 못하는 실정이다”며 “환경부는 지자체가 효과적인 감축 활성화 지원을 위해 배출량 통계 등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전문가의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예산 및 전문 인력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에서 4년간 수행했던 지자체 배출량 조사사업 후속으로 지자체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 부족으로 요청한 70곳의 지자체중 선정된 곳은 인천, 성남, 안양, 충남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환경부는 말로만 온실가스를 감축 실행 하는 것을 중단 하고, 지자체의
감축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하라“ 며 질타했다.
/김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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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면 봉두마을 송전탑 ‘지중화해 달라’
여수시의회, 한전에 지중화요구 건의문 채택
여수시의회가 율촌면 산수리 봉두마을의 송전선로 공사와 관련 송전탑 전선의 지중화를 한전 측에 요구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한전 송전탑 지중화 요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한국전력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여수 봉두마을 송전선로는 지중화로 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40년 동안 봉두마을 주민들은 비오고 바람 불면 전선에서 나는 소음에 시달려야 했고, 토지매매가 사실상 막혀 재산상 손해를 수없이 입었고, 백혈병 등 각종 암의 질병에서 고통 받았던 주민들이 여러 명이며, 토종벌의 유충이 흘러내리고 염소가 유산을 하는 등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들 송전탑은 모두 여수국가산단 전력 공급이 목적이지만 전기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며 “봉두 마을 주민들은 이미 40년 동안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을 한 만큼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가 정책을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면서 상생의 정책으로 송전선 지중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줄 것”을 촉구했다.
/홍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