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7 한 해가 가고,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가 바뀌고 여러분들의 나이도 바뀌었지만 추운 날씨는 여전합니다. 이번 겨울은 손과 발이 꽁꽁 얼 것만 같은 강추위 속에서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온천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국내에도 온양온천이나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등 유명한 온천 여행지가 있지만, 오늘은 현대엠엔소프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온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일본 규슈 료칸 온천
많은 사람들이 ‘온천’하면 가장 먼저 일본을 떠올립니다. 일본에는 화산지대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온천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는 온천 여행의 성지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구로카와, 벳푸, 유후인은 온천이 발달해 겨울이 되면 온천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로카와는 해발 700미터의 깊은 산속에 위치한 온천마을로, 계곡을 따라 작고 아담한 료칸들이 많이 있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오이타 현의 중앙부에 있는 벳푸는 오이타 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며 특히 용출량이 일본 1위인 온천 도시입니다. 2,800개 이상의 원천수에서 하루 동안 분출되는 온천량은 137,000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벳푸와 구사쓰에 이어 용출량이 세 번째로 많은 유후인은 일본관광청에서 추천하는 24곳의 관광지인 제이루트에 선정될 만큼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유후인은 구로카와에 비해 상점가가 발달되어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구로카와, 벳푸, 유후인 중 여러분이 가고 싶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하나를 고르셨다면, 그 지역에 있는 료칸을 이용해보세요. 료칸은 다다미 형태로 구성된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입니다. 이 곳에 가면 일본의 전통 의복인 유카타를 입고, 전통 요리 가이세키로 아침, 저녁 식사를 즐기고, 개인 또는 공용 온천탕까지 즐길 수 있는 일본의 숙박시설이자 전통문화 체험 공간입니다.
2.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아시아의 온천은 일본이라면 유럽의 온천은 헝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로마시대 때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헝가리 전역에는 1,000여 개의 온천이 있고 부다페스트에만 100여 개의 온천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세체니 온천은 부다페스트 온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곳입니다.
일본 온천은 산과 나무 등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면,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에서는 루브르 궁전의 신관이나 오페라극장과 같은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앞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온천탕이라기 보다 스파 시설과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었네요. 실제로도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고 수영복이 없으면 대여하도록 합니다. 또한 찬 물, 미지근한 물, 뜨거운 물 3가지 온도로 풀이 있어서 원하는 온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겨울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으로 go go !
3.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이름만 봐도 추워지는 아이슬란드에 뜨거운 온천수가 흐른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겨울이면 눈으로 뒤덮이고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가운데, 따뜻하고 아늑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아이슬란드 블루라군은 레이캬비크에서 39km,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약 13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 곳은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 휴양지 1001 중 하나로, 면적이 5,000 ㎡ 에 달하고 평균온도가 40도가 넘는 거대한 노천 해수 온천입니다. 천연 무기염류와 수초가 풍부하여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블루라군의 물 색깔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색상을 띱니다. 지역 명물인 실리카 머드가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머드를 얼굴과 몸에 바르는 것이 각질 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간다면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블루라군, 이곳에서 신비한 푸른빛을 감상하고 여행하며 쌓였던 피로도 풀어보세요!
4. 터키 파묵칼레
터키의 3대 명소 중 하나인 파묵칼레는 석회층으로 이루어진 터키 남서부의 온천지대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이 한 데 어우러져 경관을 이룹니다. 특히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마 유적과 세계자연유산인 석회층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문 특별한 곳입니다.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입니다. 하얀 석회층이 절벽 한 면을 채우며 멀리서 봤을 때는 빙산이나 설산과도 비슷합니다. 이 석회층들은 푸르다가도 희개 변색되고 해질녘 즈음에는 붉은 빛을 띱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단시간 머물기 보다 하루종일 머물며 파묵칼레의 다양한 모습을 눈에 담아가세요. 특히 파묵칼레 석회봉의 일출과 노을 역시 장관이라 가능하다면 이곳에 다양한 숙소가 있으니 1박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묵칼레 온천수는 석회, 염분, 칼슘 등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로 신경통과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클레오파트라가 피부관리를 위해 자주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파묵칼레 온천수가 피부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석회수 온천에서의 목욕은 불가능해졌고 수영이 가능한 유적온천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유적온천에서는 온천 물 안에 유적들이 보여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로마 유적과 온천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터키 파묵칼레로 떠나세요~!
출처: 현대엠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