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도 하얀 풀씨마저 다 날려보내고...텅 빈 자세로 서 있으며 나를 반깁니다.
12월 한달...내내 그리워했던 곳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잠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모님...감사합니다.
잎을 다 떨군 나무에게서 더 버려라 더 버려라...배웁니다. 더 버리고 더 낮아지기..
억새마을 풍경..야외제대..
소성당...오늘은 자매님 혼자 아기 예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순교자였던 스테파노 성인과 오늘 축일인 요한 성인의 삶을...가장 낮은 자리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삶과 함께 묵상합니다.
12월...한 해의 끝자락에서 한티성지를 찾아 온 것은 제 의지가 아닌 아기 예수님의 초대였음을 또 분명히 깨달은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텅 빈 한티....
벌써 그리워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