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홍혜림
06조대근
07윤광주
10김슬기
10서영국
10이정연
10이효진
이번 영화에 대해 발표를 준비해야 해서 수업전에 각자 영화를 미리 보고
5월12일 오후 7시에 도서관 휴게실에서 조모임을 가졌습니다.
(개인의견 추가)
이 영화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과거의 장면과 하정우가 제대한 후 승영이가 하정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현재의 장면을 교차시키면서 보여준다. 이는 군대라서 당연히 여겨졌던 일들이 군대가 아닌(현재,바깥세상) 곳에서도 예외없이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려 의도한 것이라 생각한다. 군대라는 특수한 계급사회라서 개인과 개인 간의 의사소통보다는 명령과 복종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하정우. 이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하는 이승영에게 하정우는 그냥 받아들이라고 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승영이와 소통하기를 귀찮아하고 이 때문에 승영이는 자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소통할 상대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이는 이승영의 후임이 자살하는 것과 같은 이유도 된다. 후임은 자신을 아껴주고 이해해주던 이승영이 다른 상사들과 같이 변해감에따라 그를 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유일한 소통의 대상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는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슬퍼서,그것때문에 그가 자살을 택한것이 아니라, 승영이의 자살원인 중 하나였던 소통의 부재에 따른 심적 고통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군대는 우리사회가 군대임을 모르게 하기위해 생긴것"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했다고 본다.
조모임 결과 정리
이번 영화는 사회 부조리 (개인과 사회 또는 권력) 에 초점을 두고 보면 개인과 개인의 소통 그리고 그 개인과 사회의 관계 또 사회 속에서의 권력과 개인의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주었다.
일단 세 가지로 나누어서 철학적으로 접근을 해보려한다.
정확한 정답이 존재하지도 않고 정의내릴 수도 없기에 3가지로 질문을 던져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후에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고자 한다.
발제
1.사회가 개인의 가치관을 지배할 수 있는가?
사회의 특수성이나 가치가 개인의 성향이나 생각까지 지배할 수도 있다. 고 본다.
군대에서 실재로 후임일 때는 선임이 되었을 때 후임에게 잘 해 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선임이 되면 그렇게 되기 힘들고, 그렇게 되더라도 후임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잘해주니깐 그 후임이 나를 무시해서 내가 만만해서 그렇게 행동하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조차도 이미 그 선임이 군대란 계급사회의 사상에 젖어버려서 지금 일상에서는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닌데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
어느 정도는 그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적응하고 맞추어야 할까?
마지막에 “넌 어른이 먼저 되야 되 새끼야” 란 장면을 처음에 시작해서 마지막에 보여주는 이유는 감독의 어떤 의도일까?
어른들은 어느 정도는 부조리하다고 느껴도 포기하고 순응하고 적응하는데 아이들은 잘못된 것은 바로바로 고치려고 하는 데 그런 이유는 아닐까?
어른이 되야 한 단 의미는 어쩌면 사회 속에서 적응하고 부조리한 것을 충분히 알지만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어쩌면 포기하게 되는 그런 슬픈 현실세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실제 영화에서도 사회가 개인의 가치관을 어떤 면에서는 지배할 수 있다고 본다. 승영이가 나중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 것을 보면 말이다.
2.개인과 개인의 소통
이 영화는 두 가지 유사한 상황이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면서 보여주어 결국은 승영이가 자살한 사건이나 승영이의 후임이 자살한 사건은 모두 개인과 개인의 소통의 문제점을 시사해 주는 듯 했다. 승영이의 후임이 자살한 이유는 여자 친구이기도 했지만 승영이가 자기와의 의사 소틍을 해주지 않은 것의 배신감으로 자살을 했고,
(나중에 승영이가 다른 선임들(군대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변하게 되는 것 또한 한 몫을 했다.)
똑같이 ‘하정우’ 와 승영이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똑같이 승영이도 자살한 것은 아닐까?
극중에서 승영이는 계속 중요한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하정우에게 말을 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하정우는 더 이상 군대란 사회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같이 있지만 결국은 전혀 소통이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특수한 사회(재수학원이나 군대나)에서는 밖과 단절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폐쇄적인 가치관만 받아들이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치관도 변하는 것은 아닐까? (결국 1번과 또 연결)
3.도덕적으로 보면 군대 속에서는 누가(승영과 하정우) 옳은 것일까?
군대를 경험하지 않았거나 보편적으로 생각하면 하정우의 생각이 이해가 안 갈 것이다. 맞다 당연하다 이성적이지 않고, 논리적이지도 않고, 민주적이지도 않고 말도 안될 수 있다.
하지만 군대란 특수한 집단은 전쟁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유일한 계급사회이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하정우같이 하지 않으면 군대란 조직이 존재할 수 없어 질 지도 모른다. 또 전시에 제대로 병력이 통솔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과연 그럼 이런 특수한 조직에서는 누가 옳은 것일까?
실제로 군대가 점점 민주화가 되어 가고는 있지만 한번 풀어지면 다시 묶기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사람이기에 딱 이까지만 지키자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점점 더 편하고 쉬운것, 자신한테 더 유리한 것을 찾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에 말이다. 그럼 과연 어떤게 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