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친구로 부터 톡이 왔다.
파킨슨으로부터 회복!
사례자?처럼 교묘하게 꾸며 약사법 위반과 판매 상품 피알 사이를 까치발로 슬쩍 빠져 나가는
허무맹랑한 글인데~
순진하게도 친구는 혹해서 내게 건낸 모양이다.
허긴 나도 잠깐 동안은 말랑해져 회원들 단체방에 올리려 했을
정도였으니까.
그만큼 글, 구성이 완벽?
잠시 동안은~~~
진짜 왜들 이럴까?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이따끔 찾아 든다.
능력자들이~
그들은 하나같이 시골 공무원
같은 외양을 하고 있다.
순박한 표정, 성실해 보이는
태도, 예의 바른 말투.
거기에 하나같이 따끈따끈한
아이템을 가져 왔다.
그들에 의하면 파킨슨은
이미 병도 아니다.
그것만 하면~
헌데 그것을 하는 과정이
문제다. 바로 그것!
그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돈이 들고, 법에 저촉 된다는
게다. 그래서 쉿, 은밀하게
해야 된단다.
심지어 외국에서만
가능하단 경우도~
(중략 )
날이 갈수록,
파동의 진폭은 깊어졌고, 파장의
길이 또한 걷잡을 수 없다.
떨림에서 진동~ 지진?까지
가는 날들이 잦아졌다.
자연스레 불면의
밤들이 기웃거렸다.
불면~ 그 공허한
홀로 여행.
낮은 낮대로
또 치열하고
지독한데~.
누군가의 노래말처럼
춥고 습한 자갈길을
휴식 없이 걸었다.
이따금씩 견딜 수
없는 뒤틀림에
발 아래 자갈들이
솟구쳐 오르는 기분이었다.
상처 받고 고꾸라졌지만
일어나야만 했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동료들이 있었다.
그리고
혼자였을 땐
자갈길이,
어느새
뽀송뽀송한
흙길로 변하였고
푸른 잔듸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골프채가 나도 모르게
들려 있었고~
한동안
웃고 떠들었다.
그렇게 놀았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집에서 호의호식?
아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이루려 하고,
실패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원망도 하고, 싸우기도 할 수
있는 것일게다.
일말의 감정의 동요도 없이
스러지는 요양원이나
중환자실의 동결이 아닌~
지분거려도 상관 없고,
주억거리며 덜덜 대도,
아프다고 ~
어쩌라고?
파킨슨인데~
아직 새 날이 온 건
아니지만,
학예회의 아이들처럼,
날개옷을 입고,
풍금소리에 맞춰
노래 하리라.
박수도 치고.
백 원 짜리 동전 몇 개
들고 오늘도 간다.
운남구장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거기 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