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영화였어요. 좀 된 영환데 우리나라에는 늦게 들어왔었죠. 비디오테입이 그리 흔하지만은 않아서 이곳 저곳 찾아다녔던 걸로 기억해요. 영화속 배경, 세트, 의상들...패션 디자이너장 폴 고티에가 미술을 담당했었죠.
정말 많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영화예요. 꿈을 상실한다는 건 삶의 가장 큰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을거예요. 가장 순수한 꿈들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이 사라져가는 도시는 그래서 어둡고, 공허하고, 황폐한 공간 그 이상은 될 수 없구요. 영화속에서 차력사'원'을 제외한 어른들은 아이들의 순수를 착취하는 존재들이면서 동시에 기계문명에 인간성을 저당잡힌 가엾은 존재들이에요. 오히려 바른 사고를 갖고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건 어린 아이들이죠.
어쩌면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가까운 미래의 우리 사회의 모습일거예요. 과학의 발달과 맹신, 인간성을 허무는 기계문명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터전을 먼저 설계하고 만들어두지 않는다면요..
'원'과 '미에뜨'를 기억하시죠? 너무도 우직하고 순수한 한 남자와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 그보다 더 어른스러운 꼬마숙녀...둘사이의 강한 신뢰와 미묘한 애정의 기류..기억을 더듬고 있자니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덕분에 내일 할 일 한가지가 생긴듯... *^^*
행복하세요!!
: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란 대체 누구인가?란 질문을 되새기게 하는 조금은 복잡한 생각에
: 휘말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빌어 자신도
: 꿈을 꾸고자하는 꿈을 꾸지 못해 늙어버린 어른 아이는
: 아이들을 납치해서 그들의 꿈속을 들어 가 보곤 하지만.
: 납치된 아이들이 꾸는 꿈은 악몽으로 끝나버리곤 합니다.
: 어른아이는 악몽을 꾸지 않는 아이를 찾으려 하고,
: 거기서 납치된 아이를 되찾으려하는 두 사람과 연관되는
: 스토리인데 그리 흔한 영화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 화면 구성 요소 하나 하나에 볼거리가 많고 등장인물들의
: 개성도 상당합니다. 잘못하면 너무 빨리 이어지는 스토리에
: 혼동될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