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꽃 축제일(9.15~9.24)에 맞추어 오랫만에 불갑산에 가려고 먼길을 왔습니다. 이곳은 함평 모악산 용천사 입구. 김제의 모악산과 차별화해주세요..
지금이 바로 모악산 꽃무릇 축제(9.15~9.17) 기간입니다. 모악산 등로와 용천사 일대에 조성된 꽃무릇 꽃길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용천사 가는길의 시원한 분수. 건너편에 꽃무릇길이 아름답게 이어집니다.
모악산 용천사 일주문에서 몇사람 빠진 단체사진.
용천사 입구의 부도밭입니다. 사찰의 번성은 부도밭과 해후소를 보면 알수 있다던데..
용천사 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여름에 오면 아주 시원하겠는데요.
우리나라의 대부분 사찰은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졌지만 용천사는 600년(백제무왕)때 창건했습니다. 대웅전 아래에 있는 용천이라는 샘에 유래한다고 하는 용천사의 경내를 잠시 살펴 보았습니다.
용천사 낮은 담장을 끼고 이쁜 등로가 이어집니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습합니다.
모악산과 연실봉 갈림길. 옛날에 걸었던 불갑산과 모악산을 연계하는 6시간의 환종주 산행도 괜찮습니다.
구수재입니다. 경치도 수려하고 쉬어가기 좋네요. 그러나 시간관계상 패스.
연실봉이 많이 가까와졌습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 오름길이 힘듭니다.
불갑산(516m)이 높은산은 아니지만 다리가 천근만근입니다. 코로나가 걸린 후 완쾌되었으나 아직도 힘을 쓰지 못하는 애즈산.
앞이 훤해지며 마지막으로 데크 계단길을 힙겹게 오르면..
불갑산 정상 연실봉입니다.
입추의 여지가 없는 연실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산님들.
인증샷 차례를 기다리는 산님들. 경인팀의 노란표지기 굳센 의지의 산님들도 당당히 보입니다.
정상을 지나서 흐르는 땀을 멈추고, 잠시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약간의 암릉도 지나 갑니다. 습기를 머금고 미끄러워서 조심!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불갑산 쵝오봉 연실이 입니다.
노루목 4거리. 지리산 반야봉 아래 노루목과 비교가 되시나요?
존재감없는 숲속의 장군봉.
등로에는 붉은 꽃무릇이 지천입니다.
꽃대가 싱싱하고 힘찬 꽃무릇. 꽃무릇은 수선화과로 남부지방인 선운사, 용천사, 불갑사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불갑산에 오늘 엄청 많은 산님들이 오셨네요. 곳곳에는 산님들이 모여 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투구봉입니다. 우리는 법성봉과 노적봉으로 계속 궈!
법성봉을 보니 맛난 법성포 영광굴비가 생각납니다. ^^
법성봉을 지나서 배낭털이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옛날에는 불갑산에 호랑이가 출몰했었나 봅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1908.02에 농부가 잡은 것을 표본박제하였는데 지금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있다고 합니다.
그옛날 호랑이가 실제 살던 호랑이굴에서 온고님.
이곳 하산지점에서 호랑이가 실제 덫에 잡혀서 덫고개라고 합니다.
흐르는 계곡 개울물에 시원하게 탁족하는 산님들.
불갑사입니다. 함께 종주한 온고님, 또산님, 승진님..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랫만에 들른 영광의 불갑산아래 자세잡은 고즈넉한 고찰 불갑사.
불갑사는 창건시기가 엄청 오래된 백제 사찰로 중창이 거듭되어 대찰이 되었습니다.
십여일 동안 열리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평일에 오시면 보다더 차분하게 트레킹과 꽃구경을 할수가 있답니다.
길가에서 노래하고 있는 무명씨 가수. 애즈산은 한곡 듣고 기분좋아 관람료를 지불했습니다. 왼쪽의 하얀 통은 무엇일까요?
붉은빛으로 수놓은 융단의 화려한 꽃무릇 군락지.
통상 꽃무릇과 붉은 상사화를 합쳐서 불갑산 상사화라 합니다.
불갑산 상사화는 예전부터 지역축제로 있어 왔는데, 지금은 아주 성공한 사례로 자리잡으며 전국에서 손꼽히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려서 공쳤으나 일요일인 오늘은 엄청 많은 산님들이 오셔서 대박.
불갑사 일주문. 조형물과의 어울림이 괜찮게 보이는가요?
커다란 음악과 댄스가수들이 무대에서 율동을 하고 있네요.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도로가의 간이 상점들.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날씨는 뜨거운데 경인산악회 차량을 찾느라 헤메고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경인팀 산님들. 9월의 늦무더위에 녹초가 된듯 힘겨워 하는 모습입니다.
새만금 잼버리장이 아닙니다. 불갑사 간이 주차장은 어제 내린비에 진창이 되었습니다.
늦은 점심 및 산행 뒷풀이 태능갈비식당에서.. 영광에는 굴비 한정식이 유명한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굴비 한정식은 개별여행때 많이 드셔요.
오늘 산행 참여인원이 만땅이라 식당내도 가득찼습니다. 동분서주하는 최대장님.
불고기 백반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애즈산은 아침도 거른채 꿀맛으로 폭풍흡입합니다.
첫댓글
2023.09.17 산행정리
10:35주차장-11:00용천사-11:20구수재-12:00연실봉-13:50덫고개-14:00불갑사-15:00주차장
등로와 용천사, 불갑사 주변의 상사화가 붉게 수놓아 아름다왔습니다. 불갑산은 아주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차를 타고 오고가는길이 멀고 힘들었지만 함께한 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애즈산님 수구재가 아니라 냄새가 구수하다해서 구수재 입니다 ㅋㅋ
아직도 코로나의 휴유증이 남아 있는듯 합니다
이번에두 수고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상사화도 보고 함께 산행도 하고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버스타는 시간이 멀었지만 좋은분들과의 만남은 늘 설례고 행복합니다. 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수고하셨습니다~~
일석이조 ....산행과 꽃 구경을 동시에 즐기면서 한 산행이었습니다.
오랫만에 한 산행이라 걱정했지만 배려에 잘 다녀 왔습니다.
반가운사람들과 함께 한 나들이...쌍무지개도 보고 힐링 최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