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제 가을을 놓아드릴까 하구요
징징대며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오고 있는 겨울한테 무참해서 ,
벌써 무우김장을 하는집도 있고 무우 청이 좋을때 해야하니까
위암으로 고생하던 시골 조카가 그저께 세상을 떳다네
이세상 소풍 접고
하늘나라의 첫날이 어떠했을까?
서울 아지매라고 날 그리 좋아하더니
남편을 보낸 질부는 울지도 않는다 눈물도 여유가 있어야 나지
질부는 나랑은 나이도 같고 한물에 최씨 집안으로 시집오고
서울 아지매기 질부 저거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되어야 말이지
농사 지어서 보내는 양파나 거머리 없는 밭미나리 나 잘먹고 ,
여름 휴가철에
고향 선산에 산소 갔다가 들리면 맨날 미나리 밭에 가서 엎어져 있느라고
얼굴을 볼수가 있어야지
집은 맨날 빈집이고 나는 빈집의 장독대와 뒤란의 감나무를 본다던지
수도가를 둘러보며 물도 마셔보고
방문도 열어보고 외양깐에 소도 보고 그러다 작은 선물과 글 한줄 남기고 온다.
죽자 사자 일해도 살림이 느는 법이 없고,병만 성해가지고
자식을 높이 공부시켜 손톱밑에 흙안들어가게 하고 싶다더니
사람 보내고 비가 오니 좀 그렇타
붉은 단풍위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
글이 살아 났어요 미안해요 제가 뭘 잘못했나봐요
그날은 분명히 글이 안보였는데
상처는 안받았는데 좀 예민해지고 반성을 했습니다 .
제가 무풍지대에서 노란 소리나 해댄게 아닌가 하구요
카페 게시글
┌………┐┏도란도란┓
조카 이세상 소풍 끝내다
매덩이
추천 0
조회 99
06.11.07 20:4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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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구...그런 일이 ....나고 죽는 것이 인간사이지만..그래도 죽음 앞에선 저도 그렇네요....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수선화님 잘 지내시나요 ?
참 이상한 일이네요. 매덩이님 같은 경우는 벌써 특회원 되신지 오래고, 그리고 요즈음 글도 여러번 올리셨던 분인데... 왜 글이 없어지는지 안보이는지... 아무튼 '고장인가요' 글 올리신 분이 매덩이님이셨군요. 일이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연령께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빕니다.
회원이 아니라 글을 못읽는다 그런 말은 자주 뜨지요 그래서 글도 못읽고 나간적이 몇번 있어요
위령의 달에 ~ 매덩이님 조카님의 천상 영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고마워요 어제 알지 못하지만 항상 좀 가고 싶었던 무덤에 다녀왔습니다 . 11월은 이래 저래 좀 우울하지요
뭐라고 해야 외로가되겠어요. 세월이 가야되겠지요. 즐거운 추억은 영원히 간직하세요. 조카님의 명복을 빕니다.
달링님은 초면같아요 고마워요 . 살아 남은자의 우울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