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맞는 매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전도를 그 시간에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 공사가 거의 끝나면서
... 2023년 4월 13일 일기 참조
전도 나가는 것에 눈치 보이지 않게 되자
내 영은 또다시 사역지로 나가고 싶어 했다
지금 이 순간도 주님의 살아계심을 모르는 무리를 향해
외쳐야 했기 때문이다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렘 4:22)
읽어보시면 예수님이 살아 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실 겁니다
..
원래 계획은 오전에 예정된 일들을 마치고 오후에 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도부터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전도를 못 나가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때까지 기다리자니 분명 하기 싫을 생각이 들 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 쉴 틈을 이용해 시작된 사역이었다
시간이 없는 만큼 3호선에서 조금만 하고 돌아오려 했는데
승객이 너무 없었다
전도용 복장으로 나온 수고 때문이라도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음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늘려 승객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마치 물고기를 한 그물에 몰아넣는 기분이었다
저 그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듣기 싫어도 내가 전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를 처음 본 분들과
몇 번 본 분들에게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전했다
그렇게 오전에 전도를 마치자
계획했던 오후 전도 나갈 시간에 느닷없이 새로운 손님이 왔다
만일 오전에 전도를 나가지 않았다면
어제는 전도도 하지 못한 매우 아쉬운 날이 될 뻔했던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전도 나가라는 시간에 맞추어
새벽부터 준비해서 나간 전도였다
그러나
휴일 이른 시간치고는 승객이 너무 많아 전도를 할 수 없었다
오늘 전도를 위해 준비한 정성이 아까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장소를 옮겨 3호선에서 전도를 시작했고
곧이어
다시 경의선으로 가서 오늘 주신 감동에 순종했다
심령에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임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오늘의 전도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노력에도
전도지 받은 사람은 많지 않았고 거부만 당했지만
그래도 주님 주신 말씀이 있으니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전도를 마치고 역사를 나오자 예보대로 비가 쏟아졌다
만일 그 시간에 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날씨를 핑계 삼아 전도를 나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오늘 아니었으면
다시는 만나지 못했을 인생들에게 전했으니 이것만도 감사하다